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052782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4-03-23
책 소개
목차
| 발간사 | ‧문학과 나
1부 10일간의 일기
월은공 귀향기月隱公歸鄕記
월은공 상경기月隱公上京記
월은공 벌초기月隱公
10일간의 일기
용선龍船
고창 청주김씨 참의공파(조산파) 이야기
잠행기
2부 봄날은 간다
해마다 오월이면
해찰
달리는 즐거움
차 한 잔
텃밭 농사
봄날은 간다
가을걷이
화장실에서의 사색
죽순竹筍 이야기
옌벤 할매
마지막 스승의 날
자서전 쓰기
3부 진득함을 위하여
추억을 보냅니다
어떤 여자
가을에
무한 질주
이런 결혼식 어때요?
진득함을 위하여
효정 어머님께
제1회 기흥 클래식 콘서트
세네갈의 갈치를 사다
한강, 낙동강이 발원되는 곳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리포 수목원
4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왕십리 옛길 따라 근대의 풍경을 걷다
뜨거운 성원을 보냅니다
14번째 풀꽃상 후보, 토종 한우 칡소 추천
2009 환경활동가·에너지노동자 현장을 가다
창녕 ‘개비리길’은 살려야 한다
창원천 복원 이야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도 독립군이 활동한다
화려한 휴가
판문점 견학
한겨레신문과 나
| 연보 | ‧ 護明 김옥남 연보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살아가면서 소멸과 생성의 윤회하는 자연법칙에서 예외일 수 없다.
10일 시차를 두고 이루어진 아버님의 별세가 소멸의 섭리를 따른 것이라면 큰딸의 결혼은 생성의 원리일 것이다.
미약한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힘든 것이었다.
지난 10일간의 시간이 긴 건지 짧은 건지 아직은 혼란스럽다.
- <10일간의 일기> 중에서
차 씨앗 한 알이 땅에 심어져 온갖 풍상을 겪으며 자라나 잎을 피우고 거둬져 아홉 번 불에 데워지고 비벼져 바짝 말라 다시 맑고 뜨거운 물에 우려져 차향을 방 안 가득히 뿜으며 마셔지기를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 속에 존재하는 나란 무엇인가?
내가 이 정성이 가득한 차 한 잔을 받아 마실 자격이 있는가?
또 차 한 잔 대접 받는 내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시간은 어떤 인연들로 짜여 있는가?
- <차 한 잔> 중에서
겨울이 자리를 비껴나고 청보리가 부드러운 잎사귀를 힘차게 피워내면 보드라운 봄바람이 지나며 흰 파도를 일으킨다. 봄기운이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일어나고 아이들이 호들기를 만들어 불며 들길을 내달릴 때쯤 되면 제비꽃, 산자고가 피고, 진달래와 찔레꽃 이피어나면 종다리는 봄 하늘에 높이 떠서 지저귄다. 그때면 여지없이 백설희가 불러 유행을 시켰던 <봄날은 간다> 노래가 들려온다.
- <봄날은 간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