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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토크

인종 토크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이제오마 울루오 (지은이), 노지양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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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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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종 토크 (내 안의 차별의식을 들여다보는 17가지 질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88990382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9-07-22

책 소개

“이제 우리, 인종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내 안에 공존하는 소수자성과 특권의식을 들여다보게 하는 지침서다.

목차

들어가며 | 그러니까 당신, 인종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요?

1. 이게 정말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요?
2. 인종주의란 무엇인가요?
3. 내가 인종에 대해 잘못 말하는 것일까요?
4.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5. 교차성이란 무엇이고 내게 왜 필요한가요?
6. 경찰의 과잉 진압이 정말 인종과 관계가 있나요?
7. ‘소수집단우대정책’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8. 학교-교도소 파이프라인이란 무엇인가요?
9. 왜 ‘N’ 단어를 쓰면 안 되나요?
10. 문화 도용이란 무엇인가요?
11. 왜 당신의 머리를 만지면 안 되나요?
12. 마이크로어그레션이란 무엇인가요?
13. 우리 학생들은 왜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건가요?
14. 모범 소수민족 신화란 무엇인가요?
15. 너무 거친 운동가들 때문에 불쾌한데 어떡하죠?
16. 인종주의자라는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7. 그런데 앞으로 내가 뭘 해야 할까요?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이제오마 울루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강연가, 사회운동가.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뉴욕 매거진》, 《더 스트레인저》 등에 인종을 주제로 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스태블리시먼트사의 선임 편집자다. ‘가장 영향력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100인’(《루트》, 2017), ‘시애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시애틀 매거진》, 2015), ‘주목할 만한 작가 13인’(《버슬(Bustle)》, 2018)에 선정되었다. 아메리칸 휴머니스트 협회에서 수여하는 휴머니스트 페미니스트 상을 수상했다. ijeomaoluo.com 트위터@IjeomaOluo 인스타그램@ijeomaol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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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 번역가가 되 었습니다. 《동의》,《걱정》,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싫다고 말하자》, 《달콤한 세상》, 《성냥팔이 소녀의 반격》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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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이게 정말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요?〉
“내 생각엔 우리가 인종보다는 계급에 초점을 맞추면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우리 집 근처의 카페에서 친구와 마주 앉아 있다. 그는 좋은 친구다. 똑똑하고 생각도 깊고 꼬인 데도 없다. 나는 그가 옆에 있으면 즐겁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있는 사람과의 대화라면 언제든 환영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듣자마자 급격히 피곤해졌다.
“그러니까 노동자 계층이나 하층 계급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면, 소수인종들의 삶도 개선할 수 있는 거지.” 그는 이렇게 덧붙였지만 내 얼굴에 비친 실망과 피로의 기색을 눈치챈 듯했다.
“그래, 좋아. 네 말대로 하층 계급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 치자. 그러면 소수인종들의 삶이 어떻게 개선되는데?”
그가 노동조합 강화와 최저임금 인상 같은 판에 박힌 해결책들을 늘어놓는 도중 내가 끼어들었다. “그런데 너는 흑인들이 왜 가난하다고 생각해? 백인들이 가난한 이유와 같은 이유일까?”
이때 잠깐 대화가 멈춘다. 항상 이때쯤 처음에는 당혹스러운 얼굴로 나를 빤히 보다가 반박할 말을 열심히 궁리하는 상대의 얼굴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나는 말이야, ‘흑인스러운’ 이름을 갖고 있으면 서류 전형에도 통과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거든. 내가 일을 구하지도 못하는데 최저임금 인상에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어?”


〈1. 이게 정말 인종차별과 관련이 있다고요?〉
이렇게 비유해보자. 당신이 거리를 걷고 있는데 몇 분에 한 번씩 누군가가 당신 팔을 치고 지나간다. 당신은 누가 불시에 당신을 칠지 모르고 대체 왜 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맞을 때마다 아프고, 그래서 경계하게 되고, 그래서 지친다. 나를 보호하고 싶지만 이 거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누군가 지나가면서, 어쩌면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느라 큰 동작을 하다가 우연히 당신 팔을 쳤다고 가정하자. 이런 일들이 더 이상 참기 어려워지면 당신은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를 것이다. 그 사람에게는 당신 팔을 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을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이 문제는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매일 당신 팔을 툭툭 치고 지나간다는 또 하나의 사실이다.
마지막 사람이 당신의 팔을 친 이유와는 상관없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유형이라는 것이 있고, 당신의 쑥쑥 쑤시는 멍든 팔은 그 증거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신에게, 과거에 당신 팔을 치며 지나간 사람들이 모두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걸 증명해보라고 요구한다. 증명하기 전에는 그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진정한 비극은 팔을 계속 맞는다는 것이지, 어쩌다가 실수로 팔을 치고 지나간 한두 사람이 일부러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다. 그들 또한 당신이 지금 고통받고 있는 상처에 일조했고(한 번만 맞아서는 그렇게 아프지 않으니까) 그들이 의도했건 아니건 나의 통증에는 그들의 책임도 있다. 당신이 실수로 방금 어떤 사람의 팔을 쳤다면, 아무리 어쩌다 실수로 쳤다고 해도, 길거리에서 요란하게 손짓 발짓을 할 권리를 인정받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해선 안 된다. 당신의 요란한 동작이 사람들을 다치게 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설사 어렸을 때부터 원하기만 하면 결과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양팔을 크게 휘두르며 사는 것이 신이 주신 권리라고 믿고 자랐다 하더라도) 누군가 그것 때문에 다쳤을 때 그것을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4. 왜 “내 특권을 돌아보라”는 말을 들어야 하죠?〉
바로 이 느낌이다. 나 역시 다른 사람이 벽을 넘어오지 못하게 벽돌을 쌓았을지 모른다는 깨달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특권 유지에 일조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특권이라는 개념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두려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싫고, 내가 가진 것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고 싶으며, 세상 이치에 무지하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특권 개념은 우리가 공정함에 대해 들어온 모든 것, 즉 근면 성실한 사람들에게는 부와 행복이 온다는 아메리칸 드림을 정면 공격한다. 우리는 우리가 a를 하면 b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고 싶고, b를 얻지 못한 사람은 a를 하지 않아서인 건지 알고 싶다. 특권의 개념은 이 세상을 덜 안전하게 한다. 우리는 이 세상이 공정하고 친절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비전을 지키고 싶다.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반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돌아보지 않은 특권의 해악이 덜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당신 자신의 특권을 돌아보라”라고 말하면, 그것은 잠깐 멈춰 서서 당신이 가진 이득들이 당신의 주장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려하라는 의미다. 어떤 분야에서의 불이익이 없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나아가 그 고통에 기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인식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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