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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거꾸로 간다

내 몸은 거꾸로 간다

(마흔에 시작한 운동은 어떻게 행복이 되었나)

이지 (지은이)
프롬북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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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거꾸로 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몸은 거꾸로 간다 (마흔에 시작한 운동은 어떻게 행복이 되었나)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힐링 > 건강한 몸
· ISBN : 9791188167722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3-02-13

책 소개

만날 골골대던 직장인 여성이 마흔 넘어 빠져든 온갖 운동 덕분에 회춘한 이야기다. 운동 경험담은 극사실주의적으로 웃기고 짠하다 진지하다. 초보자 시절의 어색함과 난감함, 40대 워킹맘의 짠내 나는 하루, 이제는 운동 마니아로서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는 열정이 가감 없이 묘사된다.

목차

웜업. 몸의 유턴

겨울. 몸이 시리도록 겨울잠을 자다
1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착한 척은 이제 그만
2 병원과 헬스장,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3 나 좀 살려주세요, 아파서 왔는데 더 큰 고통이라니
4 헬스장에서 씻고만 나온 건 아니에요. 여섯 시 땡순이
5 겨울 신호탄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몸이 칠순 맞을 뻔

봄. 슬슬 움직여 몸을 데우다
6 나잇살 주름살에 근육 보톡스 맞다
7 마흔 넘어도 가당한 소리, 애! 플! 힙!
8 표현의 자유 얻은 해방일지, 바디 프로필
9 10년 전 옷은 그대로, 허리사이즈는 거꾸로
10 운동으로 이미 열받은 거 뭘 또 흥분하나

여름. 몸에 근육 꽃 피다
11 운동세계에도 위아래가 있다
12 틈만 나면 딴생각 말고 의식주 운동을
13 이래저래 털린 날도 괜찮아, 삼합 메뉴가 있으니
14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감각적인 사람이어야
15 말뿐인 체력은 저리 가라, 나이야가라
16 몸 기둥뿌리 흔들리기 전에 하체에 투자
17 ‘등’살에 못 이기고 통증까지 난리면 등에 투자
18 정면승부 기세등등하려면 가슴에 투자
19 한 방의 해결사 밀당의 고수, 푸시업-풀업
20 뱃심 두둑 배짱으로 살려면 배에 저축
21 안전하게 멀리 내다보는 오십견, 어깨에 저축
22 바람 한 점에도 덜렁거림 없는 팔에 저축
23 산소 같은 지구력 여자, 유산소에 저축
24 유연하면 여러모로 쓸모 있는 스트레칭에 저축
25 ‘고성반가’ 경지에 이르려면 호흡에 저축
26 시간, 장소, 돈, 수지타산 안 맞을 땐 공중헬스
27 가슴 활짝 고개 빳빳 쳐들게 한 폴댄스
28 혈관이고 림프고 싹 다 뒤집는 플라잉 요가
29 생체역학의 심포니, 인체비례도 클라이밍
30 ‘미’치고 ‘파’칠 땐 재미 ‘솔솔’, 줌바댄스
31 조화와 균형, 외유내강 필라테스

가을. 삶이 선선해지다
32 나에게로의 초대, 남과의 약속만 약속이 아니란 걸
33 도우려다 보니 어쩌다 걸려든 운동 자격들
34 운동이 자극한 침샘, 우리 음식이 달라졌어요
35 죽다 살아난 오감, 주의산만과는 격이 다른 소머즈
36 내 몸을 바꾼 몸바시 하루 10분 운동
37 침묵을 배우고 행동을 베풀다
38 스텝 바이 스텝
39 부의 시선 바꾼 추월차선
40 몸 쓸 줄 알면 글도 쓴다
41 “잘 하고 있어요” “그렇지” 내가 이 맛에 산다

쿨다운. ‘몸’소 깨달음
나의 운동 레시피

저자소개

이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몸 쓰고 글 쓰는 사람’, 마흔 넘어 운동에 첫발을 디딘 워킹맘이다. 대학병원 간호사 출신으로 오랜 세월 과로와 선천적 저질체력으로 20, 30대를 온갖 병치레로 연명하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운동을 시작했다. 20대 같은 몸을 만들어 바디프로필을 찍는 데서 나아가 내친 김에 필라테스, 폴댄스, 플라잉 요가, 스포츠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클라이밍과 줌바댄스 과정도 수료했다. 지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팀장으로 일하며 무엇보다도 ‘건강’이 곧 ‘보험’이라는 사명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누가 수험생인지 모를 만큼 아들과 지내고 누가 MZ세대인지 모를 정도로 청년들과 보낸다. 역발상으로 일상 되돌아보기를 좋아하고 몸이 뒤집히는 운동에 눈이 뒤집혀 있다. 여러 독서, 글쓰기, 운동모임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강연과 집필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턴의 미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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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이렇다고 식구들까지 아프게 할 순 없다. 내가 벌지 않으면 다들 제대로 먹지도 못할 텐데 내가 먼저 일어설 수밖에. 비행기 사고가 났을 때 산소마스크도 아이보다 엄마를 먼저 씌우지 않던가.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누가 내 가족 건드렸냐며 주먹 불끈 쥐는 영화 속 주인공도 되었다가 내 새끼 보호하려고 으르렁대는 동물의 세계 주인공도 되었다가 조급증과 불안증이 몰려왔다. 세상이라는 악마의 유혹에서 벗어나라는 경고장이다. 내가 기운 차리지 않으면 도미노가 될 판이다. 나부터 서자. 그 생각이 내 몸을 움직였다.


갱년기가 일찍 왔다. 갱년기更年期, 사전에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대개 마흔 살에서 쉰 살 사이에 신체기능이 저하된다”라고 나와 있다. 마흔과 쉰 사이이기는 하지만 고개를 넘기도 전에 얻었으니 고속 승진했다. 엄마 입에서 그토록 들어왔던, 한참 멀게 느껴졌던 ‘뻗치는 열감’이 내게도 왔다. 헌데 이 생리적 반응, 그리 낯설지 않다. 엄마는 열감 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말을 자주 했다. 나도 잠들 때 후끈거릴 때가 있다. 운동으로 땀낸 후 찬물샤워 하면 잘 때 화끈화끈한다. 이미 느낀 자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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