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정직하다

제1부 창 밖 담장 위 새들을 보며
∙ 담장 위의 새들을 보며 …… 16
∙ 답이 없는데 …… 17
∙ 어쩌란 말인지 …… 18
∙ 통증 …… 19
∙ 낙서 …… 20
∙ 신도 한 번은 용서하리 …… 21
∙ 안부 …… 22
∙ 숙제투성이 …… 23
∙ 질주하는 분노에 …… 24
∙ 단 한 번 실수로 …… 25
∙ 눈물만 …… 26
∙ 무심한 시계바늘 …… 27
∙ 헌 벽 …… 28
∙ 마지막 역 춘천에서 …… 30
∙ 시간에 갇히면 …… 31
∙ 긴 밤 따라 …… 32
∙ 이유 …… 33
∙ 어둠 속에서 …… 34
∙ 작은 방에서 …… 36
∙ 죽음이 행복이고 싶다 …… 37
∙ 오늘도 …… 38
∙ 창밖으로 …… 40
∙ 별을 실은 밤 …… 41

제2부 바람, 그 인생
∙ 바람, 그 인생 …… 44
∙ 무엇으로 사는가 …… 45
∙ 나도 진짜일까 …… 46
∙ 무엇이 문제인가 …… 47
∙ 그날 …… 48
∙ 죽음 앞에 …… 49
∙ 봄은 흔들린다 …… 50
∙ 친구여 …… 51
∙ 단상 …… 52
∙ 믿을 수 있는 사람 …… 53
∙ 시간 속에서 …… 54
∙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 55
∙ 예전에 알았다면 …… 56
∙ 잠시 머물 뿐 …… 57
∙ 아파보니 …… 58
∙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며 …… 59
∙ 벚꽃은 만발한데 …… 60
∙ 침묵의 무게 …… 61
∙ 슬픔은 정직하다 …… 62
∙ 어쩌라고 …… 63

제3부 바람꽃만이 아는
∙ 사랑 …… 66
∙ 당신 보러 가는 날 …… 67
∙ 당신이 오는 날 …… 68
∙ 당신은 …… 69
∙ 기다림 …… 70
∙ 차 한 잔 …… 71
∙ 저 들판에서 …… 72
∙ 마음편지 …… 74
∙ 꿈에 …… 75
∙ 바람꽃만이 아는 …… 76
∙ 고맙고 미안하다 …… 79
∙ 눈 감으면 …… 80
∙ 절망 속에서도 …… 81

제4부 아버지가 기다리는 여인
∙ 아버지가 기다리는 여인 …… 84
∙ 아버지 마지막 얼굴에 …… 86
∙ 어머니의 부엌 …… 87
∙ 어머니와 봄 …… 88
∙ 인생의 가을에도 …… 89
∙ 그땐 그랬지 …… 90
∙ 변산반도 추억 …… 92
∙ 단풍 숲속으로 …… 93
∙ 나의 재산 …… 94
∙ 당신 그림자 …… 95
∙ 그때 그 계절 …… 96
∙ 겨울비 …… 97

제5부 마라톤
∙ 모기역 …… 100
∙ 비, 비 갠 아침 …… 101
∙ 마라톤 …… 102
∙ 정년퇴직 …… 103
∙ 손자 함께 달리기 …… 104
∙ 아내에게 …… 105
∙ 하회탈 …… 106
∙ 매미 울음 …… 107
∙ 순천만 야경 …… 108
∙ 순천만 …… 109
∙ 해바라기 …… 110
∙ 의림지 삼한길 …… 111
∙ 금주령 …… 112
∙ 청개구리 …… 114
∙ 네잎 클로버 …… 115
∙ 안동댐 …… 116
∙ 안동찜닭 …… 117

▸시평 – 정유지(문학평론가, 선린대 교수) …… 118

• 머리말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겪자 창이 있는 작은 방에서 보낸 시간들은
인생관에 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절망과의 사투였고, 후회와의 싸움이었습니다.
사실 부끄럽습니다.
변명할 시간도 아니요, 그곳서 무엇을 얻었다고 해서
자랑할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렇게 낙서처럼 시를 쓰면서
얻은 깨달음이 있기에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부끄러워도 작은 방에서 죽음처럼 숨쉬었던
이 시간들을 세상 밖으로 내놓는 것은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출발을 의미합니다.
사는 길에 정답이 없듯이
바람 같은 인생이었기에 답이 없었습니다.
이 시들이 누군가에겐 낙서에 불과하겠지만
또 누군가에겐 답 없는 인생에 작은 팁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작은 방에서 보낸 이 쪽지 속에 숨겨진 진심만 알아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