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신信이다

추천사 | 모든 것을 조건 없이 나누는 행동하는 휴머니스트 – 곽수종(금융경제학자)
들어가는 글 | 하늘과 사람과 별과 신

1장 불신의 가격 | 믿지 못할 조직, 믿지 못하는 사람들

눈먼 자들의 나라에서
당신은 믿습니까? │ 눈먼 자들에게 길을 묻는 젊음들 │ 만성 불신에 시달리는 사람들

바보야, 문제는 우리야!
배신자는 이미 우리 안에 있다? │ 오피스 빌런, 아귀의 탄생 │ 전설의 외다리 타법이 탄생하기까지

불신의 대가를 치르는 회사들
믿음에는 값이 있다 │ 차곡차곡 쌓이는 불신이라는 폭탄 │ 비싼 값을 치르는 사람들

여기가 회사야, 예배당이야?
예배당이 된 사무실 │ 하늘로 ‘실패’를 쏘아 올리는 회사 │ 성공에 대한 믿음으로 갑질을 견디는 사람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인류가 남긴 믿음의 발자국
철학과 수석이 된 법대 낙제생 │ 동굴 밖으로 나와 하늘을 바라보다 │ 신이 사람 위에 서 있던 세상

2장 신앙의 나라 | 세상 믿을 사람 하나 없는 나라

맹신의 힘을 타고난 나라, 대한민국
세상 믿을 놈 하나 없다 │ 믿는 것이 곧 삶인 나라 │ 전 세계 종교의 백화점

왜 우리나라에 성지순례를 오셨습니까?
성지순례길에 받은 뜻밖의 질문 │ 늦은 출발, 그러나 폭발적인 성장 │ 믿음조차 일등이어야 직성이 풀리는 민족 │ 믿음이 지켜준 나의 사람들

삼장법사도 깜짝 놀랄 불교의 나라
불경을 타고 다니는 나라 │ 사찰보다 더 큰 것을 짓는 사람들 │ 일찌감치 시작된 부처님 나라 │ 스님과의 티타임을 즐기는 기독교인

교황이 편애하는 나라
교황이 참으로 사랑하는 나라 │ 가톨릭, 보편적인 교회의 시작 │ 박해의 역사, 발전의 역사 │ 신부님의 눈부신 부활

사이비와 구세주, 종이 한 장 차이
말리는 시누이가 더 미운 이유 │ 엉뚱한 길로 빠져든 탕자들의 역사 │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 너도 미륵불? 나도 미륵불! │ 믿음을 이끌어 내는 히든카드를 찾아라

3장 교사와 반면교사 | 그들은 해냈고 우리는 못했던 것들

가장 약한 곳을 찾아내는 동물적 감각
프랑스에서 안 되는 것이 없었던 여자 │ 약불현야번작이끽야 │ 불경의 변신은 무죄 │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

진상 고객도 끌어들이는 세일즈 포인트 찾기
바로 그 ‘터무니없음’에 매료된 SKY 대학생들 │ 포커판에서 절대로 지지 않는 법
│ 지피지기가 아니다, 지기지피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혹은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능력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만 지냈을까? │ 지킨다, 지켜준다, 반드시 지키고야 만다 │ 양복쟁이가 오대산 정상에 오른 이유 │ 줬다 빼앗는 놈이 제일 밉다

상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입과 귀를 가져라
신의 귀를 가지게 된 무속인 │ 일상은 과묵한 최고의 웅변가 │ 입에 문 도끼로 무엇을 팰 수 있을꼬

눈앞의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열정
세상에 맨입으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접대의 장인들 │ 서 있는 곳이 바뀌면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

직접 할 수 있고, 실제로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행력
되는데요? │ 되는데요? 정말 되는데요?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이비만의 비법 │ 신뢰받는 것도 결국은 실력이다

언제 어디서나 당신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기 위해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 우리가 방심한 사이, 우리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 │ 배려를 위해 진화되어 온 인간의 뇌

4장 믿음받을 용기 | 신뢰받는 조직, 신뢰 가는 사람

하나의 믿음을 얻으려면 제곱의 믿음을 주어야 한다
인류 역사를 바꾼 과부 두 사람 │ 나를 믿으라 하기 전에 너를 믿는다 │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기브 앤 기브 그러면 기브’다

지켜라, 지켜라, 반드시 지켜라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의 자리는 없다 │ 약속의 무게와 사람의 가치, 잘 계산하고 있습니까? │ 신뢰는 방향이자 순서다

나를 덜어 내야 비로소 우리가 보인다
신사의 나라를 이끄는 야만의 황제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 │ 나를 덜어 내야 비로소 신에게 다가갈 수 있다 │ 우물 안 개구리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

신뢰받고 싶다면 먼저 신뢰하라
두 나무 이야기 │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행복한 CEO │ 돌격 앞으로? 아니, 나를 따라 전진!

믿음,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이겨낸 사람들 │ 절반의 무기를 든 이들이 만들어 낸 완전한 승리 │ 우크라이나의 선전을 알린 사진 한 장 │ 우리 전쟁입니까, ‘우리 전쟁’입니까?

믿음 위에 선 사람, 사람 안에 깃든 사랑
거지는 왜 세 번 웃었을까? │ 당신에게 묻고 싶은 세 가지 질문 │ 믿음 위에 선 사람, 사람 안에 깃든 사랑

참고문헌

얼마 전 한 유명 경제연구소가 자신들이 개발한 지수 산정 방식을 활용해 OECD 27개 회원국의 사회 갈등 지수를 측정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갈등 지수는 OECD 국가 평균을 훨씬 넘어서는 것은 물론, 전체 조사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 연구소는 그에 더해 사회 갈등 지수가 1인당 GDP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도 측정했는데 사회 갈등 지수가 10퍼센트 하락할 때 1인당 GDP는 7.1퍼센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높은 대한민국의 갈등 수준을 OECD 국가 평균 수준으로 완화시킬 경우 1인당 GDP가 무려 27퍼센트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 1장 불신의 가격 ‘불신의 대가를 치르는 회사들’ 중에서

한 외국인 친구는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6.25전쟁을 종교전쟁으로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고정관념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크지 않은 땅덩어리에 다양한 종교가 일정 규모 이상 세력을 유지하는 나라 치고 분쟁이 없는 나라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한국인은 다른 듯합니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는 물론 각종 신흥종교와 교인 수가 불과 수백 명에 지나지 않는 소규모 종교까지 포함하면 종교의 숫자가 세 자릿수에 육박합니다. 조금 예전 자료지만 2015년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종교 단체는 무려 927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은 너무나 평화롭게 각자의 종교를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 2장 신앙의 나라 ‘맹신의 힘을 타고난 나라, 대한민국’ 중에서

결국 정상에 올랐을 때 일행 중 남은 사람은 초대해 주신 분과 저, 단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저를 산으로 이끌어 주신 분께서 놀랍고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제게 ‘아니, 한 회장은 어떻게 밤을 새고 그 복장으로 나타나서 이 산꼭대기 끝까지 따라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물음에 저는 단 한마디로 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속했으니까요.” 이 말 빼고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이후 등산은 평생 취미이자 삶의 동반자가 되었고 ‘약속했으니까요’ 이 한마디는 사업을 할 때나 조직을 운영할 때나 사람을 만날 때나 늘 한결같은 제 마음 속 금언이 되었습니다.
- 3장 교사와 반면교사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혹은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능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