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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취업/진로/유망직업 > 국내 진학/취업
· ISBN : 9791189129880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5-17
책 소개
목차
이 글을 시작하며? 8
1장. 취뽀는 센스가 아니라 진심이다
1.승무원 지망생에게
1) 많고 많은 직업 중에 왜 하필 승무원이니?? 18
30년 넘게 비행을 즐길 자신이 있기나 하니?
2)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니다? 25
3) 승무원은 극한 직업이다. 그래도 좋니?? 36
그까짓 30년쯤이야 거뜬히 버틸 수 있는 체력과 건강이 필요하다
4) 학점관리, 최소한 놀았다는 티가 나지 않도록 하자. 페이스조절도 능력이다? 41
5) 제발 부탁인데 ‘플랜 B’도 준비하자? 44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몰빵만큼 위험한 투자는 없다
2.그 외 취업준비생에게
1) 자기소개서는 당신을 떨어뜨리기 위한 도구이다? 48
2) 자기소개서로 면접관의 예상 질문을 훔쳐보자? 52
3) 면접관의 인생관도 훔쳐보자? 55
과연, 그들은 뭘 고민하면서 살았을까?
4) 토론면접은 ‘나 잘 났소!’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다? 63
5) ‘중도(中道)’는 훌륭한 균형감각이다? 68
줄타기 달인이 돼보자!
6) 부모님은 꽁으로 부려먹을 수 있는 훌륭한 모의면접관이다? 72
영양가 없는 모의면접관들 만나서 면접놀이 하고 싶은 거라면 할 말은 없다
7) 스펙은 옷과 같다. 몸에 맞는 옷을 입자? 76
8) 회사를 때려치울 만했네? 81
경력직 취준생에게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직사유가 필요하다
9) 채용담당자는 당신의 꿈에 재를 뿌리는 인간이다? 86
재 뿌릴 능력밖에 없는 그들 눈에 띄어 좋을 일 없다
2장.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회사생활 만렙을 위한 잔소리이다
1. 꼰대들이 싫어하는 불량감자에게 들려주는 약소리
1) ‘너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92
그런데 너는 왜 생각이 없는 거니?
2) 실수는 쿨하게 인정하자? 98
사고 좀 쳤다고 할복하거나 짐쌀 일은 없다
2. 훌륭한 리더십 역량에 관한 약소리
1) ‘리더십’있는 인재. 인재에 의한 인사가 만사이다? 106
2) 주인정신을 가졌다면 리더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109
3) 주인정신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면 리더가 된 것이다? 114
4) 주인정신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며 결과에 책임질 줄 안다면 비로소 리더십을 완성한 것이다? 120
3. 성공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약소리
1) 갑인가? 을인가? ? 124
네 자신을 알라. 빠른 주제파악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당신사이의 간극을 확 줄여준다
3장. 인사(HR)만 잘해도 안 망한다
1. HR 제도 설계와 운영 담당자에게
1) 공정하게 평가하고 공평하게 보상해라? 136
재주는 네가 부리고 돈은 내가 챙기면 기분 좋겠니?
2) 열정페이는 이제그만!? 147
잘못된 논공행상으로 피바람이 불 듯 회사에 망조가 들고 핵심인재들이 떠나갈 수 있다
3) 수평적 조직문화를 지향하라? 176
호칭제도는 역사속의 유물일 뿐이다. 더는 서열과 경륜이 능력과 성과를 우선할 수는 없다
4)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라? 190
인턴십 제도, 석세션 플랜, 공정한 인사권 확립 모두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2. 슬기로운 주재원 생활에 관하여
1) 벙어리 3년은 못하더라도 6개월은 해보라? 208
시집살이보다 어려운 게 부임해서 6개월이다
2) 엄친아, 엄친딸 처럼 바른 생활을 해라? 214
회사 얼굴에 먹칠하지는 말자
3. Local staff(현지직원) HR 이슈에 관하여
1) 현지어를 모국어로 하는 직원을 채용하라? 222
검은머리 외국인이 한국인일까? 외국인일까?
2) 각 나라의 주인은 그 나라 사람이다? 232
언젠가는 그들에게 보스자리를 양보하라. 그것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 글을 마치며 238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기소개서는 당신을 떨어뜨리기 위한 도구이다
오랫동안 과도한 취업경쟁에 내몰리다 보니 자존감을 잃고 무의식에 사로잡혀 중요한 순간에 실수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많이 보았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절박함에 열심히는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건가?
자소서(자기소개서)는
서류전형 단계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평가도구에 가깝다.
대기업의 인기직종의 경우 지원서가 최소 3, 4만 장 이상이 접수된다. 채용담당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읽고 평가하는 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오죽하면 AI 자소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회사가 생겨나고 있겠는가? 그래도 채용담당자들이 시간에 쫓기더라도 자소서 내용 중에 반드시 확인하는 게 하나 있다.
다름 아닌 다른 회사에 넣었던 자소서의 지원동기를 그대로 갖다 붙였는지 만큼은 반드시 확인한다. ‘제가 대한항공에 지원한 동기는….’ 최종면접에는 사장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면접 질문을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읽어보게 된다. 그런데 채용 담당자의 실수로 다른 회사 지원동기를 적은 지원자가 버젓이 올라왔다고 가정해 보자. 사장님께서 어떤 생각을 할까 ‘요즘은 입사 지원서를 100군데도 넘게 낸다는 데 그럴 수도 있겠지.’ 아니면 ‘자신의 인생이 걸려있는 중요한 서류도 제대로 꼼꼼하게 체크 못 하는 불량감자’라 생각할까? 지원자도 한심해 보이겠지만, 이런 것도 제대로 확인 못 하는 인사담당자는 더 한심해 보일 것이다. 정신줄을 놓은 지원자로 인해 채용담당자의 직장생활도 꼬이게 된다. 그래서 채용담당자들은 꼬이지 않으려고 정말이지 열심히 체크하게 된다.
‘에이, 설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다른 회사 이름이 버젓이 지원동기에 쓰여 있는 경우가 많다. 취준생들이 평균 100장의 입사지원서를 쓰기 위해 복붙하다 보니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특히 경쟁 관계인 회사의 이름을 실수로 넣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자소서는 분량도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지원자의 성의 문제라 생각한다. 마치 억지로 등 떠밀려 지원서를 낸 것처럼 대여섯 줄 써서 내는 지원자들도 많다. 서류전형을 통해 채용담당자들은 넘쳐나는 수많은 지원자 중에서 다음 전형 대상자를 선발한다. 누구를 통과시킬까 보다는 누구를 탈락시킬까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원자가 많다고 해서 많이 뽑지는 않는다. 회사에는 채용목표가 있다. 10명의 채용목표가 있다면 1차 전형에서 10배수, 2차 전형에서 5배수, 3차 전형에서 3배수 이런 식으로 단계별 통과 인원을 미리 정해놓고 후보자를 선발한다. 1만 명의 지원자 중 1차 전형 통과자 100명만 골라내야 하는 것이다. 출신학교, 전공과목, 학점, 어학 점수, 제2외국어 등등 채용담당자 자신이 입사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높은 기준을 적용해도 더 탈락시켜야 한다. 학점 컷도 올려보고, 어학 점수 컷도 올려보고 하다 보면 동점자들이 나온다. 이때 비로소 자소서를 보는 경우가 많다. 자소서 내용은 모두가 판에 박힌 듯 멋지게 포장되어 있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그런데 자소서 란을 반 정도, 2/3 정도 채우다 말아버린 자소서가 보인다. 너무 많은 내용을 채운 자소서도 눈에 띈다. 다른 회사 지원서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복붙하다보니 공간이 남거나 부족할 것이다. 채용담당자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탈락시킬 구실은 없다. 자신의 인생이 바뀌는 지원서이다. 주어진 공간은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명심해야 한다. 공간이 넘쳐날 정도로 장황한 내용은 오히려 독이 된다. 주어진 공간에 자신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한 마디로 자소서는 합격시키는 데 활용되기보다는 떨어뜨리는 데 훨씬 유용한 평가 툴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