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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7903482
· 쪽수 : 124쪽
책 소개
목차
한 배를 타다 _ 7
자장면 _ 10
진심이 빠진 사과 _ 21
병아리 키울래? _ 30
깨진 유정란 _ 38
하루 먼저 나온 스무둥이 _ 51
절반의 희망 _ 66
병아리와 봄나들이 _ 74
족제비의 습격 _ 81
다리 다친 도준이 _ 90
도준이의 빈자리 _ 102
알을 품는 암탉, 스무둥이 _ 107
작가의 말 _ 116
리뷰
책속에서
“황도준!”
‘아…….’
경태의 목소리를 들은 도준이는 다리에 힘이 탁 풀렸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막상 경태의 목소리를 들으니 또다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경태는 다짜고짜 도준이의 손목을 붙잡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 접이식 간판 옆에 도준이를 세웠다. 금방이라도 도 준이를 잡아먹을 기세다.
“겨, 경태야. 사실은 내가…….”
도준이는 입술이 떨려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일부러 한 거 아니라고 말하려는 거지?”
경태는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도준이의 말을 받았다.
“그, 그래.”
“그 말을 지금 나더러 믿으라고?”
“정말 뒤에서 누가 나를 미는 바람에…….”
“쾅!”
간판에 적혀 있던 ‘배꼽’ 글자가 경태의 발길질에 푹 찌그러들었다.
“만일 내 병아리가 태어나지 못하고 죽으면…….”
“쾅!”
경태가 또 한 번 간판을 세게 걷어찼다.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분식집 아주머니가 후다닥 뛰쳐나왔다.
“누구냐! 남의 가게 간판을 부수려는 놈이!”
경태와 도준이를 발견한 아주머니는 한눈에 경태가 간판을 발로 찼다는 걸 알아챘다.
“경태, 너 이 녀석…….”
눈치 빠른 아주머니는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짐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