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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사는 잠깐인데 우리는 오래 헤어진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59429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2-25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59429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2-25
책 소개
오랜 세월 자신의 방이 없었던 이가 자신만의 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머물렀던 사람, 머물다 떠난 사람, 차마 오지 못한 사람들이 그의 방에 짙은 흔적을 남겼다. 그 흔적이 쌓이고 쌓여 그의 방은 사면이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는 어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창을 내어 빛을 들인다. 그렇게 어둠 속에서 용케도 빛을 찾아낸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첫 번째 집에 사는 25년 동안 방 없이 살았다. 한 살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내 방이 없었다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대개 놀랐다. ‘방이 없으면 어떻게 살았어요?’ 그런 질문을 자주 받았다. 처음에는 그냥 ‘거실에서 고모랑 지냈어요.’ 하고 얼버무렸다. 방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그런 속마음을 숨기고 싶어서 얼버무렸는지도 모른다. 사실 자신만의 방을 가진 고모부가 부러웠고 방을 멋지게 꾸며 놓고 사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그러나 부러운 마음만으로 25년의 시간을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방이 없는 생활은 힘들고 슬픈 동시에 기쁘고 즐거운 모든 감정을 내게 알려줬기 때문이다.
이제 세상에 ‘엄마’ 하고 부를 사람이 없어진다는 건 무슨 느낌인 걸까.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뻥 하고 뚫리는 느낌일까. 구멍은 나날이 커져 결국엔 구멍 자체가 마음이 돼 버리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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