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유고시집
· ISBN : 9791187909484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05-1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그리움과 고마움울 담아 가족과 내 모든 인연님들께 바칩니다
<축하의 글> 한국 시단의 영원한 별! 천상의 시인을 위하여!
제1부 주말 & 詩
주말 & 詩 -1 슬픈 안(內)나를 위해 눈물로 쓴 詩
주말 & 詩 -2 그리움으로 오신 그대
주말 & 詩 -3 때가 되어 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주말 & 詩 -4 그리움과 별과 詩
주말 & 詩 -5 난,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주말 & 詩 -6 아픈 날은 밤도 길다
주말 & 詩 -7 하얀 새벽이 좋다
주말 & 詩 -8 사라ㅇ,ㅁ이 하나 떠났다고 슬퍼하지 마라
주말 & 詩 -9 슬픈 전설
주말 & 詩 -10 산다는 것은
주말 & 詩 -11 *죄목 없는 詩 1,2
주말 & 詩 -12 참회록
주말 & 詩 -13 나를 찾아서, 숨다
주말 & 詩 -14 작은 꽃밭 하나 들이고 살 일이다
주말 & 詩 -15 다시 아침이다, 아들아
주말 & 詩 -16 편지
주말 & 詩 -17 내 그리움 절벽은 언제나‘엄마’더라
주말 & 詩 -18 하얀 시집(詩集)
주말 & 詩 -19 하얀 새 되어 날다
주말 & 詩 -20 아버진 키가 작았다
주말 & 詩 -21 아즉 멀었다, 꽃 같을 내 詩는
주말 & 詩 -22 내 봄 뜨락에 당신을 심을래요
주말 & 詩 -23 도마뱀 꼬리처럼
주말 & 詩 -24 안녕, 별이 된 그대
주말 & 詩 -25 아픔은 말이야
주말 & 詩 -26 아즉은 먼 내 별자리
주말 & 詩 -27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주말 & 詩 -28 내 꽃이 아니어도 좋다
주말 & 詩 -29 주루룩 눈물이 나서 깼다
주말 & 詩 -30 난 밤마다 엄마가 된다, 憑依
주말 & 詩 -31 찔레장미
주말 & 詩 -32 연잎 밥
주말 & 詩 -33 영시암엔 그리움만 보냈다
주말 & 詩 -34 인연은 다하면 강으로 간다
주말 & 詩 -35 울지마라
주말 & 詩 -36 그리운 것들은 다 어디로 갔냐고요?
주말 & 詩 -37 아프다, 많이
주말 & 詩 -38 내 모든 인연들에게
주말 & 詩 -39 오늘 밤엔
주말 & 詩 -40 새벽기도
주말 & 詩 -41 잊는다는 것은
주말 & 詩 -42 잊혀진다는 것에 대하여
주말 & 詩 -43 죽는 그날까지 부디 꽃이어라
주말 & 詩 -44 온몸으로 우는 새
주말 & 詩 -45 하루 종일 비만 내렸다
주말 & 詩 -46 나는 어디로 갔는가?
주말 & 詩 -47 아픔 없는 푸른 별이 되고파
주말 & 詩 -48 그리운 그대 뜨락 별 되어
주말 & 詩 -49 내 잃어버린 아침은 언제 오려나
주말 & 詩 -50 밤마다 난 신음새가 된다
주말 & 詩 -51 숨어 우는 신음새처럼
주말 & 詩 -52 묘비명 墓碑銘
주말 & 詩 -53 누더기잠
주말 & 詩 -54 꿈이었어
주말 & 詩 -55 시인과 까마귀
주말 & 詩 -56 C에게 쓰는 편지
주말 & 詩 -57 癌꽃
주말 & 詩 -58 그래서 아픈 게야
주말 & 詩 -59 배추벌레에게 미안하다
주말 & 詩 -60 여치와 시인과 엄마와 꽃
주말 & 詩 -61 삼봉자연휴양림 단풍길을 걸으며
주말 & 詩 -62 서리와 풍경 셋
주말 & 詩 -63 씨앗을 묻다 심은 詩
詩人과 癌과 詩 -1 ~ 36
제2부 왕은범 성장소설
왕은범 성장소설 - 열세살 은범이
프롤로그
#1 (아버지 왕대진)
#2 (어머니 최영창)
#3 (열세살 은범이)
<이야기 42> 헬로우, 기브 미 짭짭
<이야기 43> 땅뺏기
<이야기 44> 넉가래
<이야기 45> 쥐
<이야기 46> 쥐(2)
<이야기 47> 겨울밤
<이야기 48> 뻥튀기
<이야기 49> 강냉이
<이야기 50> 콩
<이야기 51> 이발
<이야기 52> 말타기
<이야기 53> 김장
<이야기 54> 채썰기
<이야기 55> 소여물
<이야기 56> 독꾸
<이야기 57> 텔레비전
<이야기 58> 가재
<이야기 69> 열일곱 은범이
<이야기 60> 꽃다지가 피었다
<이야기 61> 8,500원
<이야기 62> 콩나물
<이야기 63> 아버지의 노래
<이야기 64> 막걸리
<이야기 65> 죄
<이야기 66> 벌
<이야기 67> 나의 노래
하늘별 엄마한테 보내는 늙은 은범이의 편지
하늘별 아부지한테 보내는 늙은 은범이의 편지 예
순살 은범이
그래서 난, 열세살 은범이를 써야 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주말 & 詩 -1
슬픈 안(內) 나를 위해 눈물로 쓴 詩
새벽 4시
난,
귀신이 되어
안(內)
나와의 接神을 위해
방울을 딸랑인다
새벽이 하얗게 갈라지고
마침내 요란한 痛症이 시작되고
귀신 안(內)
나는 내가 되어
아직은 푸른 수의를 입고 공지천 둑길을 걷고
안개는 다시 요란하고 詩는 눈물 되어 흐르고
난,
안(內)나가 된 나를 위해 기도문 같은 詩를 쓴다
새벽 갈라지는 소리
안(內)나 흐느끼는 소리
슬픈 詩人의 지친 기도 소리
痛痛거리는 呻吟
그리고
癌細胞 生滅 소리
다시
새벽 찢어지는 소리
안(內)
나가 된 슬픈 나를 위해 들려주는 소리
들린다
새벽 4시에
난
귀신이 되어
슬픈 안
나를 위해
눈물로 詩를 쓴다
'슬픈’
눈물'
'죽음'
'별'
'癌'
'어둠' 이란 말들로 내 詩를 슬프게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곤 하지만,
다시 또 '슬픈'
'어둠'과 '슬픔'과 '통증'과 '癌'과 '눈물'로 詩를 쓰고 말았다
'안나'
그녀의 이름은 'Anna'
그녀의 슬픈 이름은 내게 들어와 안(內) 나(我)가 되었다
胎生부터 슬픈 이름을 가진,
새벽 4시
난
귀신처럼 잠 깨어 공동묘지 같은 고요 속에 앉아
내 안의 나(안나)를 만난다
詩人이라는 거적을 걸치고
癌이라는 宿命을 짊어진,
아직은 푸른 수의를 걸친 채
아직은 공지천 둑길도 걷고
아직은 안개를 사랑하는,
아직은 살아있는
아직은 詩를 찾아 새벽 귀신이 되는,
슬픈 안나(Anna)를 위해
안(內)
나(我)를 위해
눈물로 詩를 쓰는,
詩 그리고 人, 나
나는
오늘도
내 안의 슬픈 나
'안나'를 위해
기도문 같은 詩를 쓴다
당신은 오늘도 내게슬픈 詩는 이제 그만 쓰라시지만,아직은 슬픈 詩를 쓸 수 밖에 없음에 미안하고 부끄럽고 또 슬픕니다꽃다지 피고 山房 꽃 피는 동산에 수선화 필 즈음이면내 詩도 꽃이 되겠지요나도 꽃 詩를 쓰겠지요그럴 날 오겠지요
주말 & 詩 -52
묘비명 墓碑銘
주말 & 詩 -52
묘비명 墓碑銘
다
그리울 거야
특히,
당신
예순 살 은범이
열세 살 은범이가 예순 살이 되었다.
내 기억 속 스무숲엔 환갑 노인네가 별로 없었다. 예순 살이면 동네 상노인이었다.
내 나이 어느새 예순이 되었다. 아, 내 등 푸른 열일곱 은범이 그 푸른 열일곱 은범이의 가슴별 되신 마흔 여덟. 파란 암포젤병. 울엄마! 엄마! 눈물이 나요, 펑펑! 암포젤 그 파란 병의 하얀 위장약. 그 하얀 눈물이.
엄마!
생각나요? 장맛비 내리던 날이었어요. 그 날 석유곤로 심지 한껏 올려놓고, 호박부침개 부쳐 주시던 날. 부엌 빗소리. 부침개 부치는 소리. 그 소리에 묻혀 부침개 대 여섯 장 부쳐지도록 엄마 빈 뱃속에서 들려오던 꼬르륵 소리. 아무도 듣지 못하고......!
열세 살 은범이는 엄마 뱃속을 몰랐어요. 그 허한 뱃속을 파란 병의 하얀 위장약으로 채울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