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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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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선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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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메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756798
· 쪽수 : 122쪽
· 출판일 : 2020-10-16

책 소개

파란시선 67권. 이태선 시집. 이태선의 시에는 슬픔의 명백한 기원이 존재한다. 이때 명백하다는 것은 기원의 사건성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는 뜻이 아니라 그것의 에너지가 부정할 수 없이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사과나무는 더 그리운 사과를 - 11
전천후 - 12
창궐 - 13
힘 너머의 힘 - 15
차가워도 빨갛게 - 17
구석방 사람 - 18
광활한 옷자락 - 19
냄새 - 21
3시 11시 - 22
너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지 마세요! - 25
아스팔트 위에 너는 이글대고 - 27
아주 먼 우주의 겨울 별들은 좋겠다 - 29

제2부
샤우팅 - 33
허수아비에게로 - 35
드럼통 물통 저것 - 37
사치 - 40
살구나무 - 41
차 문을 꽝 닫는다 - 42
적도 - 44
개같이 - 46
습기야 곰팡이들아 - 48
마야 부인 - 49
물통이 떠내려가는 바다 - 51
너무 달콤하다 - 53
세핀샤르도네 마네킹 - 55

제3부
어떤 날은 풍뎅이 - 59
블랙베리가 익고 - 61
두통약 다음은 코냑 - 63
신기하다 - 65
억새 - 67
그녀는 그녀를 지나가지 못한다 - 69
미모사 꽃이 지는 노란 창문에도 여름은 찼다 말랐다 - 71
드라이브 - 72
아름다운 늑대야 - 74
냉기 - 76
힘껏 - 77
조짐 - 78
바나나가 익고 칡꽃이 피는 계절이다 - 79
유리를 망각하고 - 81

제4부
메이 - 85
눈뜨자마자 빛이 나는 - 87
씨네마 - 89
쿠션과 럭비 - 90
초록 공포 - 91
Hey, Jude - 93
격한 고속도로 - 95
하늘이 허락 같은 것 안 했지만 - 97
고온다습 - 99
화형 - 101
살사 - 103
정글의 짐승을 부를 때가 지나고 있었다 - 104
그렇다면 나는 매 순간 너를 믿고 - 106

해설 오연경 메이, 슬픔의 단맛 - 108

저자소개

이태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상남도 거창에서 태어났다.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눈사람이 눈사람이 되는 동안> <손 내밀면 미친 사람> <메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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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샤우팅

생선 대가리와 뼈
날마다 구정물이 생긴다
유쾌하고
위험하고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본다
화가 나는 계절
빨간 장미
똑같은 일은 반복하기 싫다

화요일은 기압이 낮다
8시 20분 처음 햇빛은 춥다
모래시계 모래가 다 내려간다

뒤집으면 되지
트로트는 하수관에도 흘러 다닌다
생이 쉰밥처럼 가라앉았다

슬픔은 정복당하지 않는다
항암제 냄새 진동한다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샤우팅 샤우팅
뼈가 타들어 가는 느낌

공기는 탁하고 길은 넓다
내일도 극장과 골목에 틀어박혀
불타는 집은 불타고

시큰둥한 생이 우거진다 ***


살사

퓨사 꽃을 팔목에 감은 여인이 가슴을 흔들며 생의 한때를 지나고 있다 먼지를 탓할 게 뭐 있나 가로수는 치렁치렁 옆 가지와 옆 가지가 부딪힌다 오이 넝쿨 가시는 가렵다 옆 넝쿨에 얹혀서 뻗어 간다 앙리 씨는 목요일을 맞아 창문을 닦고 푸른 비가 오는 저녁이다 월요일 화요일 일주일을 살고 칠 년을 살았다 암사마귀와 숫사마귀는 먹고 먹히며 무자비한 관능에 빠져들고 무자비한 헌신에 빠져들고 바다 마을 아이들은 칠드런스데이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시장의 건포도 세비치 오이절임 가슴골 깊은 끈티 입은 여인의 손에 들려 골목을 흘러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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