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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울어봐, 빌어도 좋고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8547517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25-12-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88547517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25-12-25
책 소개
모든 것을 가졌지만 사랑 하나만은 몰랐던 오만한 남자, 마티어스 폰 헤르하르트. 그리고 오직 사랑 하나만이 필요했던 상처받은 여자, 레일라 르웰린. 비틀리고 어그러져도, 서툴러도, 애써 외면했어도, 먼 길을 돌아 결국은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목차
가여워라
네 사람
균열
연인
신의 선물
좋아해
당신의 레일라
전혀 다른 길
아주 많이
오래오래
네 사람
균열
연인
신의 선물
좋아해
당신의 레일라
전혀 다른 길
아주 많이
오래오래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만 같았던 순간이 떠올랐다. 차고 매끈한 크리스털 표면에 손끝이 닿았던, 잠시나마 날개를 가진 새가 된 것만 같았던 그 아름다운 봄날의 한순간이.
이제는 무의미한데. 아니, 의미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는데.
‘그럼 버려.’
한참이나 레일라를 내려다보며 서 있던 공작은 무심한 명령을 내리며 손길을 거두었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뒤돌아서서 침실을 떠나갔다. 단지 그뿐이었다.
그러니 버렸어야지.
그럼에도 결국 여기까지 가져오고 만 상자를 열어본 레일라의 얼굴 위로 스스로에 대한 책망과 환멸이 떠올랐다. 차라리 던져버릴 작정으로 크리스털 새를 손에 쥐었지만 끝내 놓지 못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몸을 안자 마티어스는 비로소 알 것 같았다. 레일라를 보지 못했던 시간 내내 이런 순간을 갈망해왔다는 걸. 레일라는 어느새 그의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마티어스는 마땅히 제 품속에 있어야만 할 이 여자를 놓을 마음이 없었다. 이런 충일감을 주는 존재는 이 세상에 레일라 르웰린 하나뿐이니까. 자신이 원하는 건 단순히 정부로 거느릴 여자가 아닌 레일라, 바로 이 여자 레일라 르웰린이라는 것을 마티어스는 더 이상의 의심 없이 받아들였다.
감히 그의 무엇일 수도 없는 여자라 치부하였지만, 그 여자의 무엇도 아닌 쪽은 오히려 그였다. 그럼에도 이 여자를, 이 여자의 무엇이기를 갈망하는 쪽 역시 그였다. 그럴 수 없는 일이지만 언제부터인가 그랬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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