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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간병 가족들의 이야기)

유영규,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지은이)
루아크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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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간병 가족들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8296293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9-07-05

책 소개

한국 사회 간병 가족들의 암울한 현실을 고발하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아픈 이들을 돌보는 간병 가족들의 암울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한국 사회가 진지하게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老-老 간병의 고통
나와 54년 함께한 임자, 미안해…
간병은 전쟁이다, 죽어야 끝나는
기록조차 없는 죽음들
#끝내지 못한 인터뷰

2장 끝없는 굴레, 다중간병
10개월간 아내는 죽음을 부탁했습니다
극심한 ‘경제적 압박’ 겪는 가족 간병 당사자들
우리는 끝내 김씨를 구하지 못했다
독박간병, 살인 충동마저 부르는 악몽
#엄마와 채이의 턱받이

3장 폭언·폭행에 내몰리는 간병인
치매는 엄마도 나도 삼켰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폐지 줍는 노인이 전한 간병살인 참사
간병 5년, 쌓인 분노, 10배의 우울증
치매 할머니는 그날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4장 장애인 간병
장애 아들 돌본 40여 년, 살아도 산 게 아니었어
명절·가정의 날 발생하는 간병살인
일 년에 1만 5000원으로 장애를 견디라니
#우리가 꿈꾸는 세상

5장 죽음을 분석하다
수면제 40알, 어머니는 죽음을 선택했다
할멈이 삶을 내려놓자 영감은 이성을 잃었다
그들은 떠나기 전 ‘자살 경고 신호’를 보냈다

6장 가족이 말하는 ‘그’
늙은 아내 살해한 치매 남편 그리고 법의 관용
요양병원 입소 3주 만에 걷는 법을 잊은 어머니

7장 그래도 살아야 한다
간병하다 건강마저… 숨 돌릴 여유 좀 있었으면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껴안는 선진국
간병에 결국 마음도 병든다
#일본 간병살인 문제는 한국과 닮은꼴

8장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
간병살인 막으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이 나간 뒤

나가는 말

저자소개

유영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0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산업부, 특별기획팀을 거쳐 탐사기획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미술평론이 꿈이었지만 주제넘게 사회평론을 하고 산다. 도피하듯 찾아간 대학 방송국에서 기자 일을 시작하며 스텝이 꼬였다. 기자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시대지만 여전히 과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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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과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기자가 한 팀이 돼 2018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마음껏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마감 시간 따위는 없으니 세상을 깊게 보고 넓게 기록하겠다는 각오였다. 고령사회가 직면한 가족 간병의 암울한 현실을 탐사 보도한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으로 한국기자상, 관훈언론상,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받았다. 이번 책의 모태가 된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전국의 수질 민원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수도 체계의 문제점을 짚은 ‘수돗물 대해부’는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재는 모두 흩어져 데드라인에 맞춰 하루를 기록한다. 유영규, 이성원, 이혜리는 사회부에서 데스크와 경찰팀 바이스캡, 법조팀을 맡고 있다. 임주형은 경제부에서 기획재정부를, 신융아는 정치부에서 국회를 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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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1년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경제부, 사회부, 정책뉴스부를 거쳐 탐사기획부에 왔다. 2014년에는 진도 팽목항에 있었고, 2016년에는 최순실 특검팀에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헌법재판소에서 맞았다. 돌아보면 부끄러운 기사가 더 많다. 확신을 경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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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과 임주형, 이성원, 신융아, 이혜리 기자가 한 팀이 돼 2018년 6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마음껏 취재하고 기사를 썼다. 마감 시간 따위는 없으니 세상을 깊게 보고 넓게 기록하겠다는 각오였다. 고령사회가 직면한 가족 간병의 암울한 현실을 탐사 보도한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으로 한국기자상, 관훈언론상,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받았다. 이번 책의 모태가 된 ‘존엄한 죽음을 말하다’, 전국의 수질 민원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수도 체계의 문제점을 짚은 ‘수돗물 대해부’는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재는 모두 흩어져 데드라인에 맞춰 하루를 기록한다. 유영규, 이성원, 이혜리는 사회부에서 데스크와 경찰팀 바이스캡, 법조팀을 맡고 있다. 임주형은 경제부에서 기획재정부를, 신융아는 정치부에서 국회를 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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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7년 <서울신문>에 입사했다. 사회부 경찰팀을 거쳐 탐사기획부에서 일하고 있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을 취재하면서 의심이 진실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때론 의심이 진실을 가릴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편견을 내려놓고 취재원에게 다가가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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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가 그런 것 같아요….”
2016년 9월,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 중년 남성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신고했다. 출동한 형사들은 안방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있는 이일자(86세) 씨를 발견했다. 이미 숨을 거둔 이씨 목에는 삭흔索痕(목 졸린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이씨의 남편 정수천(89세) 씨는 다른 방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곁에는 텅 빈 수면제 통이 나뒹굴었다.
“평소처럼 아침에 인사를 드리러 부모님 방에 갔더니 어머니가 눈을 뜨지 않는 거예요. 급히 아버지한테 말했더니 ‘내가 그랬다’고 하셨어요.”
정씨와 함께 사는 아들 정이준(54세) 씨가 울먹이며 상황을 설명했다. 형사들이 정씨에게 이것저것 물었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수면제 30알을 한꺼번에 삼켜 온전한 정신이 아닌 탓이다. 수갑을 채우는 것조차 무의미했다. 형사들이 양쪽에서 부축해 경찰서로 데려가는 동안 노인은 다짐하듯 나지막이 읊조렸다.
“임자, 잘됐어…. 이제 나도 죽어야겠어.”
_ (1장 老~老 간병의 고통)


가족을 간호하는 건 대표적인 ‘그림자 노동’이다. 그림자처럼 돌아보면 허무하게 사라진다. 오랜 시간 아픈 가족을 돌보며 환자 못지않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지만 노동의 대가 따윈 없다. 하루하루 의료비 부담은 쌓여가지만 있던 직장도 그만둬야 할 판이니 경제적으로 현실을 감당할 능력은 점점 줄어든다. 경제적 부담은 가족 구성원의 삶을 조여 오고 종종 극단적 선택까지 부추긴다.
필자들이 2018년 7~8월 한국치매협회, 뇌질환환우모임과 함께 가족 간병인 3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3.9%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의료비 부담’(35.1%)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고, ‘사직’(26.3%)과 ‘근무시간 단축’(25.4%)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주관식으로 한 달에 감소한 수입 또는 지출 증가 규모를 물은 결과 평균 191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따지면 2292만 원이다.
_ (2장 끝없는 굴레, 다중간병)


치매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의심과 망상, 그리고 폭력성은 치매 환자 간병의 또다른 고통이다. 이는 치매 환자를 간병하는 가족에게 견디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환자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 때문에 늘 긴장하게 되고, 간병 기간이 길어지면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간병인은 치매 환자의 폭언과 폭행에 직접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이 같은 폭력성은 간병인에게 우발적 살인이나 자살 충동을 부추긴다. 송인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외 3명이 2016년 발표한 〈치매노인의 증상 정도가 부양자의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증상이 심해질수록 가족 관계가 악화될 뿐 아니라 부양자의 자살 생각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_ (3장 폭언·폭행에 내몰리는 간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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