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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문학

유토피아 문학

(고전적 유토피아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까지)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지은이)
알렙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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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토피아 문학 (고전적 유토피아에서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9333324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1-05-01

책 소개

대안공동체 인문학총서 3권. ‘유토피아를 말하는 허구적 이야기(유토피아 문학)’의 유형과 계보를 종합적으로 조망해 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국내의 연구진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유토피아 문학의 세계 지도’를 그려 보는 첫 시도이다.

목차

머리말 저 멀리, 아직은 아닌 세계를 향해: 흩어진 꿈의 군도들

1부 고전적 유토피아

들어가며: 유토피아 문학의 형성과 발전
1장 몫 없는 자들을 위한 공유사회의 꿈—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이명호
2장 노동과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삶—윌리엄 모리스의 『유토피아에서 온 소식』 •오봉희
3장 유토피아적 열망과 새로운 삶의 창출—알렉산드르 보그다노프의 『붉은 별』과 『엔지니어 메니』 •정남영
2부 비서구・탈식민 유토피아

들어가며: 서구 중심의 유토피아를 넘어
4장 한국에서 정착된 ‘유토피아’ 개념의 형성 과정 •김종수
5장 ‘아름다운 마을’은 내 마음속에?—사토 하루오의 「아름다운 마을」 •남상욱
6장 ‘동천’에 대한 기억의 소환—가오싱젠의 『영산』 •김경석
7장 하위주체는 꿈꿀 수 있는가?—사파티스타 부사령관 마르코스의 『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박정원

3부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들어가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를 ‘함께’ 만들기 위해
8장 최초의 본격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샬럿 퍼킨스 길먼의 『허랜드』 •김미정
9장 페미니스트 연대와 유토피아의 접경—마지 피어시의 『시간의 경계에 선 여자』 •김지은
10장 욕망이라는 유토피아—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 •전소영

4부 포스트아포칼립스 유토피아

들어가며: 파국 이후의 유토피아를 꿈꿀 수 있는가?
11장 종말론 시대 유토피아 사유의 가능성—코맥 매카시의 『로드』 •이명호
12장 유토피아와 타자들의 운명 공동체—옥타비아 버틀러의 『어린 새』 •권지은
13장 떠나는 자의 윤리—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영임
14장 핵 재앙과 아일랜드의 포스트아포칼립스—아일리시 니 이브네의 『브레이에서 발견된 집』
•김상욱
15장 유토피아의 잔해 속에서 유토피아 찾기—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메트로 2033』 •안지영
16장 길 위의 디스토피아— 정지돈의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김영임

참고문헌
필자 소개

저자소개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는 1993년 설립 이후, 국내 학계에 비교문화의 개념 정착과 문화연구의 전문화 및 다양화를 위해 국내·외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등재지 《비교문화연구》와 총서를 발행해 왔다. 2018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에 “대안공동체 인문학: 공유와 연결, 지속가능한 유토피아 연구” 아젠다로 선정되어 대안공동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비교문화연구소는 세계문화를 가로지르며, 대안적 삶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행복의 공동체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기획·진행한다. 집필진 이명호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오봉희 경남대학교 영어학과 교수 정남영 독립연구자(전 경원대 교수) 김종수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남상욱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김경석 경희대학교 중국어학과 교수 박정원 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 교수 김미정 경상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김지은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박사과정 수료 전소영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 권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 김영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 김상욱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안지영 경희대학교 러시아어학과 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고전적 유토피아
이상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내는 특정한 허구적 서사 형식인 유토피아 문학은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시작되었다. 작품 제목이자 모어가 상상한 이상적인 공동체가 있는 섬의 이름인 ‘유토피아’라는 용어 자체가 그가 창안한 신조어였다. 흥미롭게도 모어는 처음에 그 섬을 ‘아무 데도 없는 곳’이란 의미를 지닌 ‘Nusquama’라는 라틴어로 명명했다가 나중에 ‘Utopia’로 그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스어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이 용어는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u-’와 장소란 뜻의 ‘topos’, 장소임을 표시해 주는 접미사 ‘-ia’가 결합된 형태를 띤다. 따라서 어원상으로 따지면 유토피아는 비장소(no-place)인 장소를 뜻하므로 부정과 긍정의 요소를 동시에 담고 있다.


비서구·탈식민 유토피아
다른 한편에서는, 서구 중심적 유토피아 논의의 제국주의적 성격을 부각하면서 비서구 지역에서 유토피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유럽 열강의 식민지였던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활발하게 나타나며 탈식민 유토피아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이를 구체화한 인물은 탈식민주의 이론가인 빌 애슈크래프트(Bill Ashcraft)이다. 그는 상당수 유럽의 유토피아 문학 작품이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서사’의 성격을 지니며 이는 식민지 개척이라는 결과와 연결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도 완벽한 사회로 상정된 대서양 어딘가의 유토피아 섬에 백인인 유토푸스(Utopus) 왕이 아브락사(Abraxa)라는 이 섬의 원주민들을 다스리고 있다. 따라서 영국인들에게 이 섬은 평등과 정의라는 꿈을 실현할 공간이지만, 반대로 이 섬의 주민들에게는 자신들을 지배하는 제국주의적 침략의 장소가 되는 셈이다. 탈식민 유토피아는 이 역설에 기반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본질적으로 서구의 유토피아 문학과는 결을 달리한다. 특히, 이상적인 장소를 탐색하기보다는 현실의 벽을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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