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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90052405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9-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비대면 시대의 종교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Part 1 팬데믹에 심판당한 종교
코로나19에 멈춰버린 설국열차
비대면 접촉은 신앙의 진화 과정
한국교회의 추락하는 날개, 전광훈
신천지 이만희 씨의 박근혜 시계는 가짜?
교회가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이유
코로나19로 자꾸 소환되는 예수
부활절, 바이러스와 숙주의 관계
침몰하는 종교계의 생존방식?
개신교⊂기독교≠개독교≦기독교
이러다 교회가 차별금지법의 수혜자 된다?
상대주의와 종교의 운명
선택적 정의와 내로남불의 관계
영화 <부산행>과 예수의 죽음
민주주의가 역겨운 보수와 힘겨운 중도
박창진, 좀비들의 먹잇감 그 상징성
대통령의 7시간, 종교와 정치의 관계
Part 2 제도종교를 버려라
새 하늘 새 땅이 세렝게티의 무저갱에서 열리다!
종교 탈출 쉽지 않아
성직자를 타락시키는 신자들
십일조 보장성 보험
교회가 가난해야 하는 이유
정의, 그 위험한 포장술
혐오의 난장판, 공포의 시뮬라시옹
아브라함의 종교,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영지주의는 이단?
이단의 매력, 선택지 적은 유혹
무속신앙은 미신?
사대주의는 우리의 운명?
종교와 경전의 관계
사탄의 탄생과 진화
갑질, 계급질? 문제는 민주주의!
여적여, 혐오의 본질
바벨탑의 설계 원리, 강제전도
바벨탑의 전설, 불통 지옥
우리 사회와 종교의 미래
코즈모폴리터니즘과 종교
펭수, 스타, 아이돌 그리고 우상화
Part 3 종교, 섹스, 그리고 신앙
‘아가’는 감미로운 사랑 노래가 아니다
가나안 종교와 여신, 우상숭배
구약성서가 말하는 모성
고대 유다 여성의 지위와 순결 문제
성폭행 목사 vs 다윗
금욕과 신앙의 관계
동성애 박해의 교회법 역사
동성애 관련 구약성서 구절
동성애 관련 신약성서 구절
동성애 반대가 신앙 영역?
기 베슈텔, 신의 네 여자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마녀사냥의 새 버전, 미투에서 펜스룰로
신본주의 vs 휴머니즘 vs 페미니즘
IS 여성들과 82년생 김지영과 극우교회 여인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Part 4 잠깐, 신앙은 버리지 말아봐
신학과 종교학의 차이
경전 통합이 필요해?
성서해석의 자유로움
성서를 읽는 방법
유일신의 꼬이는 계획들
예수, 진보, 가난, 억울함
이스라엘의 예언자들
고통과 연대
오늘날 신학의 역할
귀 있는 자는 들어라
반시대적 고찰, 니체와 검은 사제들
은하철도 999의 종교성
죽음은 마지막 통과의례
모르는 게 약? 무지는 죄!
그나마 종교가 있어서
신, 당신은 누구인가?
신성모독과 우상숭배의 경계
신의 딜레마, 악과 고통의 실재
종교와 신앙의 관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도종교의 위기가 곧 종교성의 위축도 아니고, 종교의 변화가 곧 신앙의 변질도 아니다. 지금 코로나가 드러낸 건 현재 존재하는 제도종교의 폐해에 불과하다. 중세를 끝장낸 흑사병은 구교인 가톨릭을 쇠락의 길로 몰아넣었지만, 이후 신교인 개신교 부흥의 토대가 되었다. 온 우주가 진화의 과정에 있는데 종교라고 예외일까? 종교 자체는 망하지 않는다. 다만 진화를 거쳐 시대에 적응하는 종교가 살아남을 뿐이다. 인간의 기본 속성 중에는 여전히 종교성이 있으며, 그것이 다른 동물과 차별되는 특성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초고속성장 배경에서 부흥사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인기 있는 부흥사인 전광훈 씨처럼 그들 중 일부가 자가발전을 일으켜 정교분리의 원칙을 깨고 세속적 권력을 꾀해도 그런대로 넘어가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교회가 이를 묵인하고 심지어 이용하기까지 했다. 그로 인해 이제 한국교회는 가뜩이나 추락 중이었는데, 전광훈이라는 망가진 날개로 수직 낙하의 가속도가 붙어버렸다. 어쩌면 이것이 그의 소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탐욕과 거짓 위에 세워진 위선의 교회를 지금 제대로 붕괴시키는 중이다.
벌써 “기독교인 출입금지”, “교회 다니는 사람들 출입금지” 같은 문구가 붙은 식당이 등장했다. 차별과 혐오를 생산해온 교회가 이제 그 담론의 대상이 되어버린 셈이다. 그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제일 먼저 기독교인이 수혜자가 되는 거 아니냐는 비아냥이 심상찮게 들려온다.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탓하랴. 무저갱의 유황불 지옥 맛으로 겁박하던 기독교가 스스로 유황불 지옥의 장작이 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