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기묘한 소원 3 : SNS 슈퍼스타

1. 셀카
2. 작은 악마들
3. 우울한 새 학교
4. 실시간 순위
5. 짝퉁
6. 돈 없는 애
7. 레코드판
8. 리플레이 빈티지
9. 얼룩 무늬
10. 입소문
11. 졸업 사진 찍는 날
12. 빨간 자동차
13. 패셔니스타
14. 마네킹 소녀
15. 크루엘라 드 빌
16. 사라진 강아지
17. 악마의 여인
18. 하우스 오브 드 빌
19. 너는 내 거야
20. #크루엘라 코트

바로 그때 휴대전화 알림이 띠링 하고 울렸다.
‘픽퍼펙트에 사진을 올릴 준비가 되었나요? 순위가 내려가면 안 되잖아요!’
델리아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안 돼! 아직 준비도 못 했는데!’
자신의 순위를 유지하려면 새로운 사진을 계속 올려야 했지만 델리아는 재빨리 ‘무시’ 버튼을 눌렀다.

델리아는 앱을 열었다. 픽퍼펙트에서는 ‘하우스 오브 드 빌’ 해시태그가 1등이었다. 델리아는 해시태그를 클릭하고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실시간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사진의 주인공은 하퍼였다.
사진 속에서 하퍼는 헐렁한 셔츠와 스키니 진, 그리고 부츠를 신고 있었다. 붉은 곱슬머리는 어깨 너머로 찰랑찰랑 늘어져 있었고, 피부에는 결점 하나 없었다.
델리아는 하퍼가 화장도 하고 필터도 쓴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였다. 하퍼의 친구인 샬롯과 엘라 역시 픽퍼펙트에서 실시간으로 높은 순위 차지하고 있었다. 세 아이 모두 십대 잡지의 모델 같았다.
델리아는 단 한 장만이라도 하퍼의 절반만큼이라도 나올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그 무엇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