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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기타 라이트노벨
· ISBN : 9791189881085
· 쪽수 : 326쪽
· 출판일 : 2019-05-15
책 소개
목차
제2장 자칭 마왕
제3장 돌아온 일상
제4장 거대한 악, 강림
특별편 로쿠사이 치나츠의 새로운 일상
리뷰
책속에서
하루의 공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파우치에 수납된 철구와 하루의 MP가 허락하는 한, 어둠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이동하며 마법을 계속 던져댔다. 잿빛끈의 저택에서 사토 일행을 상대할 때와는 다르게, 지금의 하루는 다소 무리한 자세에서도 백발백중이 가능한 제구력을 지녔다. 종횡무진으로 달리며 때로는 직선으로, 때로는 변화를 주면서 펼치는 공격은 압권 그 자체였다.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넬에게 한 방 먹이지는 못하는 건가.”
“예?”
쉴 새 없이 질주하던 하루가 멈춰 섰다. 스테이터스의 MP를 보아하니, 아직 여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철구가 바닥난 것 같았다. 아무리 하루라도 방금 격렬하게 움직인 탓에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철구를 든 상태에서의 전력질주&투척을 했으니 지치는 게 당연했다.
“하루나는 꽤 재미있는 마법을 쓰네. 녹여버리는 건 미안할 것 같아서 맨손으로 잡았는데, 꽤 충격이 느껴졌어.”
“……하루나, 정말 강해졌네요.”
치나츠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모의전의 감상을 중얼거렸다. 안심한 듯한, 그리고 약간 쓸쓸한 듯한 그런 목소리였다.
“일주일 만에 이렇게 강해졌지. 이 사부도 경악하고 있어.”
“후훗. 역시 하루나는 하루나네요. 이번만은 제가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기우였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치나츠 쪽이 강하지 않아? 아, 나는 기사단장이라 너희의 상황을 알고 있거든. 너희 동료 중에는 직업 레벨이 5인 녀석도 있다며?”
“유감이지만, 저는 레벨4 승려였어요. 아마 하루나에게 이미 따라잡혔을 것 같네요…….”
아니, 저 녀석은 아직 레벨3이다. 뭐, 무관의 사제지간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다, 하루 자신의 노력에 의해 크게 성장한 것도 사실이지만. 자신이 도와주려던 절친한 친구가 예상보다 훨씬 강해진 바람에, 지금까지 품고 있던 걱정이 동요로 바뀐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