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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129668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0-08-2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9
1부. 꽃처럼 활짝 피어라
봄비 12
눈길 14
청소 16
겨울 오후의 햇살 18
벚꽃 20
꽃처럼 활짝 피어라 22
인생은 참 24
이제는 25
너는 내게 26
지금 그대 28
나의 위로 29
흔들리는 청춘 30
봄봄봄 31
너에게 32
도와주세요 34
미세먼지 36
하루 38
2부. 내 안에 너를 담는다
내 안에 너를 담는다 42
지나간 시간을 파도 속에 내던지다 43
다음 날 44
눈썰매 45
그네 46
너를 떠나 보내는 길 47
진심 48
네 밤 49
사랑을 삼키다 50
늘 52
빨래 54
눈비 56
비 내리는 가을밤 58
바람 속에서 사랑이 흩날리다 59
그 바다 60
집으로 가는 길 62
흐린 하늘 63
돌아보니 64
향기 66
무명씨 68
낯선 밤 70
3부. 시(詩)를 위한 시(時)
너를 사랑해야지 72
풍선 74
깊은 슬픔 75
First in last out 76
초승달 78
번지점프 80
주(酒)님 81
나 좀 봐요 82
길 84
이별 이별 이별 86
바람이 분다 87
이사 88
시를 위한 시 92
꽃피고 지다 93
늦은 후회 94
나목 96
보리 마당 98
여인을 위한 연주 100
눈꽃 101
겨울 개나리꽃 102
낙화 104
20200416 106
환상 107
칼바람 108
바람꽃 109
감기 112
매일 겨울 114
눈썰매 117
떠나줄래 118
비(悲) 120
당구 121
Mr. sunshine 122
미로 124
낭만항구 126
기도 127
달팽이 12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하루
무기력해진 태양
수평선 언저리에
몸을 기대면
온 바다가 붉게 물든다
새벽부터
온 세상 밝게 비추다가
기력이 다해 주저앉으면
조용히 어둠이 덮친다
온종일 고된 구두는
어둠이 다 깔리기 전에
어느 술집으로
휘청이며 들어간다
술 한잔에 삶의 무게를 따라
훌쩍 삼키면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마냥 어둡지만 않다
태양은 뜨겁게 와서
내 고독을 어루만지고
달은 온유하게 와서
내 눈물을 닦아준다
사랑을 삼키다
그날의 바람이 내 몸을 스치듯
아련한 그리움이 날카롭게 나를 찌르고
지나버린 시간이 멈춘 듯
그대 내 앞에 서 있네요
바람결에 내 마음 전하고 싶지만
그대 아프게 할까
이 마음 홀로 삼킵니다
붙잡고 싶고
그댈 안고 싶지만
그대 상처 줄까
지나버린 우리 사랑 모른 체합니다
또다시 떠나보내서 미안해요
부서지는 이 마음마저
내가 다 가져갈게요
미칠 듯이 숨 막히던 사랑이
이렇게 또 지나가네요
내 옆에서 아파하던 그대 생각이나
아직 사랑한다 말하면
이 슬픈 바람이 희망이 될까
사랑을 삼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