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정도로 성공한 언론인

정도로 성공한 언론인

(매일경제신문 창업주 정진기 이야기)

최인수 (지은이)
말벗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500원 -10% 2,500원
750원
15,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알라딘 직접배송 1개 8,900원 >
알라딘 판매자 배송 15개 7,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정도로 성공한 언론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도로 성공한 언론인 (매일경제신문 창업주 정진기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9118828633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2-12-30

책 소개

매일경제신문 1기생 출신인 최인수 언론인이 쓴 창업주 정진기에 대한 회고록이다. 이 글은 말하자면 ‘최인수가 만난 정진기’다. 그의 전모는 아니고, 저자의 눈을 통해 본 편린(片鱗)에 불과하다.

목차

1. 인연
2. 작게 시작했으나 ‘창대하게’ 발전

1) ‘뉴스 신문’에서 ‘정보 신문’으로
2) 뉴스보다 담론
3) ‘고정 관념을 깨라’
4) 사시(社是)와 사훈(社訓)의 정신
5) 신문도 기업이다
6) 악조건을 극복한 원동력
7) 사원(기자)의 맨 앞, 또 맨 뒤에 서다
8) 기자 존중, 편집권 존중
9) 이익보다 공평
10) 현실과 한계

3. 성공한 전략

1) 전천후 사원이 되라
2) 독자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라
3) 먼 앞날을 봐라
4) 외부 협력관계를 강화하라
5) 최고를 추구하라
6) 글자를 세라… 경영합리화
7) 일의 체급을 올려라
8) 사헌(社憲)의

4. 인간 면모

1) 일이 취미다
2) 집념과 전략
3) 집념의 영어 공부
4) 관용과 불용(不容)
5) 효자의 길(?)… 공과 사
6) 애증, 1기생

5. 헤어짐

1) 회자정리(會者定離)
2) 창업주 사후
3) 낙수

저자소개

최인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펼치기

책속에서

매경은 사원들이 유치해오는 결산공고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지면 배정을 받을 수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 유치를 많이 해도 지면이 없으면 소화할 수가 없다. 매경이 결산공고 유치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것 역시 창업주의 전략이 주효한 것이었지만, 공고를 못 하면 허사가 될 뿐만 아니라 해당 법인들은 법적인 문제에 봉착한다. 매경은 이때가 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느라 북새통이 됐다. 자연 기사 지면이 축소될 수밖에 없어 편집국도 기사 조절하느라 북새통이었다.
매경의 결산공고를 위한 증면 상황을 보면, 1970년엔 16면을 부록으로 발행했다. 이것이 점점 늘어나 1974~75년은 56면, 그 후에는 120면까지 늘어나는 해도 있었다. 매경의 결산공고 유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사정이 이에 이르자 결국 신문협회가 제동을 걸고 나왔다. 지면 할당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둘러 매경에 일정한 지면 수로 제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 전년 게재 지면 수보다도 더 줄이라는 해도 있었다. 자유경쟁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다. 종합지들도 결산공고가 막대한 수입을 올려준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후의 태도 변화였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기업의 선택이고, 법적인 문제였다. 그러나 신문협회는 벽창호였다.
그들은 자기들이 유치할 노력은 안 하고 원천적으로 특수지의 지면을 제한해 다 소화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가만히 앉아 그들에게 결산공고가 배정되도록 하려는 심사가 엿보였다. 매경은 필요한 지면을 할당받지 못했다. 그래서 기사면을 광고로 채우고 그 기간이 끝나면 감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76년의 경우, 결산공고가 끝나고 매경 1면에 ‘감면에 양해 바랍니다’라는 사고(社告)를 수시로 게재했다. 당시 신문협회 결의로 주 48면만 발행하게 돼 있었는데 결산공고를 게재하느라 48면을 증면했다. 그래서 증면한 만큼 여러 날을 두고 조금씩 감면한 것이다. 그것은 무언의 시위이기도 했다. 결산공고는 법정 사항인데 그것을 평시의 지면으로 다 소화할 수 없음은 너무도 뻔한 일이었다. 자율경쟁을 스스로 막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대형 신문들의 횡포에 대한 항거의 표시이기도 했다.
그것이 당시 정부 신문, 거대신문의 경영자들이 취한 태도였다.
신문의 불공정, 요즘 개혁의 도마 위에 올라야 하는 단초를 보인 것이다. 기사를 위한 지면 통제는 정부의 뜻이었다고 해도 그만한 융통성은 협회가 발휘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되는 것이다.
신문협회의 비이성적인 처사에 창업주는 분노했다. 그는 신문협회 탈퇴까지 고려하는 등 끝까지 맞서려고 했지만, 신문협회의 발행면수 제한결정(1970년 1월 20일 제53차 이사회 결의)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역부족이었다.
그때 창업주가 분통해 하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호젓한 시간, 사원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이럴 수 있느냐’고 상기된 얼굴로 억울함을 토로하는 격앙된 얼굴을 본 적이 있다. 나는 황소와 개구리의 우화가 생각나기도 했다. 저러다 병이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했었다. 분을 삭이지 못하면 병이 되는 것 아닌가. 스트레스는 병의 원인이라고 하지 않나.
결국 창업주는 쓸개가 상하는 병을 얻었다. 그 분노가 원인의 하나가 되지 않았을까. 직접 원인은 아니라도 다소간 영향은 미쳤을 것이다. 그는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