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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284
· 쪽수 : 110쪽
· 출판일 : 2019-09-16
책 소개
목차
얼굴값 내놔!│7
별별꼼수의 위기│21
꼼수 남매│35
할머니가 이상해│51
할머니의 가출│66
할머니는 쓸쓸해│81
세상을 바꾸는 크리에이터│93
작가의 말│114
리뷰
책속에서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뭔 유튜브 반대파가 날마다 한 명씩 늘어나는지 모르겠다.
“맞아, 엄마. 오빠 때문에 나 완전 왕따 되게 생겼어. 애들이 나한테 왕싸가지에 꼼수 대마왕이라고 놀린단 말야.”
유리가 엄마 곁으로 바짝 다가서며 입을 비쭉거렸다. 유리까지 배신하다니. 그동안 내 용돈을 야금야금 갉아먹은 게 얼만데 보기 좋게 뒤통수를 쳤다. 엄마만 옆에 없다면 정말 한 대 쥐어박고 말았을 거다.
“그놈의 꼼수인가 뭔가 엄마도 봤는데, 맘에 안 들어. 유리 말마따나 그러다가 친구 사이에 왕따 당하기 딱 알맞지.”
“엄마!”
정말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리는지 모르겠다. 거기다 유튜브까지 그만두라니, 말도 안 된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도 대찬성이었는데 왜 그만두라는 건지 도통 이해가 안 갔다.
“암튼 당장 그만둬. 알았어”
엄마는 호통을 치고는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너, 에잇.”
나는 유리를 흘겨보았다.
“알았지? 나 이제 안 해. 세라가 다시 한 번 그랬다간 나랑 다신 안 논대.”
유리는 싸늘하게 내뱉고는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유, 유리야, 내 말 좀 들어봐.”
나는 다급하게 유리를 붙잡고 부드럽게 달랬다.
“그럼 진짜로 하지 말고 애들한테 다 가짜라고 하면 되잖아. 촬영만 하는 거라고. 그런 다음 세라한테 생일 선물 주면 되잖아.”
“정말? 그럼 돈 줘. 선물 사게.”
유리가 손을 내밀었다.
“야, 그건 니가 사야지. 니 친구잖아.”
“쳇, 그런 게 어딨어. 그럼 난 안 찍어.”
유리는 날름 혓바닥을 내밀더니 현관문을 쾅 닫고 나가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