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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88801336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4-08
책 소개
목차
인간은 고양이보다 열등한 동물이야 7
다시 또 혼자야 19
우리는 무슨 사이지? 35
진심은 어떻게 알 수 있는데? 53
고양이 천국의 여왕 69
내가 여왕이 될 수 있을까? 85
얘들아, 엄마 왔어! 103
네 행복을 위한 길이니? 119
나한테 대체 왜 그랬어? 137
우린 친구인 거지? 151
이젠 집으로 돌아가요 163
애기섬에 찾아온 평화 183
작가의 말 202
책속에서
가장 행복했던 건 주인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거야. 왜인지 주인은 내내 초코와 함께였어. 초코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 초코는 주인을 쳐다보며 꼬리를 흔들었어. 지금 이만큼 행복하다고,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 걸 알리기 위해 그 어떤 때보다 더 세차게 꼬리를 흔들었어. 주인은 초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지.
“기다려.”
그렇게 말하곤 주인은 어디론가 가버렸어. 어디에 간다, 언제 돌아온다는 말은 없었어. 금방 돌아온다고도 하지 않았고, 다시 와서 데려가겠다고 하지도 않았어. 주인은 그냥 기다리라고만 했어. _인간은 고양이보다 열등한 동물이야
루피는 짜증을 한껏 실어 냥냥 펀치를 연달아 날렸어. 물론 초코는 하나도 아프지 않았지만, 다다다다 냥냥 펀치를 날리는 루피를 보니 엄청 짜증 났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
“하여간 인간 손을 탄 게으른 부르주아 같은 소릴 하고 있네. 너 바보냐?”
“부르주아? 나 부르주아 아니고 진돗개인데?”
“으이구, 이 멍청아, 부르주아는 견종을 말하는 게 아니야. 어떤 노력도 없이 인간에게 기생해서 배불리 먹고 편하게 잠을 자는 개를 말하는 거라고! 동물 본연의 야생성을 포기한 채 인간에게 길들여진 짐승 말이야!” _다시 또 혼자야
“너랑 나는 무슨 사이지?”
“뭐야, 겨우 그걸 묻는 거였어? 그야 당연히….”
‘당연히 너는 내 부하지!’라고 말하려다 루피는 자신의 입을 앞발로 틀어막았어. 분명히 어제만 해도 초코를 어리숙하게 얕잡아 봤기 때문에 윽박지르며 놀려댄 거였거든. 하지만 오늘 상황은 어제와 완전히 달랐어. 배부르게 밥을 먹어서인지 완전히 다른 진돗개가 앞에 서 있는 것 같았지. 우물쭈물하는 루피의 말을 초코가 싹둑 잘랐어.
“개, 특히 우리 진돗개에게는 주인과 친구가 아니라면-”
“아니라면?”
“부하이거나 적이야.” _우리는 무슨 사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