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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부부생활/자녀양육
· ISBN : 9791189393267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족보에도 묵상할 것이 있다
1부 물려줄 만한 믿음이란 무엇인가?
1장◦갈 바를 알지 못할 때의 믿음
2장◦뜻밖의 시험이 찾아올 때의 믿음
3장◦시험이 지속적으로 올 때의 믿음
4장◦드려야 할 때와 줘버려야 할 때의 믿음
5장◦기다리는 훈련을 할 때의 믿음
2부 살아있을 때 믿음을 물려주는 법
6장◦세상에서 믿음으로 사는 법을 알자
7장◦사람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알자
8장◦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하자
9장◦진정으로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자
10장◦믿음의 홈스쿨을 만들어가자
3부 물려준 믿음이 심기고 자라는 원리
11장◦축복의 유산이 대물림되는 원리
12장◦예언을 살아가는 올바른 원리
13장◦야곱이 이스라엘로 자라간 원리
14장◦진짜 복을 받고 복이 되는 원리
15장◦두려울 때 필요한 영성의 원리
나가는 글◦당신의 벧엘로 돌아가야 할 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자 서문 중에서
성경적으로 볼 때, 믿음의 전수는 우선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일주일에 한두 시간 하는 주일학교 교육보다 더 확실하고도 강력한 신앙교육의 장은 가정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자녀들에게 믿음을 물려주어 그들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아브라함의 사명이었다. 창세기 12장 이후는 이것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믿음을 잘 물려주게 하려고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이었다. 이 사명은 아브라함 이후 후손들에게 대대로 주어진 임무였다.
이같이 믿음을 물려주는 일은 일차적으로 가정에 주어진 책무이다.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들을 부르실 때는 ‘대대로’ 믿음의 가정을 이루라는 것이고, 가정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자녀’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 가정의 가장 막중한 사명이었다(말 2:15).
신약시대에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스도인 가정에는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해야 하는 명령이 주어졌다(엡 6:40). 바울은 자신의 수제자 디모데가 그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거짓 없는 믿음을 유산으로 잘 물려받은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많은 사람들의 본으로 삼았다(딤후 1:5). 이같이 하나님은 가정을 믿음 전수의 중심 통로로 설계하셨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좋은 주일학교 시스템과 기독교 학교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교회 공동체가 확장된 가족이라고 말할 때,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은 정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그것이 믿음을 물려주어야 하는 개별 가정의 책무를 대체하지 않는다. 부모와 자녀가 같이 성경을 읽는 것,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 부모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들려주는 것, 이런 이야기가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정의 신앙교육은 주일학교의 어떤 프로그램보다 강력한 믿음 전수의 방법이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고 그것을 다음세대에 잘 물려주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 가정의 존재 이유이며 사명이다.
그러면 교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믿음의 부모들로 하여금 믿음을 잘 전수하도록 그 부모를 구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다소 혁명적인 이야기이다. 기존의 다음세대 사역의 기본 틀은, 주로 주일학교를 잘 구비하여 좋은 목회자나 교사가 그것을 감당하고, 부모는 그 주일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경은 반대로 말하고 있다. 부모가 신앙 전수 책임의 주체이며, 교회의 주된 역할은 그런 부모들을 돕는 것이다.
당장 오늘부터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믿음 전수의 책임은 다른 데 떠넘길 수 없는 것이다. 바울은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 10:14)라고 했다. 믿음은 누군가 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창세기 11장에서 묵상하는 바는, 신앙을 일차적으로 전하는 사람은 주일학교 선생님이나 기독교 교사가 아닌 부모라는 것이다. 가정에서 믿음을 성실하게 물려줄 때, 자녀들의 입에서 “나의 부모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나온다. 이것이 오늘의 가정에게 주어진 과제요 미션이다.
좋은 주일학교 시스템과 기독교 학교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교회 공동체가 확장된 가족이라고 말할 때,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은 정당성을 갖는다. 그러나 그것이 믿음을 물려주어야 하는 개별 가정의 책무를 대체하지 않는다. 부모와 자녀가 같이 성경을 읽는 것,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 부모가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들려주는 것, 이런 이야기가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정의 신앙교육은 주일학교의 어떤 프로그램보다 강력한 믿음 전수의 방법이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고 그것을 다음세대에 잘 물려주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 가정의 존재 이유이며 사명이다.
그렇게 믿음의 결단을 해도 우리 인생이 항상 형통하는 것은 아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다 복을 받지도 않는다. 우리가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우려고 기도를 하고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하나님의 뜻대로 양육하려고 최선을 다해도 반드시 잘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고난이 오기도 하고 시험이 닥치기도 하며 유혹을 당하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시험이 없을 것인가에 집중하기보다 ‘시험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백성답게 시험을 잘 극복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