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차이의 비밀

요약이 필요해 [돈의 가치 = 남녀차이의 가치?]
남녀차이 발견의 최전선 9
이야기꾼이 있으니 13
긁어내야 할 가려움 14
발견자에겐 발견자의 길 18
미리 맛보는 요점정리 20
기대와 걱정의 여정 23

서장 [남녀차이의 의문을 파고드는 집요함]
우리가 자연의 신비를 느끼는 이유 25
현상을 설명하는 즐거움 27
긁어내야 할 가려움 28
다양한 해석에 드는 의구심 29
외계인 가족도 그렇다네요 32

1장. 요즘 시대의 남녀차이 [벌집의 내력을 탐구하다]
요즘 시대에 남녀차이를 연구한다는 건 벌집을 건드리는 일? 39
갈등의 현장에서 41
남녀차이 논쟁의 고전 44
본성 vs 양육 46
시대적 판도를 뒤집는 힘 53
일단, 악수합시다! 54
‘차이’ 콘텐츠에 민감한 반응 56
우리는 “노 코멘트” 58
‘수상한 결정론’ 비판 60
들끓는 반감 61
남녀갈등과 논쟁의 기록 62
특선자료 1 64
특선자료 2 66
좋게좋게 지내요 68


2장. 문화의 성별 [비밀의 고리를 꿰뚫는 발견과 정리]
탐구의 첫걸음 72
제로부터 시작해서 이해 백 단 되기! 74
거시적 성별현상의 발견과 이해 81
귀납적 직관 83
20가지 비밀을 밝혀라! 86
시대적 감수성 111
이분법에 대해 112
아빠는 뉴스, 엄마는 드라마 113
각각의 성별 특징은 무작위적인 집합이 아닌 듯하다 115
서구화 = 남성화 116
직관적 예측은 언제나 성공? 117

3장. 우리나라의 성별 [그 나라의 오지랖도 사랑받을 정서다]
색감과 형용의 다양성 120
나 vs 우리 122
한국 사람 말은 끝까지! 124
관계 지향적인 성 125
한국도 고맥락 사회 126
여성적 문화 127

4장. 분석과 해석 [흥미롭게 풀어가는 남녀차이의 퍼즐]
거울을 볼 때 130
수학이야기 136
사물과 사람 141
활발함과 조신함 144
멀티태스킹 146
사랑과 흔들림 150
매너 있는 남자, 옷을 예쁘게 입는 여자 157
인정받기와 사랑받기 159
남자는 올인원, 여자는 세분화 165

5장. 입자와 파동 [태초에 창조적 커플이 있으니]
아인슈타인을 꿈꾸던 소년 169
순환론과 직선론 171

6장. 연구 노트 [계속, 열정적인 탐험의 길]
수십 년 전과 변함없는 질문 178
가벼운 분석 - 사회적 영향 때문이다? 179
탐구의 서막 182
논란의 점화 184
나의 어린 시절 189
달콤한 호기심 191
인생의 책이 된 인류학 저서 193
변하지 않는 무엇 195
그러나, 차이를 주장하려면 198
남녀차이를 다룬 책 1 199
남녀차이를 다룬 책 2 202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을 모두 어떻게 담아내려 했는지?! 205
책 중심컨셉 207
책이 구성되기까지 211

종장 [계속, 열정적인 탐험의 길]
설명이 너무 어려워요 214
오묘한 발견까지 오래 쌓여온 무의식의 틀 217
수상한 세 권의 책 222
불현듯 시작된 발상의 정리 224
세상엔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 걸까? 226
남녀는 왜 달라야 했는가? 227
세상이 바뀌어도 차이는 있다! 229
고마운 책들 231

우리는 이미 많은 남녀차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밝혀지지 않았던 ‘거대한’ 비밀이 있다.

남녀차이라는 건 한물간 시대적 관심사고, 요즘 시대엔 공감과 힐링이 대세라며 책 쓴다는 내게 조언해 준 동료들. 그럼에도 (이 ‘한물간 관심사’를 다루는걸) 포기할 수가 없다. 이미 많은 관련 전문가들이 성 대결 구도의 심각성을 설파했음에도 오히려 갈등은 심해져 간다. 단순히 현학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 필자는 자신의 발견과 함께 이야기꾼이 되어 ‘남녀와 우주’의 본질적인 신비를 쉽게 설명해내고 싶었다. 새로운 발견은 기존의 문제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이 장에서는 여자와 남자는 무엇이 다른지 그 이해하기 힘든 난제 하나를 풍자하고 작은 의구심을 품는다. 그리고 남녀차이와 동서양 차이라는 두 차원의 뜬금없는(?) 만남도 간단히 소개하였다.

자연이 신비로운 건 인간도 한몫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창조성의 영험함을 느끼는데 그러한 창조성 또한 인간이 자연의 산물이기에 그렇다. ‘창의적인 인간’을 빚어낼 정도로 자연도 창의적이라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먼저 자연이 빚어낸 성의 기원이라는 의문을 추적해보고 새 시대의 고정관념을 알아본다.

새로이 자리 잡힌 문제가 있다. 남녀차이의 부정적 대결 구도에 예민해진 나머지 사람들은 벌집 건드는 일을 피하려 한다. 남녀차이는 없다? 있어도 없애야 한다? 남녀차이의 신경질적 해체 충동은 남녀차이가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정확히 그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로 인해 유익한 자연의 메커니즘이 오해받고 억압될 수 있다. 과거 사람들의 인식 속에 남녀차이(또는 차별)라는 것이 긍정적으로 이해됐었다면 좋았을 테지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비판받고 있다. 이로 인해 성에 대한 새 시대의 ‘부정적 편견으로 기울어 버린 고정관념’ 문제는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던 남녀차이에 숨어있는 긍정적이고 이로운 진실마저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