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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가이드북
· ISBN : 9791189346010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포르투갈이라는 나라
세상 끝에 있는 나라
흐릿한 이미지
잃어버린 과거가 눈앞에 펼쳐지다
나의 리스본
가기 전부터 그리워한 도시
첫 리스본
리스본
리스본이라는 도시
항구 리스본
사우다드
빵과 과자의 도시
수도 리스본
영화 「리스본 스토리」
바이샤 지구
바이샤
(사건) 리스본 대지진
아베니다 다 리베르다드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
호시우 광장
칼사다 포르투게사
마리아 2세 국립극장
상 주제 병원
카사 두 알렌테주
독립 궁전
호시우 역
(호텔) 아베니다 팔라스
(카페) 카페 니콜라
(카페) 파르텔라리아 수이사
(술집) 아 진지냐
상 도밍구스 성당
(카페) 콘페이타리아 나시오날
피게이라 광장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아우구스타 거리
무데(MUDE)
코메르시우 광장
(카페) 마르티뉴 다 아르카다
바이루 알투 및 시아두 지구
리스본의 전차
카몽이스 광장
(인물) 루이스 바스 드 카몽이스
(인물) 안토니우 히베이루
비스타 알레그레
(카페) 카페 아 브라질레이라
갈레리아 드 아르테 시아두 8
베르트랑 서점
파리스 엠 리스보아
(사건) 시아두 화재
아르마젠스 두 시아두
지하철 바이샤 시아두 역
(카페) 파스텔라리아 베나르드
(카페) 타르티느
사 다 코스타 서점
카르무 수녀원
루바리아 울리세스
페린 서점
상 카를루스 국립극장
상 카를루스 광장
상 호케 성당
시아두 현대미술관
아 비다 포르투게사
바실리카 다 에스트렐라
에스트렐라 정원
영국 묘지
(인물) 헨리 필딩
상 페드루 드 알칸타라 전망대
리스본 국립 음악원
(인물) 마리아 주앙 피레스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
(카페) 카페 누바이
리스본의 케이블카
(인물)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재단
카사 페르난두 페소아
(인물) 페르난두 페소아
(에세이) 『불안의 책』
(인물) 안토니오 타부키
(소설) 『페르난두 페소아의 마지막 사흘』
알파마 지구
알파마 지구의 테주강 방면
카사 두스 비쿠스, 주제 사라마구 재단
(인물) 주제 사라마구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
파두
파두 박물관
산타 아폴로니아 역
국립 판테온
아줄레주
아줄레주 국립 박물관
알파마 지구의 언덕 방면
대성당
콘세르베이라 드 리스보아
산타 루시아 전망대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상 조르즈 성
그라사 전망대
(인물) 소피아 드 멜루 브라이너 안드레센
폼발 광장 북쪽 지역
폼발 후작 광장
(인물) 폼발 후작
성심 성당
에두아르두 7세 공원
(인물) 칼루스트 굴벤키안
칼루스트 굴벤키안 박물관
굴벤키안 오케스트라
(카페) 파스텔라리아 베르사유
탈리아 극장
리스본 음악원 고등 음악학교
아구아스 리브레스 수로
벨렝 지구
벨렝
국립 고대미술 박물관
제로니무스 수도원
파스테이스 드 벨렝
해양 박물관
베라르두 컬렉션 미술관
(인물) 주제 베라르두
벨렝 탑
발견 기념비
바람의 장미
(인물) 대항해 시대의 탐험가들
벨렝 문화센터
마트 뮤지엄
센트럴 테주
레르 데바가르
샴팔리모 재단
(인물) 안토니우 드 솜머 샴팔리모
4월 25일 다리
그리스도상
(인물)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
(사건) 카네이션 혁명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
올리바이스 지구
올리바이스
엑스포 98
나수에스 공원
포르투갈 파빌리온
(인물)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
리스본 해양 수족관
나수에스 해양 공원
물의 정원
오리엔트 역
(인물)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바스쿠 다 가마 타워
(호텔) 미리아드 호텔
바스쿠 다 가마 다리
리스보아 지방
신트라
신트라 궁전
(카페) 니콜라
(카페) 피리키타
(카페) 카페 사우다드
(호텔) 호텔 로렌스
페나 성
페나 공원
무어 성
헤갈레이라 별장
몬세라트 궁전
(인물) 조지 고든 바이런
아제냐스 두 마르
(식당) 레스토랑 아제냐스 두 마르
카사 브랑카
카스카이스
코스타 두 솔
카스카이스
마리나 드 카스카이스
마레살 카르모나 공원
콘데스 드 카스트로 기마랑이스 박물관
카사 솜머
바다 박물관
카스카이스 문화센터
카스카이스 요새
카사 드 산타 마리아
(인물) 하울 리누
산타 마르타 등대와 등대 박물관
파울라 레구 미술관
(인물) 파울라 레구
(인물) 에두아르두 소투 드 무라
카스카이스의 해변들
(호텔) 포르탈레사 두 긴수
에스토릴
카지노 에스토릴
(호텔) 호텔 팔라시우
포르투갈 음악 박물관
카보 다 호카
부록
리스본의 호텔
리스본의 카페 및 식당
리스본의 파두하우스
가는 방법
리스본 추천 투어 코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바이루 알투 지역에 있는 파두하우스에서의 경험은 노래에 대한 감상보다도 ‘내가 리스본에 왔구나’ 하는 인상을 남겼다. 어설픈 스테이크의 맛도, 그때는 잘 몰랐던 포트와인 특유의 향도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다. 그저 뒷골목의 어두컴컴한 집에서 짙은 화장에 지친 표정으로 목 놓아 노래하는, 예순을 넘긴 듯한 파두 가수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만 떠오른다. 나는 천장이 낮고 바닥 여기저기가 팬 작은 식당의 맨 뒤 구석에 앉아 있었다. 시야에 연주자보다도 손님들이 더 많이 보이는 자리에서 보내는 리스본의 첫날밤이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실제 리스본이 아니라 마음속에 그렸던 나만의 리스본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긴 비행의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뒤척이다 잠들었다.
-‘첫 리스본’ 중에서
양복을 차려입은 세련된 중년 신사들이 과자를 담은 풍성한 진열장이나 커다란 유리 상자 속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들은 중대한 사업적 결단이나 국제협약 체결을 눈앞에 둔 듯한 옷차림과 표정으로 오늘은 무슨 과자를 사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의 이런 모습은 리스본의 큰 구경거리다. 대체 어른들이 왜 이렇게 진지하게 과자를 들여다볼까? 그렇다. 어른이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먹고 싶은 과자를 주워 담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과자를 한 번에 몇 개 이상은 먹을 수 없으며 또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른들은 이번에 먹을 수 있는 단 한 개의 과자를 고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과자 진열장 앞에 선 신사는 마치 실험실에서 시험관을 관찰하는 노老교수와 같은 예리한 눈빛으로 ‘오늘의 과자’를 찾는다.
이런 광경은 내가 리스본에 와서 처음 본 것이다. 그러나 결코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 리스본은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과자가 다양한 도시인 동시에 가장 과자가 맛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를 압도할 과자 가게들을 하나씩 소개할 테니, 벌써부터 초조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빵과 과자의 도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