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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일 :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280일 :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전혜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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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일 :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80일 : 누가 임신을 아름답다 했던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7886402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2-07-15

책 소개

2019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전혜진 장편소설. 젊은 시절을 함께했고, 지금도 돈독하게 지내는 네 명의 친구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하며 건강과 커리어 등의 고난과 마주하고 수없는 고통 끝에 어느 정도의 자의와 어느 정도의 타의로 극복해내는 과정을 그린다.

목차

1장 은주 언니의 결혼
2장 어쩌자고 피임을 하지 않아
3장 재주는 곰이 넘고
4장 뜻밖의 예고편
5장 세상은 태어나는 아이를 걱정해주지 않아
6장 허락되는 것과 허락되지 않는 것
7장 엄마가 되는 것과 일을 계속하는 것
8장 노산과 새댁 사이
9장 베이비 페어
10장 위에는 정책, 아래에는 대책
11장 배우자의 자격, 아빠의 자격
12장 전설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13장 이 고민들에는 의미가 있을까
14장 카운트다운
15장 인생의 어떤 순간
16장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이야기

저자소개

전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 쓰고 만화 만들고 컴퓨터와 잘 노는 사람. 퇴근 후에는 “성실한 입금 확실한 원고”를 좌우명 삼아 SF 소설이나 만화 스토리를 비롯하여 이것저것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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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낳지 말라는 건 아니야. 애들 때문에 산다, 그런 순간도 있긴 있지.”
그런 민 팀장을 보며, 재희는 마음이 복잡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괜찮을까.
“하지만 말이야, 여기 앉아 있다 보면 그런 게 보인다? 시간 지나면 자기랑 비슷한 때 데뷔한 작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잖아. 그치? 힘들고 지쳐서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능력이 부족해서 밀려나는 경우도 있지. 그런데 여자 작가들은 그게, 자기가 못나서 사라지는 게 아니야. 능력 되는 사람도 아이를 낳거나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못 버티고 사라지더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죽을힘을 다해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한 사람. 그런 사람이 진심을 다해 말하고 있었다.
너는 아이를 낳고도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재희는 그 질문이, 민 팀장이 자신만 국한해서 던지는 질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건 일하는 모든 여자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다름없었다.


“우리 서정환이, 이지원이 커플이 참 잘했어. 요즘 젊은 여자들이 이기적이라 애를 안 낳으려고 해서 국가적으로 큰 문제인데, 애 낳는 게 국가에 충성하는 거지. 암.”
암은 무슨, 듣다가 스트레스로 없던 성인병들이 생길 것 같았다. 국가에 충성이라니. 유치장이 미어터지게 범인들을 잡아넣으며 살아온 11년 커리어는 다 소용없다 이거냐고.
그리고 애 안 낳는 게 왜 여자 탓이야? 애는 여자 혼자서 만들어? 왜 같은 말을 남자한테는 안 하는데?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애 안 낳을 수도 있지. 지옥불 반도 소리가 나오게 인생 팍팍해서 못 낳겠다는데, 거기다 나이든 사람들이 말을 해 봤자 그게 곱게 들릴 리가 없잖아.
“태교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지구대 오면 당분간 도 닦는다 생각하고. 응? 성질 죽이고.”
지원은 필사적으로 영업용 미소를 지었다. 입가가 부들부들 떨렸다. 대체 왜, 내가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는데!


“엄마가 되려는 사람이 이렇게 겁이 많아서 어떡해요.”
“엄마고 뭐고 아픈 건 아프다고요.”
“이건 이틀마다 같은 시각에 맞는 거예요. 혼자 할 수 있죠?”
“…예.”
“해야 해요. 아기 낳으려는 엄마들 모두가 하는 일이에요. 그리고 이건 시작일 뿐이고.”
재희는 투덜거리면서도, 열심히 했다.
주사를 맞는 시간 간격이 중요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들어서, 아예 처음 주사를 맞을 때부터 평소에 수업을 나가거나 외출하지 않을 시간대로 잡아놓고 움직였다. 휴대폰에 알람을 맞춰 놓고, 주사약은 냉장고 앞 칸에 넣어 두고, 정확하게 주사를 맞았다. (중략)
주사를 맞으면 아팠다. 속이 메슥거리고 온몸이 나른하고 늘어졌다.
재희는 잠이 늘었다. 평소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마음이 급해졌다. 아직 본격적인 임신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늘어져서야 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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