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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 작가, 우 작가

견 작가, 우 작가

(해학과 지혜의 집을 짓다)

전해숙 (지은이)
나무향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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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 작가, 우 작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견 작가, 우 작가 (해학과 지혜의 집을 짓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05266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4-20

책 소개

한국수필로 등단한 전해숙 수필가의 첫 수필집이다.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의 표정과 여운을 보여주는 수필이다. 4부로 구성되어 40편의 수필을 싣고 있다.

목차

1부 수라간 궁녀의 후손

이무기 탈출하다
노란 보자기 속 김밥
수라간 궁녀의 후손
내가 내게 준 선물
콩과 북어 대가리
나물 보쌈
비단옷을 입은 서랍장
우정으로 버무려진 남도의 맛
네로네
코로나 계절에

2부 소리, 소리들

견 작가, 우 작가
소리, 소리들
아버지의 원점
달 밝은 밤이 흐린 낮만 못하다
때론 상처도 꽃이 된다
팔자가 칠자 됐어
사계의 꿈으로
새 길을 찾아서
비무장 지대의 경전 읽는 소리
뻥이 그립다

3부 무채색 그 거리

두려운 나비효과
신의 심부름꾼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만나는 곳
무채색 그 거리
강남, 그 까이 거
조절 장애자
줄 서기
지옥행 23분
춤추는 연기의 정체
희선이 덕분이다

4부 든 자리 난 자리

누에 고무신
된내기
둥지
든 자리 난 자리
또 다른 주인들
슬픈 드라마
어느 수탉의 억울한 죽음
역사가 풍경이 되는 곳
정글 가든
철원 비무장지대에 소풍 가다

저자소개

전해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6년 한국수필 등단.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수필작가회, 광진문인협회, 참좋은문학회, 편지마을 회원. 공저로 『2호선을 타다』 『수필에 블렌딩하다』 『참 좋은 음식 3호점』 등이 있음. 현재 참좋은문학회 회장, 수필미학 작가회 이사, 선수필 편집위원.
펼치기

책속에서

주인에게 충실한 개나 우직하고 부지런한 소는 인간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친숙한 동물인데, 어쩌다 그런 말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인간 곁에 가까이 머물다 보니, 흔한 대상으로서 ‘누구나’라는 비아냥 섞인 표현으로 쓰는 것 같다.
부디 친구가 조카의 시집을 한 번만이라도 읽어 보고 천천히 한 줄 한 줄 음미해봤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그 친구의 말처럼 ‘개나 소나’ 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연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은 시인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_「견 작가, 우 작가」 중에서


오늘은 또 무엇을 하시는지 부뚜막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다. 다가가 보니, 청국장을 담그려고 콩을 삶는 중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천천히 젓고 있던 나무 주걱을 건네받는다. 계속 저으며 솥에서 끓고 있는 콩을 한 줌 집어 입에 털어 넣는다. 신기하다. 콩에서 이리 진한 단맛이 나다니. 큰 바구니에 콩을 쏟고 미리 준비해 놓은 지푸라기 묶음을 바구니 양쪽에 쿡쿡 박아 놓는다. 어머니와 함께 바구니를 들고 황토방으로 가 문을 여는 순간, 무심코 들이마신 냄새에 기겁한다. 방 안 선반 위에도, 방바닥에도 지푸라기가 깔려 있고 커다란 벽돌 같은 것들이 놓여 있다.
어머니는 농사일이 없는 겨울이면 메주와 청국장을 만들어 도시 사람들에게 팔아 부수입을 올리는 재미를 보고 계시다. 사시사철 한 시도 잠시 앉아 계시질 않는 어머니다. 방의 온기가 가시면 안 되니 불을 때 줘야 한다며 아궁이로 나가신다. 그제야 관심을 두고 메주를 살펴보기 시작한다. 문득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이 지어주셨던 ‘메주’라는 별명이 떠올라 슬며시 웃음이 난다. 시나브로 메주에 대한 이미지가 정겹게 다가와 사진을 몇 장 찍는다. 곰팡이를 유심히 들여다보니 처음엔 꺼려지던 것이 관심 갖고 마음에 담아서인지 거칠고 투박한 청록의 색감에 정감이 가기 시작한다.
_「수랏간 궁녀의 후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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