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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9784072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8
보폭(步幅)을 유지하고, 보법(步法)을 잊지 않는
1부. 글 쓰는
어떤 오후의 상상 / 13
감정 쓰레기통이자 재생에너지 / 20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것 / 27
‘나다움’에 대해 고민하다 / 31
삶은 명사적이지 않다 / 37
지구 학교, 코로나 수업 / 41
일어날 일이 일어났을 뿐 / 46
글 쓰는 사람 / 50
창의성에 관하여 / 58
노력하던 사람의 마지막 / 60
누구나의 인생, 저마다의 인생 / 64
2부. 엄마
슬픔이 태도가 되지 않았다 / 74
시간의 힘을 견딘 것은 아름답다 / 81
감정 일기, 숨겨진 비밀 / 89
짜파구리는 사랑이다 / 92
꿀을 묻혀 알파벳을 가르쳐주듯 / 96
엄마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 102
얻은 것과 잃은 것 / 107
글 쓰는 엄마, 책 수업하는 엄마 / 111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 118
경험이 다르다는 것 / 132
오뚝이처럼 살아야 한다 / 139
시집가면 못한다니까 / 147
할머니도 지금 태어나고 싶어 / 149
뭐든 해놓고 나중에 보면, 잘한 거드라 / 152
남편은 ‘취미’라고 했다 / 156
에필로그 / 161
이번 생(生)에 나를 살릴 방법을 발견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글을 쓰는 동안만큼은 나는 조르바가 된다. 내게 묶여있는 끈을 잘라내고 나만의 산투르를 연주하는 기분이 든다.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세상과 보폭(步幅)을 유지하고, 나만의 보법(步法)을 잊지 않기 위해서. 뚜렷한 목표와 체계는 없지만, 확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나는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된다. 나는 ‘글 쓰는 엄마’다.
삶은 오지선다형이 아니다. 삶은 조금 더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서술형에 가깝다. 남아있는 시간에 대한 언급과 함께 꿈이 아닌, 진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삶은 명사적이지 않다. 삶은 동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