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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소년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8345335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8-01-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8345335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8-01-05
책 소개
<서촌의 기억>으로 낭만과 슬픔의 시간여행을 선사한 작가 안채윤의 두 번째 소설. 소설은 일찌감치 삶의 무력감에 빠져 죽음을 시도한 18세 소년, 준경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목차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느 쪽으로 그려봐도 암울하기 짝이 없는 미랜데 그걸 위해 열심히 공부까지 하는 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그만둔 거다. 조금이라도 덜 억울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덜 비참하기 위해. 열심히 했지만 이룬 것이 없다보단 처음부터 한 게 없으니 이룰 것도 없다는 쪽이 훨씬 나을 테니까.
왜 하고많은 것들 중에 하필이면 죽음에 온 정신이 팔려 있냐 너는! 왜 모두가 널 걱정하게 만드는 거야! 왜 엄마도 아빠도 나도, 온 가족이 네가 죽을까 봐 전전긍긍 눈치만 보게 만드냐고 왜! 그거 정말 잔인한 취미인 거 알아? 살기 싫으면 그냥 놀아.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놀아. 그냥 숨만 쉬어달란 말야.
그리고 아버지는. 생전 그런 적이 없으셨던 아버지는. 매일 슈퍼 문을 닫고 귀가하시는 자정 즈음에 꼭 내 방문을 열어 나의 생사를 확인하시는 버릇이 생겼다. 아버지가 방문을 열었을 때 마주하시는 풍경은 늘 똑같다. 지금처럼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천장을 보고 있는 이 모습. 가끔 등을 돌리고 자는 척을 해보기도 하지만 그럴 때면 안심이 안 되시는 건지 꼭 내 얼굴 가까이로 오셔서 숨소리를 듣고 가곤 하셨다. 그게 부담스러워 나는 되도록이면 아버지가 오실 즈음엔 최대한 깨어 있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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