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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꽃과 나무
· ISBN : 9791188806379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2-12-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뭇 생명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겨울 숲
첫 번째 시간 : 겨울 숲, 숨은 아름다움을 찾아서
산결 | 잉태 | 점 | 선 | 비움 | 틈 | 온기 | 플랜B | 동그라미 | 동행
두 번째 시간 : 겨울나무 바라보기
다음 해를 준비하고 추위에 대비하는 나무의 전략
겨울눈 | 낙엽 | 순화 | 물 빼기 | 설탕 채우기
겨울나무 자세히 들여다보는 방법
모양 | 수피 | 껍질눈 | 가지 뻗음 | 1년생 가지 | 장지와 단지 | 흔적 | 색깔 | 털 | 가시 | 덩굴손 | 겨울눈
세 번째 시간 : 위로의 숲 - 마을 뒷산인 칠보산에서 시작하다
숲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빛살
등나무 | 개암나무 | 국수나무 | 붉은머리오목눈이 | 밤나무 | 콩배나무 | 칠엽수 | 목련 | 복사나무 | 층층나무 | 리기다소나무 | 아까시나무 | 찔레꽃 | 산초나무 | 누리장나무 | 떡갈나무 | 붉나무 | 청미래덩굴 | 개옻나무 | 진달래 | 물오리나무 | 작살나무 | 생강나무 | 숲속의 보물들
네 번째 시간 : 공존의 숲 - 수리산에서 나무가 남긴 삶의 흔적을 만나다
양보·배려·존중, 함께 살아가는 나무들이 만든 하늘길
풍게나무 | 때죽나무 | 옹두리와 옹두라지 | 피소 현상 | 참개암나무 | 박쥐나무 | 신나무 | 까치박달 | 고로쇠나무 | 잣나무 | 장수옹달샘 | 개살구나무 | 올괴불나무 | 굴참나무 | 물박달나무 | 갈참나무 | 느릅나무 | 피나무 | 찰피나무 | 굴피나무 | 헛개나무 | 초피나무 | 비목나무
다섯 번째 시간 : 동행의 숲 - 함께 북한산 영봉에 오르다
겨울나무를 만나러 숲에 드는 사람들
숲의 옷 | 병꽃나무 | 덜꿩나무 | 소태나무 | 함박꽃나무 | 다래류 | 고추나무 | 노린재나무 | 고광나무 | 물오리나무 | 쪽동백나무 | 매화말발도리 | 산행이 힘들 때 | 팥배나무 | 신갈나무 | 철쭉 | 미역줄나무 | 코끼리바위 | 영봉 | 털개회나무 | 개박달나무 | 참조팝나무 | 하산하는 길 | 인수봉 | 겨울나무 공부
여섯 번째 시간 : 만남의 숲 - 북한산 ‘산결’을 따라 걷다
‘산결’을 만드는 겨울나무
회나무 | 산사나무 | 광대싸리 | 털개회나무 | 짝자래나무 | 마가목 | 산벚나무 | 상록수 대 낙엽수 | 노박덩굴 | 졸참나무 | 자유생장과 고정생장 | 겨울 숲의 노래 | 산딸나무 | 자주조희풀 | 눈 오는 날의 산행 | 참빗살나무 | 고로쇠나무 | 귀룽나무 | 중국굴피나무와 네군도단풍 | 인수봉과 만경대 | 물푸레나무 | 까막딱따구리 | 당단풍나무 | 시닥나무 | 산앵도나무 | 백운대
일곱 번째 시간 : 겨울눈, 바람과 만나 봄이 되다
겨울눈을 깨우는 바람
꽃눈이 먼저 깨어나다
생강나무 | 진달래 | 개암나무 | 까치박달 | 물오리나무
맨눈에서 잎을 그대로 펼치다
가래나무 | 소태나무 | 쪽동백나무
턱잎을 다시 보다
시닥나무 | 고로쇠나무 | 당단풍나무 | 목련 | 일본목련 | 찰피나무 | 풍게나무
눈비늘이 열리면 싹이 나고 꽃이 핀다
박쥐나무 | 음나무 | 다릅나무 | 마가목 | 떡갈나무 | 아까시나무 | 말발도리 | 찔레꽃 | 가죽나무 | 층층나무 | 두릅나무 | 신갈나무 | 왕머루 | 은행나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겨울나무에 있는 동그란 점은 나무가 내년을 위해 응축시켜 만든 겨울눈이다. 겨울눈은 하나의 세계다. 이 세계는 꿈틀거리는 생명의 시작이다. 응축된 점은 선이 되어 뻗어 나가는 순간을 기다린다. 봄이 되어 뻗어 나온 가지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촉촉한 선은 길어지고 단단해지며 1년 동안 나무를 위해 잎을 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또 새로운 점들을 만들 것이다.
겨울 추위가 만든 땅속 빈틈은 땅속에서 살아가는 뭇 생명의 터전이 된다. 그 빈틈으로 공기와 물이 적당히 채워져서 나무뿌리가 뻗어 들어가고, 씨들의 싹이 올라온다. 개미는 그 빈틈을 이동 통로로 사용하고, 지렁이는 여기에 굴을 파고, 두더지는 이곳의 지렁이를 잡아먹으려 터널 길을 만들 것이다. 겨울 추위는 틈을 만들어 온갖 생명에게 시련과 생명의 공간을 함께 선사한다.
아까시나무는 보물 숨기기 대장이다. 아까시나무가 꼭꼭 숨겨 놓은 겨울눈은 1년생 가지를 유심히 관찰해야만 찾을 수 있다. 겨울눈을 숨겨 둔 곳은 먼저 굵은 가시가 양쪽으로 보초를 서며 보호하고 있다. 그 가시 사이에 있을까 찾아보아도 그곳에는 잎 떨어진 흔적만 있다. 그럼 겨울눈은 어디에 숨겨 놓은 것일까? 겨울눈은 바로 잎 떨어진 흔적 속에 있다. 잎 떨어진 흔적을 자세히 보면 약간 벌어진 틈이 있는데, 겨울눈은 그 속에서 겨울 추위는 물론 겨울눈을 먹는 동물을 피해 안전하게 쉬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