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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태교
· ISBN : 9791188674268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18-10-0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 5
머리말 · 8
1장 사랑해, 사랑해
5주 ⁎ 그렇게 가족이 된다 · <우리 아들 피터> - 덴마크 옛이야기
6주 ⁎ 너의 이름은 · <운명의 붉은 실> - 일본 전설
7주 ⁎ 너의 두 손으로 · <늙은 농부의 유언> - 라퐁텐 우화
8주 ⁎ 노래하면 이루어질 거야 · <노마잘라의 노래> - 아프리카 민담
9주 ⁎ 사랑한다고 말할게 · <네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 - 켈트족 기도문
10주 ⁎ 우리가 그리워하는 이유 · <눈사람> - 덴마크 동화
2장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11주 ⁎ 여기에 있어 줄래 · <바람에 날아간 초상화> - 일본 전래동화
12주 ⁎ 하늘 끝까지 닿는 마음 · <마음속으로 당신을 부릅니다> - 인디언 기도문
13주 ⁎ 눈 속에 피어나는 꽃 · <붉은 매화, 흰 매화> - 중국 민담
14주 ⁎ 무지개의 시작과 끝 · <보이지 않는 강한 바람> - 인디언 전설
15주 ⁎ 네 손을 잡아줄게 · <팥죽 할머니> - 한국 전래동화
16주 ⁎ 너를 품에 안고 · <알페이오스 이야기> - 그리스 신화
17주 ⁎ 바람이 전하는 말 · <삶은 여행> - 인디언 십계명
3장 함께 숨 쉬는 나날들
18주 ⁎ 너는 어디서 왔을까? · <무지갯빛 물고기> - 영국 옛이야기
19주 ⁎ 마법 같은 시간이야 · <원숭이 궁전> - 이탈리아 옛이야기
20주 ⁎ 서툴러도 괜찮아 · <사람과의 거리> - 무명 시
21주 ⁎ 마음의 온도 · <삼 년 고개> - 한국 전래동화
22주 ⁎ 이게 바로 사랑일 거야 · <행복한 왕자> - 아일랜드 동화
23주 ⁎ 함께하는 시간이 차오르면 · <한 지붕 한 가족> - 브라질 전래동화
24주 ⁎ 우리가 만나는 날까지 · <같은 하늘 아래> - 터키 민담
4장 더 큰 세상을 그려봐
25주 ⁎ 작은 낟알 하나 · <밤을 새우는 이야기> - 아프리카 전래동화
26주 ⁎ 아픔을 나눈다는 것 · <나귀 타고 온 관리> - 중국 옛이야기
27주 ⁎ 사소함에서 시작되는 일 · <구멍 난 배> - 탈무드 동화
28주 ⁎ 내 눈앞의 행복 · <노래하는 구두 수선공> - 라퐁텐 우화
29주 ⁎ 일어서야 더 멀리 볼 수 있어 · <발이 더러운 왕> - 인도 옛이야기
30주 ⁎ 아름다운 가치 하나 · <금화와 돌멩이> - 이솝 우화
31주 ⁎ 네가 들어갈 문을 기억해 · <토르를 찾아간 난쟁이> - 북유럽 신화
32주 ⁎ 내 심장을 향해 씩씩하게 · <영리한 엘제> - 독일 민담
33주 ⁎ 볼품없는 것들 · <다리와 뿔> - 이솝 우화
5장 용기 있는 선택, 너를 응원할게
34주 ⁎ 아주 진실한 용기 · <말하는 새> - 태국 전래동화
35주 ⁎ 비운 만큼 채워질 거야 · <포도밭에서 나오는 방법> - 이솝 우화
36주 ⁎ 지붕 위로 태양이 떠오르면 · <그래도 내 가슴은> - 이누이트족 전통노래
37주 ⁎ 진심이 진심을 낳는다 · <훈장님의 꿀단지> - 한국 전래동화
38주 ⁎ 너와 함께 떠나는 모험 · <사막의 지혜> - 이슬람 우화시
39주 ⁎ 희망의 조건 · <여행길> - 탈무드 동화
40주 ⁎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면 · <할머니의 북소리> - 파푸아뉴기니 옛이야기
책속에서
옛 엄마들에게 이야기는 삶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밭을 매면서, 감자를 깎고 수프를 만들면서, 다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으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오랫동안 수많은 엄마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며 조금씩 조금씩 더해졌지요. 그래서 옛이야기에는 세상살이의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지루하지도 않아요. 옛이야기는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게 듣다 보면 진실을 찾기도 하고 깊은 의미를 깨닫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자란다고 합니다. 엄마도 그렇게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기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엄마도 단단해지고 힘이 생깁니다. 아이가 보여주는 세상을 만날 힘 말이지요. 그 힘은 아마도 사랑이라는 이름일 것입니다. 앞으로 엄마와 아이가 사랑으로 써나갈 이야기들을 온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머리말 중에서)
기원전 스진 천황 시대, 한 여자가 살고 있는 곳에 밤마다 한 남자가 찾아왔어요. 서로 이름도 성도 몰랐지만 두 사람은 매일 밤 사랑을 속삭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남자와 부부의 연을 맺기로 약속하고는 이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렸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부모님은 딸의 결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어느 집 자식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고?”
부모님은 딸이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밤이 되면 왔다가 동이 트기 전에 돌아가버린다니 그 남자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부모님은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딸에게 방법을 가르쳐주었어요.
“그 사람이 오기 전에 잠자리 앞에 붉은 흙을 뿌려라.”
붉은 흙은 부정한 기운을 막는 힘이 있다고 하면서요. 딸은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리고 그가 오면 실을 끼운 바늘을 그의 옷에 꽂아두어라.”
“실이요?”
“그래. 나중에 그 실을 쫓아가 보면 그가 사는 곳을 알 수 있을 거야.”
딸은 부모님이 알려준 대로 행동에 옮겼어요.
그리고 다음 날, 남자가 돌아간 후 실을 따라가 보았어요. 실은 미와산으로 이어져 신사에서 멈춰 있었어요. 그 남자는 사람이 아니라 오모노누시라는 신(神)이었던 거예요. 그 실에는 붉은 흙이 묻어 있었죠. 훗날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붉은 실이 소중한 사람에게 이끌어준다고 믿게 되었대요.
- 일본 전설 (운명의 붉은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