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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낙엽

(유용주 시선집)

유용주 (지은이), 박남준, 안상학, 한창훈, 이정록 (엮은이)
  |  
비(도서출판b)
2019-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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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책 정보

· 제목 : 낙엽 (유용주 시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898038
· 쪽수 : 158쪽

책 소개

유용주 시인의 시들에서 그의 소위 '문단 절친'들로 알려진 시인 박남준·안상학·이정록과 소설가 한창훈이 가려 뽑은 시선집을 펴냈다. 특별히 시선집을 펴내게 된 까닭은 2019년 올해가 유용주 시인의 환갑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즉 친구들의 우정의 선물인 셈이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_가장 가벼운 짐

붉고 푸른 못 12
모든 물고기들은 물에 뿌리를 두고 있다 14
긴 하루 지나고 16
화톳불 18
당신은 상추쌈을 무척 좋아하나요 19
투명한 땀 20
집 21
서호냉동창고 현장에서 22
거푸집을 구축하면서 23
못 24
가장 가벼운 짐 26
시멘트 27
목수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28
전포동 30
가장 큰목수 31
스승 김인권 32

2부_크나큰 침묵

출감 36
아프리카 코끼리 37
추석 40
출근 42
아까운 놈 44
구절리 가는 길 45
마늘 까는 노인 46
끈질긴 혓바닥 47
오돌개 48
막소주 맛 50
옥선이 52
동무 생각 53
닭 이야기 54
아름다운 시절 56
꺼먹 고무신 58
대전에서 자전거 타기 61
구멍 1 62
구멍 2 63

3부_은근 살짝

물 속을 읽는다 66
봄바람과 싸웠다 68
다래끼 70
배 나온 남자 72
흑백사진 74
콩나물 비빔밥 76
조개눈과 화등잔 78
집 80
건널목 82
위대한 표어 84
11월 85
군불을 피우면서 86
칼국수 먹는 구렁이 88
만수산에 드렁칡들이 90
나팔수와 펜 92
중견 94
목격자를 찾습니다 96
참깨를 베면서 98

4부_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자화상 100
뻥이라고 했다 103
묵언 106
채근담을 읽었다 108
몽정 110
제삿날 113
선풍기 116
시골 쥐 118
기름장어 120
머나먼 항해 122
취생몽사 124
이것이 인간인가 126
신분 사회 128
흙비 130
고래 131
놀양목 134
노구 136
소한 138
겨울밤 140
동행 142
낙엽 143

|해설| 홍기돈 145

저자소개

유용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1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 등단. 작품으로 시집 『가장 가벼운 짐』 『크나큰 침묵』 『은근살짝』 『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어머이도 저렇게 울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젊었을 때』, 시선집 『낙엽』,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쏘주 한잔 합시다』 『아름다운 얼굴들』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다』, 소설집 『죽음에 대하여』, 장편소설 『마린을 찾아서』 『어느 잡범에 대한 수사보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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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시집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 『중독자』, 『적막』,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등과, 산문집으로 『스님, 메리크리스마스』, 『꽃이 진다 꽃이 핀다』 등이 있다. 섬진강이 흐르는 지리산 자락에 살고 있다. <천상병시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조태일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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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훈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섬의 전설》, 《제주 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썼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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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학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7年 11月의 新川」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대 무사한가』 『안동소주』 『오래된 엽서』 『아배 생각』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안상학 시선』, 동시집 『지구를 운전하는 엄마』, 평전 『권종대-통일걷이를 꿈꾼 농투성이』, 시화집 『시의 꽃말을 읽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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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록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했습니다.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문학예술학을 공부했습니다.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했습니다. 동화책 《노는 물을 바꿔라》, 《아들과 아버지》, 《대단한 단추들》, 《미술왕》, 《십 원짜리 똥탑》과 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 《지구의 맛》, 《저 많이 컸죠》, 《콧구멍만 바쁘다》와 그림책 《오리 왕자》, 《나무의 마음》, 《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 《아니야!》, 《황소바람》, 《달팽이 학교》, 《똥방패》가 있습니다. 시집 《그럴 때가 있다》, 《동심언어사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어머니 학교》, 《정말》 등이 있고, 청소년 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까짓것》과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시인의 서랍》이 있습니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박재삼문학상, 한성기문학상, 천상병동심문학상, 풀꽃문학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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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장 가벼운 짐>


잠 속에서도 시 쓰는 일보다
등짐 지는 모습이 더 많아
밤새 꿈이 끙끙 앓는다
어제는 의료원 영안실에서 세 구의 시체가
통곡 속에 실려 나갔고
산부인과에선 다섯 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햇발 많이 받고 잎이 넓어지는 만큼
생의 그늘은 깊어만 가는데
일생 동안 목수들이 져나른 목재는,
삶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겨우 자기 키만한 나무를 짊어지는 것으로
그들의 노동은 싱겁게 끝나고 만다
숨이 끊어진 뒤에도 관을 짊어지고 가는 목수들,
어깨가 약간 뒤틀어진 사람들


<제삿날>


환갑을 바라보는 중늙은이와 지천명을 앞둔 반백의 사내가 정답게 마주앉아 전을 부치고 꼬치를 꿰고 나물을 무치고 탕을 끓인다

밖은 황사 뿌옇고 산벚꽃은 바람에 흩날리고

글쎄 명철이 양반 방앗간에서 그 잘난 쌀 방아를 찧는데 우리는 양이 너무 적어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받아서 뛰어오면 또 어느새 비어 있고……, 발동기는 기차 화통처럼 돌아가지요, 아부지는 빨리 안 받아온다고 퉁방울눈 부라리지요……, 보다못한 명철이 양반이 아, 유새완, 어린 딸이 무슨 죄가 있다고……

조기는 찌고 고기는 양념장에 재워두고

누나만 그랬간? 누나가 품앗이로 기석이네 밭 매러 갔을 때 나는 아흔다랭이 완수 할아버지 무덤 뒤 감자밭 일구는 데 따라간 적이 있었거든 푸나무를 베어 불을 놓고 나무뿌리를 캐어내고 고랑을 만드는데……, 그러니까 국민학교 들어가기 전이었으니까 고작해야……, 잔돌 골라내는 정도……, 한 두어 고랑 만들고 아부지가 쉬어, 참 아부지처럼 맛나게 담배 잡숫는 분이 없었지 병아리 새끼처럼 아부지 옆에 슬그머니 앉으면 불같이 일어나서 담뱃불을 내던지는 거여 어린것이……, 싸가지 없이, 어른 쉬면 꼭 따라 쉰다고……, 어찌나 매몰차던지…… 지금 생각하면 자기 스스로에게 화를 낸 것 같지만……

아이와 아내가 학교에서 돌아오고 멀리 수원에서 동생 내외와 조카가 내려오고 불을 밝힌다 술 그득 따라 올린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이여, 살아 계실 때 따뜻한 밥이라도……, 그예 누님은 한쪽 눈두덩이를 훔치고……

그해 쌀 몇 가마니에 나를 장계 북동 어떤 남자한테 팔았는디 그 남자 나이를 속인 거여 알고 보니 서른일곱, 스무 살이 넘게 차이가 나는 겨 밤마다 부엌칼을 이불 속에 숨겨두고 잤제 벗은 남자 몸이 얼마나 징그럽던지 밤새 오들오들 떨면서 잠도 못 자고 도망갈 궁리만 했당게 반찬 산다고 속이고 장판 밑에다 몰래 돈을 모은 겨 첫눈이 내릴려고 그랬나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대전행 막차를 무조건 타버렸지 옷 보따리 하나 달랑 들고 신발 벗어지는 줄 모르고 뛴 생각을 하면…… 흐이구, 벌써 40년 세월이 흘러가버렸구먼 어이, 동상, 음복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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