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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178709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1-10-04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인생의 절반에서 새로운 나를 꿈꾸며
1부 · 대구, 코로나, 공무원
돌아왔다, 집으로
팔공산 생활치료센터로
발열 도시락을 아시나요?
생활치료센터의 24시간
심장을 울린 수녀님의 미소
노란 포스트잇과 바구니 안의 편지
잊지 못할 2020년의 봄
평범한 ‘영웅’들을 위하여
대구가 보수의 성지라고요?
코로나가 드러낸 우리 사회의 민낯
2부 · 공직 사회의 속살
“임 양아, 여기 커피 좀 다오”
공직을 향한 문은 열렸지만
여성 공무원으로 살아남기
공무원을 보는 이중 잣대
내 폰에 공익 캠페인 컬러링은 No, No
힘들게 들어온 공직, 늘어나는 사직자
여자이지만 여직원은 아닙니다
세상에 필요한 공무원의 모습
공평한 숙직 근무란
내가 바라는 공무원 조직
학력과 자격증으로 배울 수 없는 것
‘짝퉁 긍정’과 ‘복지부동’
미래를 준비하는 사회
‘공복’의 나이는 281세
궁금한 공무원의 세계
3부 · ‘나’를 찾아가는 여행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나의 콤플렉스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보디 프로필 도전기
인생은 재즈처럼
감염병 시대에 더 그리운 그들, 친구
‘미미랜드’의 추억
“이혼합시다”
화천, 내 인생의 화양연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공직은 의외로 재미있었다. 행정의 광범위함은 평소 호기심 많고 한 가지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나에게 버라이어티했다. 계속 직무와 근무 부서를 바꿔 가면서 일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지역을 위해서 일한다는 것은 큰 의미와 보람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운명이 나를 다른 곳으로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직 사회나 대구라는 특정한 주제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만한 보편적인 것에 대하여 이야기하려 하였다. 아직 현직에 있는 중간 관리자로서 사회에 대하여, 공직에 관하여 얘기하는 것에 부담이 컸다. 독자들이 나의 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겁이 난다. 그러나 이 모두가 ‘나’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시작한 일이기에 나를 공감해 주는 몇 명의 벗을 만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죽을 때까지 타이트한 찢어진 청바지에 목이 축 늘어진 면티가 어울리는 여자로 살고 싶다. 육십, 칠십이 되어서도 가슴 설레고 싶고, 할로윈에는 어깨를 드러낸 코스튬을 입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 뱃살은 처지고 세월의 나이테가 얼굴에 가득한 할머니가 되어서도 비키니에 라이방을 쓰고 해변을 걷고 싶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 「책을 펴내며」에서
한국의 공직 사회를 보면 특정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닌데 결국엔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모인다. 특별히 못나지도 특출하지도 않은 평균의 삶이다. 사회에서는 공무원을 보수적이고 지나치게 안정 지향적이라고 평가절하하지만, 사회가 팬데믹 같은 위기 상황을 맞이했을 경우 여타의 조직과는 달리 공무원 집단은 침착하게 상황을 컨트롤해 나가야 하기에 조직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융통성 없다는 말에 가슴 답답해지는 경험을 하지 않은 공무원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흥분해서 원칙을 벗어나서 행정을 처리하지는 않는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맡은 직무를 수행한다. 팬더믹으로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도 우리 사회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근간을 지키는 많은 사람들 속에 그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