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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973402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9-01-25
책 소개
목차
1장 사라진 꿀벌들 … 7
2장 학교보다 중요한 것 … 21
3장 조지 포드 … 30
4장 엄마 대 케이티 선생님 … 44
5장 페리 … 58
6장 바이올렛 누나와 타일러 형 … 69
7장 엄마만 둘 … 78
8장 이기주의자? 전사? … 101
9장 꿀벌 더듬이 머리띠 … 111
10장 다시 만난 타일러 형 … 116
11장 쌍둥이 보살피기 … 124
12장 사라진 바이올렛 누나 … 129
13장 로봇 벌 … 135
14장 타일러 형과 함께 … 144
15장 반항의 시작 … 150
16장 안나 할머니 … 160
17장 걱정스런 위스퍼 … 169
18장 고장 난 조지 … 175
19장 여행의 목적 … 180
20장 오리 떼 … 187
21장 바이올렛 누나의 할머니 … 192
22장 수영장 가는 길 … 204
23장 안나 할머니의 고향 … 219
24장 행운의 초콜릿 … 232
25장 잠 못 이루는 밤 … 240
26장 벌들이 벌집을 떠날 때 … 249
27장 월마트의 미아들 … 258
28장 브룩스 여사님 … 264
29장 할머니 집 … 272
30장 변명 … 282
31장 나의 길 찾기 … 293
32장 진실 마주하기 … 302
33장 각자의 책임 … 313
34장 최후가 아닌 미래를 보는 사람들 … 323
옮긴이의 말 … 339
리뷰
책속에서
“해마다 벌들이 몇 마리씩 죽는지 아니?”
엄마가 물었다.
“몇 백만?”
“그래. 우리나라 전체 벌 군집의 30%가량이 죽어.”
“삼분의 일 정도요?”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런데 정부는 뭘 하고 있을까?”
“아무 일도 안 해요?”
엄마는 코웃음을 쳤다.
“소위 연구란 걸 하지. 십 년간 해 오고 있는 일이란다. 그동안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농약을 뿌려대고 카운트다운은 계속되고 있어. 울프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아.”
그러자 나는 목이 메었고, 그 농약을 내가 삼키기라도 한 것처럼 목이 따가웠다. 엄마 말이 맞다. 학교에 대해 호들갑 떨었던 일이 바보 같았다. 커티스 아저씨가 늘 말하듯이 징징대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알아요. 엄마 말이 맞아요. 괜찮아지겠죠.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 정도는 해도 되겠죠?”
“물론이지. 월요일엔 학교에 가서 작별 인사를 하렴.”
엄마는 나를 가까이 끌어당기더니 꼭 안아 주었다.
“내 용감한 아들.”
“전 용감하지 않아요.”
“아냐, 넌 용감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도 그렇길 바란다. 만약 세상이 망해 간다는 엄마 말이 맞다면 나는 그래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우리 모두 그래야 한다.
나는 미로 밖에 커다란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거의 잊을 뻔했다고 생각했다. 그 세상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가지 일 때문에 괴로워하지는 않는다. 그 세상에는 미래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꿀벌이 죽어가는 게 세상의 끝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최후의 날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미래를 보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 그리고 바로 지금 여기, 달빛이 비치는 어둠 속에 누워서 나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이상하게 희망이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미로 밖 세상이 있다는 걸 알기에 모든 것을 더 잘 견딜 수 있다. 그게 희망을 준다.
그리고 그 희망이 모든 걸 바꾼다.
아침에 쌍둥이와 내가 집을 나설 때도, 오후에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도 엄마는 재봉틀 앞에 앉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