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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소녀

코딩하는 소녀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  
라임
2018-11-3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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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소녀

책 정보

· 제목 : 코딩하는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9208127
· 쪽수 : 240쪽

책 소개

코딩의 매력에 푹 빠진 열다섯 살 소녀 앨리가 ‘나랑 딱 맞는 친구를 찾아 주는 앱, 클릭드’를 만들어 학교에 공개하면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그린 작품이다. 양심과 유명세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사춘기 소녀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포착한다.

목차

친구 만들기 앱
개학 첫날
오래된 맞수
블룹, 블룹!
확률 게임
치명적인 오류
실행 취소
차마 하지 못한 말
최악의 상황
위기의 순위판 파티
페인트값 계산하기
클릭픽 삭제
돌발 상황
포기하는 건 질색이야
좋은 세상을 위한 게임 대회
오해와 화해 사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친구
게임으로 좋은 세상을!

저자소개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한 살 때 차고에서 아타리 게임기를 뜯어내 조립하며 기계와 친해졌고, 고교 시절에는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글쓰기를 공부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후 실리콘밸리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홍보 전문가로서 애플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함께 일했다.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너에게닿는 거리, 17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모든 마지막 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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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레인보우 프로젝트』 『가까이 다가오지 마』 『체인지』 『다하우에서 온 편지』 『나는 말하기 좋아하는 말더듬이입니다』 『형, 내 일기 읽고 있어?』 『윙페더 사가』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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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친구 만들기 앱
앨리의 취미이자 특기는 코딩을 이용해 간단한 게임이나 앱을 만드는 것이다. 중학교 2학년 여름 방학에는 슬레이드 선생님의 도움으로 뽑히기 어렵기로 소문난 ‘코드걸스’ 캠프에 합류해, 나랑 딱 맞는 친구를 찾아 주는 앱 ‘클릭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주목받는다. 난생처음 정식 게임 앱을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오랫동안 염원하던 청소년 대상 코딩 대회인 ‘좋은 세상을 위한 게임’ 대회의 출전권까지 거머쥐자, 앨리는 눈앞에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제가 코드걸스 캠프에 온 첫날, 선생님들은 이곳에서 무슨 앱이든 마음대로 만들어 보라고 말씀하셨어요. 재미를 추구하는 앱도 좋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앱도 좋으니, 뭐든 마음 가는 대로 한번 해 보라고 하셨죠. 저는 그 말씀이 무척 좋았어요.”
앨리는 마치 큰 비밀을 폭로할 것처럼 한 손으로 슬쩍 입을 가리고 덧붙였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실 세계의 중학교 2학년에게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거든요.”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앨리는 씩 웃으며 발표를 이어 갔다.
“그런데 저는 그 어려운 과제를 잘해 낼 수 있을지 도무지 자신할 수가 없었어요. 완전히 얼어 있었거든요. 캠프에 아는 얼굴이 단 한 명도 없었으니까요.”
앨리는 천천히 무대 한쪽으로 이동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을 관객들이 눈치채지 못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저는 옆의 친구들을 두리번두리번 살펴보았어요. 이번 여름을 함께 보내게 될 열아홉 명의 낯선 친구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나하고 같은 음악을 좋아할까? 아니면 같은 책을 좋아할까? 동생이나 언니, 또는 오빠가 있을까? 다들 어디에서 왔을까? 모르는 것투성이였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어요. 모두 코딩을 좋아한다는 것.”
앨리는 무대 옆을 힐끗 곁눈질했다. 캠프에서 만나 단짝이 된 코트니가 커튼 뒤에서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마음이 조금 놓였다.
“그때 불현듯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어요. 새로운 친구를 찾아 주는 앱이 있다면 어떨까? 클릭! 자물쇠와 열쇠가 맞물리듯이, 클릭! 앱이 나랑 딱 들어맞는 친구를 알려 준다면?”
앨리는 ‘클릭!’ 하고 말할 때마다 손가락을 딱 튕겼다. 그런 다음에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렇게 해서 제가 개발한 앱이 바로 ‘클릭드’입니다.”


오래된 맞수
개학 첫날, 절친 그룹에 클릭드를 공개해 인정과 지지를 받자 앨리는 한층 자신감이 붙는다. 그러나 컴퓨터 수업 시간에 일생일대의 경쟁자인 네이선도 대회에 출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짝 긴장한다. 심지어 네이선이 개발한 ‘빌트’ 앱이 무척 정교한 데다 대회의 취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자 조급한 마음이 든다. 앨리는 빌트를 이기기 위해 클릭드를 대회 이후에 공개하려던 계획을 접고, 교내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클릭드는 개학 첫 주의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선생님 앞에는 네이선 프레데릭슨이 서 있었다. 앨리는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앨리와 네이선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 심지어 방과 후 컴퓨터 수업을 내내 함께 들었다. 해마다 컴퓨터 경진 대회에 같이 참가했고, 과학 경시 대회에도 나란히 나가서 경쟁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매번 앨리가 네이선에게 뒤처졌다. 게다가 네이선은 걸핏하면 그 사실을 들먹이며 앨리의 속을 긁어 댔다. 앨리에게 적이라고 할 만한 사람을 굳이 뽑으라고 한다면, 그 딱 한 명이 바로 네이선이었다.
(중략)
앨리가 내키지 않은 얼굴로 인사를 건네자 네이선도 마지못한 표정으로 한마디 툭 던졌다.
“자, 이제 형식적인 인사는 끝난 거지?”
선생님은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눈치채고는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얼굴을 직접 보고 축하해 주고 싶어서 불렀어. 좋은 세상을 위한 게임 대회에 제자를 두 명이나 내보내게 되어서 정말로 기쁘구나.”
“네?”
앨리가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선생님이 네이선에게도 멘토링을 해주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앨리는 네이선을 힐끗 쳐다보았다. 네이선의 얼굴에서도 핏기가 가시고 있었다.
“앨리도 그 대회에 나가나요?”
“응, 지난주에 추천됐어. 앨리가 만든 앱을 보면 입이 쩍 벌어질걸. 보통이 아니거든. 앨리, 너도 네이선이 여름 내내 만든 게임을 보면 깜짝 놀랄 거야!”
선생님은 신이 난 듯 손바닥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렸다.
앨리는 입을 꾹 다물었다. 네이선도 말이 없었다. 두 사람은 애써 서로의 눈길을 피했다.


치명적인 오류
클릭드의 사용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앨리는 아이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아 우쭐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친구 맺기 성공 사례를 모으는 등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클릭드가 사용자의 허락 없이 사진을 추출해 힌트로 유출시키는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쉽게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오류의 원인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이 오류로 인해 절친 에마의 비밀이 공개돼 놀림감이 되면서 앨리는 친구 사이가 깨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빠진다. 앨리는 현실 세계가 실행 취소 명령어를 입력한 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세계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앨리는 앱의 사진 관련 코드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았다. 힌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추출하되, 클릭픽은 휴대폰 앨범에 저장하는 방법을 찾기까지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그렇지만 결국 방법을 찾아냈고, 테스트도 수백 번 넘게 했다. 게다가 코드걸스 친구들과 앱을 테스트했을 때는 이런 문제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코드걸스 친구들과는 테스트에 치중하느라 실제로 앱을 많이 사용해 보지 못했다.
“우연일 거야. 사용자가 수백 명인데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그렇지만…….”
앨리는 말끝을 흐렸다. 뭐라고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가는가 싶더니, 메고 있던 가방이 땅바닥에 툭 떨어졌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였다. 문자의 내용 그 자체도 뜻밖이었지만, 누군가의 비밀이 무작위로 폭로된다는 것 역시 놀랍기 그지없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어쩌지? 개인적인 사진이 허락도 없이 공유되는 건 아주 심각한 문제였다. 어떻게든 오류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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