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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263320
· 쪽수 : 166쪽
· 출판일 : 2025-04-03
책 소개
목차
1부 서사와 시적 언어
오대혁 여리디여린 눈송이와 새가 피워 내는 불꽃 / 12
이광용 세상을 개념화하여 구분하는 경계를 넘어서 / 23
김양훈 지극한 사랑을 탐구한 소설 / 36
윤상희 공간을 시간으로 바꾸는 언어 / 51
2부 애도의 서사
양경인 연약한 생명에 바치는 영가(靈歌) / 64
임삼숙 연민은 다른 이의 고통과 내 고통의 결합 / 73
현민종 우리의 현재가 과거가 될 때 / 82
양영심 아픈 역사를 직시하는 한강의 사랑법 / 88
3부 역사와 문화의 서사
김영준 『작별하지 않는다』가 끄집어낸 국가폭력과 제노사이드 / 102
강법선 큰심방 한강이 풀어내는 4·3 굿 / 116
김정주 애도할 수 없는 섬의 유령들 / 131
4부 포토 에세이
김성례 성근 눈발 속에 만난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 144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 숱한 죽음의 날짜, 시신의 숫자가 역사가들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문학가들에게는 죽음이 가져다 준 상처와 고통, 그리고 애도의 서사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문학은 살아남은 자들이 죽은 자들을 위해 베푸는 제의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_오대혁, 여리디여린 눈송이와 새가 피워 내는 불꽃 中
제주도민들은 실재하지 않는 개념의 세계에 갇혀 그들을 구분한 세상의 경계를 넘어가는 걸 두려워하며 죽은 것처럼 살아야 했다. 그 세상은 개념화로 구분하여 강요된 세상이었고, 도민들은 그 세상의 질서를 따르지 않으면 배척되었다. 지배층의 동일성 집단에 들어가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었다. 경계 밖의 세상은 절멸되어야 할 세상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_이광용, 세상을 개념화하여 구분하는 경계를 넘어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