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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8286324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2-11-11
목차
1부 너도 있었구나
민들레 여럿 / 민들레 / 저 꽃 / 후회 / 발길 머무는 곳 / 화전 / 꽃들이 웃네 / 꽃 Ⅰ / 꽃 Ⅱ / 꽃밭 / 예뻐 / 있으나 마나 / 꺾꽂이 Ⅰ / 꺾꽂이 Ⅱ / 그 꽃 / 긍정의 꽃 / 들꽃 / 일상 / 슬픈 꽃 / 매화꽃 / 미소 / 너도 있었구나 / 꽃씨 / 아름다운 세상이 보입니다 / 늘 항상 거기에 있었다 / 웃음꽃 / 인생 / 가고 싶은 꽃길 / 꽃 같은 마음
2부 기대어 선 것들
소복 / 입춘 / 물속 / 그림자 / 바다 / 회 / 호수 / 비 / 게 눈 / 등산 / 긍정 / 모란시장 / 그 봄 / 기대어 선 것들 / 돌담 / 모래로 지은 집 / 바꾸는 순간 / 삭제 / 시적 충격 / 변을 보다 / 그 희망 / 봄이 오는 소리 / 그 봄빛
3부 풍경소리
삭발 / 석불 / 풍경소리 / 도예 / 거짓 / 한 컷 / 돌탑 / 눈물 / 손으로 빚은 만두 / 폼 / 골목길 / 시골 밥상 / 시기 / 그리움 Ⅰ / 그리움 Ⅱ / 그 믿음 / 동시 / 노조 / 쇠죽 / 장독대 / 짝사랑 / 시골 인심 / 해 / 종이학 / 소리 소음
4부 명분 없는 전쟁
개그 / 은퇴 / 시간 여행 / 아버지 / 소녀상 / 희망 / 시 / 기회 / 하늘이시여 / 임시직 /
보트 / 시인의 마음 / 쉼 / 오래된 책 / 포장마차 / 신문 / 치매 / 재개발 / 폐비닐 / 현(絃), 악기의 줄 / 돋보기 / 사진관 / 죽어서 천국 / 부활 / 명분 없는 전쟁 / 무덤 / 해로 / 세상 사는 일 / 부메랑 / 번뇌 / 외양간 고치는데 그곳에는 없다
[해설 / 박관식 소설가]
김동우 시인의 시는 쉽게 이해되지 않은 작품도 적지 않다. 고도의 은유와 상징이 집약된 작품, 선시(仙詩)의 오묘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는데 시만 변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물론 시도 전시대의 음풍농월(吟風弄月)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그러나 변모(變貌)도 바람직한 변함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
시는 물론 모든 예술 창작은 출산의 고통과 희열을 겪는다. 시인은 시초(詩草)가 잉태되면 그것을 시심의 배 속에 서 키워낸다. 다만 그 기간이 태아처럼 일정치 않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동우 시인의 시적 출산은 아주 오래된 전리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과연 그는 앞으로 어떻게 변신해 나아갈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긍정의 꽃
힘들어도 웃고들 사는 그것들
잡초든
사람이든
누가 보든
보기에 좋다
긍정의 꽃
꽃님네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웃네
활짝 예쁘게 피어
들꽃
낮에는
길 가는 사람들에게
웃고들 피어
즐거움을 주고는
밤이 되면 저 하늘
수많은 별을 쳐다보며
내일은 어떤 희망의 웃음을
주면 좋을까
밤이슬 맞아 가면서도
그 들꽃 잠든 모습이
노숙이면 어떠냐며
자고 있는 그것이 노숙이어도
모두가 함께 웃는
꿈을 꾸고 있네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