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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현대미술
· ISBN : 979118793825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2-08-10
책 소개
목차
정지현의 사진, 덧없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애도
김선영 (한미사진미술관 학예연구사)
정지현 인터뷰 - 휴스턴 포토페스트 비엔날레, 포트폴리오 리뷰
백지연 (독립 큐레이터)
현재를 그리는 법
이채원 ((주)로렌스 제프리스 과장)
나이테를 새기는 방법
정효섭 (독립 큐레이터)
물질과 구조의 대면, 삶의 마디 기록하기
채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정지현: 이미지, 대상, 공간
앤디 세인트루이스 (미술평론가)
Jihyun Jung: Image, Object, Space
Andy St. Louis (Art Critic)
정지현의 Construct - Reconstruct - Deconstruct
서지은 (코리아나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대담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신사옥 도큐멘테이션 커미션
김경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제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된 공간의 잔재에서 작가가 까마득한 어둠과 사투를 벌이며 빨간 방의 쪼개진 조각들을 찾는 과정은 아파트의 죽음, 결국 한낱 콘크리트 조각으로 돌아간 그 운명을 충실히 인식해 가는 시간이다. 그렇게 작가는 스스로 충격에 노출함으로써 자신의 무감각한 기억을 깨고 상처 낸다. 그 시간은 상실의 기억을 현재 상황에 맞춰 정리하고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정황을 매번 첫 상실의 경험처럼 소환하고 애도하기 위함이다.
- 정지현의 사진, 덧없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애도 중에서
작가에 따르면 하나의 프로젝트당 짧게는 1~2년, 길게는 3년 이상의 시간을 건설 현장에서 보낸다고 한다. 송은문화재단의 의뢰를 통해 신사옥 커미션 프로젝트를 함께해 온 시간은 3년, 그 기간 동안 촬영한 현장 사진은 15,000여 점이다. 바삐 옮겨지는 자재들과 노을빛에 물든 평온한 사무실,건물을 뒤덮은 푸른색 방수포와 노란 비계 파이프 클램프, 전시장의 나무 바닥과 웅장한 콘크리트 벽. 이 중에서 일반 건설 현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사진도 발견된다. 현장에 어느 정도 마감이 입혀졌을 때 작가는 공간에 직접 개입해 건물에 쓰인 자재로 특정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미 건축물 안으로 자취를 감춘 자재의 성질을 다시금 추적하고 불러오는 행위가 된다. 건축물 속에 녹아든 자재의 특성들은 정지현의 사진 프레임 안에서 예술 작품으로 숨을 유지한다.
- 현재를 그리는 법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