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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7760907
· 쪽수 : 398쪽
· 출판일 : 2022-04-06
책 소개
목차
01. 마흔여덟 번째 양치기
02. 리바톤
03. 울타리를 넘는 양
04. 얼음 숲
05. 그들에 관하여
06. 파란 눈의 뱀파이어
07. 운명의 시작
08. 기억의 소환
09. 사랑하는 나의 구원자
10. 28일의 가치
11. 흑해
12. 1919, 경성
13. 당신을 잃은 밤
14. 500년의 이야기
15. 연의 궤도 - 1
16. 투신하는 청춘들
17. 시나브로
18. 전야
19. 대한독립만세
20. 연의 궤도 - 2
21. 제논 그리고 루나
22. Farewell, Me
23. 베이징에서 온 손님
24. 광저우에서 태어난 아이
25. 돌이킬 수 없는
26. 끝나지 않은 이야기
작가의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끝없이 펼쳐진 바이올렛의 향연 속에 나르바가 서 있었다.
체르의 심장은 이미 날개를 달고 그녀의 어깨까지 날아가 버린 것 같았다.
팔딱팔딱 체통 없이 뛰는 그 심장이 스르르 미끄러져 그녀의 심장 안으로 스며든다.
너에게 모든 걸 줄 수 있다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거야.
하지만 모든 비극의 형태가 그렇듯 환란은 예고 없이 우리의 삶을 덮쳐온다.
얼음 숲에서 모든 뱀파이어들이 체르와 나르바의 결혼을 축복하는 파티로
흠뻑 취해갈 때, 대륙의 건너편으로부터 그 축제를 파괴시킬 검은 그림자들이
마수를 뻗으며 거대한 정복의 여정에 닻을 내리고 있었다.
이 나라가 조선이기 이전의 역사 속에도 김치는 어느 밥상에나 늘 있었다.
국호가 바뀌고, 왕이 바뀌어도 이 땅의 사람들은 김치를 먹었다는 뜻이다.
다른 반찬 하나 없어도 김치 한 그릇이면 밥 한 공기가 뚝딱이었고,
아무리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진수성찬을 차려도 김치가 빠지면 그건 밥상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