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69700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9-0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_최진석(새말새몸짓 기본학교 교장)
프롤로그 _나이 드는 것만으로도 철학자가 되기에
1. 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용기
[수용] 마음속 그림자를 보듬다 _카를 융
[수행] 걱정 버리기 연습 _『반야심경』
[자유] 죽일 수는 있어도 이길 수는 없는 사람 _이마누엘 칸트
[관조] 들지 않으면 무겁지 않다 _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성] 오십의 품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_미셀 드 몽테뉴
2. 여름: 욕망을 다독이는 시간
[권력] 시간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_에피쿠로스
[욕구] 절정경험을 거듭하기 위해 _에이브러햄 매슬로
[욕정] 감정의 격랑을 이기는 법 _키케로
[단련] 부와 명예로부터 자유로워지다 _에픽테토스
[초연] 벌어질 일은 벌어지게 두라 _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3. 가을: 성숙이라는 이름의 성장
[고요] 자연을 닮아가는 삶 _알랭 드 보통
[의지] 꿈이 있는 한, 삶은 여전히 뜨겁다 _파스칼 브뤼크네르
[성실] 실패할지라도,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라 _공자
[정직] 어디서든 존경받는 사람들의 비밀 _애덤 스미스
[감탄] 생의 경이로움을 회복하다 _대커 켈트너
[행복]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_조너선 라우시
4. 겨울: 성찰로 깊어지는 지혜
[순응] 운명과 말다툼하지 말라 _세네카
[탐구] 지적 호기심을 회복하다 _버트런드 러셀
[검소]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_에피쿠로스
[성장] 꼰대로 퇴보하지 않도록 _아리스토텔레스
[변화] 뿌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_시몬 베유
[희망]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 _헤르만 헤세
에필로그 _여전히 더 좋은 삶은 가능하다
주
그림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춘기에는 감정이 널을 뛴다. 갱년기를 겪는 중년도 다르지 않다. 내 마음을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사춘기에는 더 빨리 커지고 아름다워지며 강해지고 싶다. 그래서 ‘허세’를 부린다. 중년들도 ‘센 척’ 하기는 비슷하다. 점점 떨어지는 체력과 안 돌아가는 머리, 일터에서도 점차 밀려나는 상황, 늘어가는 뱃살과 빠지는 머리카락에 외모 자신감도 땅에 떨어질 테다. 처지가 이런데도 중년들은 호기를 부린다. 여전히 강한 척, 힘 있는 척하며 허세를 부리고 충고를 늘어놓는다. 이들의 ‘꼰대질’에는 “나 아직 안 죽었거든!” 하는 절박한 호소가 숨어 있다.
안타깝게도, 세월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노안(老眼)이 왔다면 시력에 마음을 맞추어야 한다.
_「[수용] 마음속 그림자를 보듬다 _카를 융」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의 철학이 최근 몇 년 사이 인기다.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에 그를 다룬 책이 여러 권 눈에 띈다. 이를 보는 마음은 착잡하다. 쇼펜하우어 앞에는 ‘염세(厭世) 철학자’라는 말이 별명처럼 따라붙기 때문이다. 우울할 때 어두운 음악이 끌리는 법, 어두운 철학에 끌리는 사회가 밝고 건강할 리 없다.
대한민국의 평균 연령은 2025년 현재 45.5세다. 사회 전체가 ‘중년의 위기’에 빠져들 만한 시기라는 의미다. 불안과 무기력, 질투와 시기, 뜻 모를 분노 같은 중년을 휩쓰는 감정들이 대한민국의 상태를 짚어주는 키워드처럼 다가온다. 흔들리는 중년 사회인 대한민국에 쇼펜하우어는 어떤 지혜를 안겨줄 수 있을까.
_「[관조] 들지 않으면 무겁지 않다 _아르투어 쇼펜하우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