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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286300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2-07-13
책 소개
목차
제1장 스마트 카카오
준비한 꿈의 여정 / 장익 주교 / 행여 잊힐세라 / 마음의 평화 / ‘파스카’와 ‘파스타’, 그리고 칼국수 / 나는 / 부암재를 떠나며 / 오늘은 기분 좋은 날
제2장 그대, 여행을 아는가?
별의 눈물 / 팬데믹 이후 관광은 어디로 / 평창 동계올림픽의 연출자들 / 아날로그 여행과 디지털 관광 / 아름다운 별이 우리 곁을 떠나다 / 한강에 살으리랏다 / 무엇(What)보다는 어떻게(How)가 더 중요해 / 강원도와 그리움 / 건축물은 예술작품인가? / 국경에서 / 시간여행의 도시를 생각하며 / 알고 가지만 그곳에서 또 배운다 / 여행지 남겨두기 / 평창의 그리움 / 한국 관광의 미래 / 한류와 즉석 조리식품 / 행복을 만드는 곳 / 나의 가을 여행 / 시작할 때 생각은 끝의 원천이었나? / 자연 속에서 충분히 느꼈으면 더 이상 후회하지 마라 / 율곡로 안쪽의 높은 빌딩을 옮긴다면? / 분단 70년과 대륙의 길 / 북한과 두만강 지역 관광
제3장 역사는 무엇인가?
12월의 혁명이라 부르자 / 폼페오 국무장관 보시오 / 가난은 나의 가장 큰 스승이다 / 강경화를 보라 / 국경역의 기분 / 남부끄럽게 할 것인가? / 대포폰과 부끄러움 / 돈의 노예들이 정의를 논한다 / 따개비와 무관심 / 몽골에서 무엇을 찾으려 하는가? / 분노하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 분단 70주년 세미나에서 / 불태우고, 불타고, 재가 되었는데도 / 역사는 직관적이지 않다 / 죄는 미워도 사람은 그렇지 않은가? / 칭찬받고 감사받고 / 중국은 한반도를 비웃지 마라 / 키친 캐비닛 /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반도 평화 / 재벌세습의 방관자들 / 코리아 포럼에서 / 기자 수첩이 기자들만의 생각인가 / 통일을 원하는가 / 샤롯데와 흰 당나귀 그리고 최명재 / 독립운동 유적 남아 있는 하얼빈 등 학생들 수학여행지로 선정해야
제4장 우리 ‘엄니’
옷매무새와 제비꽃 / 이산가족, 이별이 너무 길다 / 33년 전 아들의 기도 ‘엄니’ / 가을 방학 / 흰 눈 속에 피어난 꽃 우정의 선물 / 군대와 감옥 그리고 수도원 / 미나리 김충순, 흙으로 돌아가다 / 나쁜 기도 착한 기도 / 나의 일곱 송이 수선화 / 늦가을 사랑 / 도래올 마을에는 / 땀과 눈물은 어디로 가는가 / 마음을 어떻게 해 / 무엇을 남길까? /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 에세이와 열 개의 사과 / 아리아리 평창 아리아리 토마스 / 약속의 인문학 / 어서 오너라 / 탤런트 예술단의 희망 / 옥수역에서 / 자족(自足)해 하다 / 먼지 속의 들꽃 / 마른 소똥을 줍는 한국 여인 / 평창에서 나를 보다 / 할머니 3분만 / 싹수가 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중국은 한반도를 비웃지 마라
나는 6·25가 끝이 되는 해에 지리산의 북쪽 백두대간 아래 시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지리산의 ‘빨치산’ 토벌대로 나가시고 나라에서 주는 배급으로 생활을 연명했단다.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을 전쟁터에 묻어놓고 안타까운 세월을 사셨다.
어머니는 올해 93세이다. 만주 땅 팔도구에서 한의사를 하시던 외할아버지와 함께 공산당 조직을 피해 여수에 오셔 보따리를 푸셨는데,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나 서둘러 두메산골에 딸을 시집보내 저희 아버님을 만나 11남매를 두셨다.
나는 중국에 살고 있던 이산가족을 처음으로 찾았다. 그리고 항공노선이 없었을 때 배로 중국을 다녔다. 어머니를 모시고 그곳의 친척을 만났고 또 초청하여 못다 한 혈육의 정을 나누게 했다. 그리고 다시 30년이 되었다.
중국을 여행하고 몽골을 거쳐 시베리아를 세 번 여행하였다. 중국 쪽에 이유도 없이 지급한 돈이 무려 2천만 원 이상이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의 영산 백두산을 가고 이모를 만나는데 우리의 땅을 두고 중국 비행기를 타고 중국 배를 이용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써야만 했다.
지금 급변하는 21세기 큰 파도를 넘고 있다. 한국뿐이 아니다.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까지도 스스로 키워온 힘이 어쩌면 더 큰 쓰나미급으로 쓸려 떠내려간다.
중국은 통제하기 힘든 세력이 발생하고, 일본은 지리환경과 노령화 등으로 러시아도 분리 독립과 모스크바로부터 10시간대 시베리아의 방대한 땅을 통제하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지구의 마지막 관광지로 남극과 북극 그리고 러시아의 툰드라일 것이다. 지금은 북극항로가 개척되어 유럽 쪽으로 가던 항로를 단축하고 있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캄차카 알래스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구상 중이다. 그 길이 완성되면 아메리카 대륙이 가까워지고 새 세상이 열릴 것이다.
중국이 알아야 할 일은 러시아가 중국을 경계하는 걸 깊이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한국을 지구상에서 3번째로 비자 면제국가로 결정한 지 오래다.
중국의 관심은 두만강 하구를 노리고 북한과 협상하지만 북한은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러시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남북한의 통일을 원하지도 않는다. 그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미군이 압록강과 두만강 가까이에 군사기지를 만들 거라는 논리다.
또 하나 그들은 지금 6·25 참전했던 중공군 유해를 찾아가고 싶어 한다.
남북한이 통일되어 두만강 하구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처럼 개발되고 아름다운 한국의 동해안으로 부산으로 목포로 그리고 대련으로 산둥성으로 페리가 운항하고 평화가 넘실대는 동양의 낙원을 함께 꿈꿔야 한다.
남북한을 갈라놓고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중국인들은 신기한 듯 DMZ 관광을 하고 있다. 평양에서 개성으로, 서울에서 판문점으로 자기네들끼리 손을 흔들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인도차이나에서 보듯 한반도도 영원히 범접할 수 없는 국가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