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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91188255023
· 쪽수 : 446쪽
· 출판일 : 2017-05-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_ 구약, 그 정치적인 말씀
1부_ 구약으로 읽는 복음과 그 본질
1. 하나님의 형상 1
2. 하나님의 형상 2
3. 선악과, 죄, 죽음
4. 두 갈래 길
5.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6. 출애굽 공동체로 부르심
2부_ 공동체적이며 공적인 복음과 그 구체적 실현
1. 아브라함과 나그네, 소돔과 고모라
2.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처럼
3. 거룩한 삶
4. 구약에 나타난 희년법과 정신
5. 아둘람 공동체
3부_ 예언자들의 선포
1. 우상숭배
2. 나봇의 포도원과 예언자
3. 예언자들의 회개 선포
4부_ 포로 후기 공동체의 대응
1. 느헤미야와 개혁
2.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외친 말씀
5부_ 결론: 연약한 이웃을 사랑하라
1. 예언자들의 희망
2. 복음,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나라
3.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주註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찌 보면 이제까지 우리는 구약이 실제로 말하는 것은 도외시한 채, 구약을 너무 개인적이고 사적인 차원에 국한하여 이해해왔다. 이러한 이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이해에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나라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나라와 통치에 대한 인식의 부재는 하나님 말씀을 지극히 개인적인 말씀으로 만든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고백과 믿음은 하나님을 오로지 내 슬픔을 위로하시고 내 앞일을 인도하시는 분으로만 여기게 한다.
자신들이 살아가는 곳의 평안을 빈다는 것은 그곳에 평화에 합당한 일이 있기를 비는 것이다. 예레미야 7장에 따르면 평화에 합당한 일의 핵심은 ‘정의’다.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미슈파트’다. 이 표현은 종종 ‘공의’로 번역하는 ‘쩨다카’와 함께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요구하시는 올바른 삶의 기준으로 널리 쓰인다. 위 구절에 따르면 ‘정의’는 나그네, 고아, 과부와 같은 이들을 압제하거나 그들이 억울하게 피 흘리게 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정의와 공의를 요구하셨고, 다윗은 그것을 실행하였다. 시편과 예언서들은 정의와 공의의 중요성을 뚜렷이 보여주며, 레위기를 비롯한 오경도 그러하다. 이것은 욥기와 잠언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다가 정의와 공의를 잃어버렸는가? 우리는 기껏해야 주변적인 요소의 하나로 정의와 공의를 다룰 뿐이다. … 구약 신앙이 철저하게 비역사화되면서, 하나님을 믿고 왕으로 섬기는 것은 하나의 종교로 전락했고, 종교는 내면을 치료하고 위로하며 혹독한 현실을 견뎌내게 하는 심리적 기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