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동양 미학과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동양 미학과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캉유웨이, 야나기, 고유섭)

정세근 (지은이)
파라아카데미
1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300원 -10% 0원
850원
14,4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동양 미학과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양 미학과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캉유웨이, 야나기, 고유섭)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88509614
· 쪽수 : 223쪽
· 출판일 : 2022-10-30

책 소개

한국 미학의 초석을 놓은 고유섭을 중심으로, 중국의 캉유웨이와 일본의 야나기 무네요시를 통해 20세기 동양에 불어 닥친 제국주의와 그에 대항하는 자유와 저항 의식을 근저로 한 동양 미학을 재조명한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이끄는 말
제2장 한나라의 옛 글씨로 돌아가자
- 캉유웨이: 서예와 미학적 전환
제3장 조선의 예술은 인류의 비극을 담는다
- 야나기 무네요시: 민예의 발견
제4장 너희는 탑의 힘참을 보았는가
- 고유섭: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제5장 나가는 말

연보
인용서목

저자소개

정세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대 철학과 교수. 국립타이완대학 박사. (사)한국철학회 제53대 회장을 지내면서 한국철학자연합대회와 남북철학사 정리 작업을 이끌었다. 대동철학회 회장을 3회 연임했으며 여러 철학회에서 연구위원장 및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국가미래교육을 위한 전국철학회연석회의 의장으로 도덕 및 철학 교육의 정상화에 애쓰고 있다. 저서로는 인물세계철학 시리즈로 『동양 미학과 한국 현대미학의 탄생: 캉유웨이, 야나기, 고유섭』과 고등학교 토론 교과서인 『삶의 철학과 토론』(Youtube: 충북대 고교학점제)을 비롯하여, 동전의 앞뒤인 『노자와 루소, 여든하나의 방』과 『노자와 루소, 그 잔상들』, 쌍둥이 책인 『노장철학과 현대사상』과 『도가철학과 위진현학』, 어머니의 철학으로 읽는 『노자 도덕경』, 불교에서 윤회를 버리자는 『윤회와 반윤회』, 학계와 교육에 대한 평론집인 『철학으로 비판하다』가 있고, 편서로는 노장 이후 세계관의 변화를 모은 『위진현학』이 있다. 서예 이론의 결정판인 『광예주쌍집』(상·하)을 해제와 도판을 넣어 번역했고, 타이완 학생서국에서 『장자기화론莊子氣化論』이 중국어로 출간되었다. 국가온라인공개강좌인 KMOOC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문화와 세계종교 기행’과 ‘비유와 우화로 보는 철학 산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칼럼으로 ‘인문학으로 세상 읽기’ ‘철학자의 가벼움’ 등을 연재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때는 한국미를 ‘어른 같은 아해(아이)’라고 교과서에서 배웠다. 무슨 소리인지, 누가 말했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그렇게 외웠다. 한술 더 뜨자면 ‘구수한 큰 맛’도 있었다. 그러나 고유섭이 누구인지는 몰랐다. 지금은 서산의 삼존마애불을 말할 때 ‘백제의 미소’를 입에 달고 다니면서도 ‘어른 같은 아해’는 모른다. 탑을 연구하여 백제탑, 신라탑, 통일신라탑 등을 지붕돌로 양식사적으로 구분하면서도 고유섭의 외로운 길을 모른다. 비애의 미를 넘어서 탑의 기백을 말한 그를 모른다. 나아가 감은사지를 찾고 대왕암을 바라보면서도 이견대에 올라 그의 한글 시를 읽지 않는다.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는 한문 시 틈에 살포시 자리 잡고 있는 고유섭의 시가 왜 거기 붙어있는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 머리말


참으로 어렵다. 빨라도 안 되고, 느려도 안 된다. 멈출 때 멈출 줄 모르고 빠르기만 해도 안 되고, 느려터져 뭉기고 있어서도 안 된다. 「서보」는 머무름을 ‘엄류淹留’라는 전문용어로 말한다. 엄류는 충분히 붓을 담가 머무름을 가리킨다. 따라서 빨리 쓸 줄 아는 사람이 머무르는 것이다. 빠름도 날카로우면서 힘이 있게 나감을 뜻하기 위해 ‘경속勁速’이나 ‘경질勁疾’이라는 표현을 쓴다. ‘신속迅速’이라는 표현도 쓰지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빠르다고 해서 (굳센) 힘이 빠지면 안 됨을 가리킨다.
종자기가 죽자 백야는 다시는 금을 타지 않았다. 들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글씨도 잘 썼지만 거문고도 잘 타던 채옹은 아궁이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오동나무 소리를 찾아내고, 말의 얼굴만 보아도 명마를 찾아내는 손양은 마구간에 엎드린 명마를 찾아낸다. 그들의 감식안은 틀린 적이 없다. 마찬가지로 손과정은 글씨와 그것에 대한 평가에 수준이 있음을 전제한다. 글씨는 그냥 나오지 않는다. 그 사람의 인격과 미적 경지에 따라 나뉜다.
- 제2장 한나라의 옛 글씨로 돌아가자


이것이 블레이크가 목도한 영국 산업혁명 당시의 현실이다. 그는 자선 학교가 없어야 더 좋은 사회임을 잘 알고 있었다. 노자의 말처럼 인의仁義가 사라지니 인의라는 윤리가 생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난과 불행이 동정심과 자비심을 낳는다고 읊는다. 문제의 핵심은 자선charity이 아니라 인간을 상품화시키는 산업사회다. 블레이크가 말하듯 “새에게는 둥지가, 거미에게는 거미줄이, 사람에게는 우정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 제3장 조선의 예술은 인류의 비극을 담는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