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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생물과 생명
· ISBN : 9791190136662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22-04-20
책 소개
목차
고마워요, 숲!
숲은 건강해요
종 다양성
누가 숲을 만드나요?
혀 없이 하는 말
진짜는 땅속에서 일어나요
세상의 지배자
쓸모 있는 곤충들
초록의 기적
세상을 구하는 초록 기계들
숲속에서 살아남기
나뭇잎 소스를 곁들인 자작나무 껍질 샌드위치
자연의 원초적인 힘
생존의 기술
밤은 동물들의 것
비밀스러운 밤의 숲
치명적인 아름다움
겨울을 나는 방법
영원한 순환의 고리
기묘한 생명체들
숲에서 놀자!
숲에서 뭐 하고 놀지?
아 맞다! 할 일이 남았지
감수자의 말
리뷰
책속에서
어떠한 생물 하나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종에 기대고 살던 동물과 식물에 나쁜 소식이에요. 그런 식으로 계속해서 생물들이 사라지면 ‘멸종의 눈덩이 효과’가 나타나게 돼요. 눈덩이가 굴러가며 점점 커지듯 점점 더 많은 생물이 멸종하는 거예요. 돈이라면 잃더라도 다시 얻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한번 사라진 생물 종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적어도 수천 년의 세월이 지나야 다시 종 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죠. 회복한다 해도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생물들로 이루어질 거예요. 그러므로 종 다양성을 유지하고 싶다면 숲을 보호해야 해요.
땅속에는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전혀 알지 못했던 식물들의 언어로 가득한 세상이 있어요. 아마도 사람들이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식물의 언어 신호가 더 있을 거예요. 우리가 이미 밝혀낸 식물들의 경고 신호를 한번 살펴볼까요? 애벌레가 어떤 식물을 먹으면, 그 식물은 잎사귀를 통해 냄새를 내뿜어요. 주변에 있는 생물들에게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이 냄새를 맡고 찾아온 맵시벌이 애벌레 몸속에 알을 낳아서 애벌레를 죽이죠. 알을 낳을 곳을 찾은 맵시벌도 좋고, 애벌레를 쫓아낸 식물도 좋을 거예요. 길게 보면 다른 식물들에도 좋을 일이죠. 이웃의 경고 신호를 감지한 다른 식물들도 같은 방식으로 애벌레를 쫓아낼 준비를 할 수 있거든요.
언젠가 우리도 식물들이 뿌리 네트워크를 통해 주고받는 신호의 뜻을 알아내고 맵시벌을 불러들이는 식물의 언어를 엿듣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죠. 그날이 오면 과연 우리는 어떤 말을 듣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