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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638009
· 쪽수 : 106쪽
· 출판일 : 2018-12-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향수병
1부
서른 즈음에
어느 주말
포틀랜드에서 맥주 마시기
장래희망
심심한 인생
마이애미 해변에서
2부
산삼 이야기
주인집 고양이
요세미티
백수를 위하여
심심한 날
첫 비
겨울
3부
신춘
퇴근의 즐거움
서울
자가가 생기고
코끼리 제빵기
홍차 마시는 날
샌프란에서 소테른을
나오며
나는 나이 하나를 세 번 산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시절에 나는 별일 없는 인생이 아주 나빠 보이기도 했고 언뜻 괜찮아 보이기도 했다. 남들처럼만 살고 싶기도 하였고 남들처럼은 살기 싫기도 하였으며 그런 자아들이 싸우고 화해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리고 언제나 나를 용서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_ 향수병
나는 이 '나름대로'의 정신이 부럽다. 직장을 때려치우고 보리로 술을 빚어 세상에 내놓을 생각을 한 용감한 청춘들을 생각 한다. 그들은 세이프웨이에 쌓여있는 버드와이저와 쿠어스가 무섭지도 않았을까.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보란 듯이 취직한 친구들이 부러웠다면 여기선 호랑이를 몰라보는 하룻강아지들이 부럽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세상에 뛰어들어 나름대로 자기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_ 포틀랜드에서 맥주 마시기
인생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기로 했다. 나는 서커스에서 저글링을 하는 곡예사를 떠올렸다. 손에 던져야 할 공이 너무 많으면 그걸 떨어트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느라 모든 기운을 다 써 버린다. 저글링 할 공을 버려야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다른 일들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기로 했고, 밖에 나가서 하는 일을 찾지 않기로 했다.
_ 심심한 인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