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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0275989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3-05-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이야기의 배경
모험의 서막
리바이어던호
유령 마을
침입자
스발바르의 순록
비밀
빙하 여행
배신자
울리야
마지막 항해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유령 이야기? 네가 악몽을 꿀까 봐 걱정되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
방어적으로 대답하긴 했지만, 난 그 책을 책장에 도로 꽂아놓았다. 악몽은 내 약점이다. 우리가 예전 집을 떠난 다음부터 난 악몽을 많이 꾸었고, 아빠가 집을 나간 뒤로 점점 심해졌다. ― 〈모험의 서막〉
“진짜 곰이야!” 내가 꺅 하고 비명을 질렀다. “사냥은 금지인 줄 알았는데.”
“진정해, 로리. 분명히 이 곰이 너나 나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을 거야. 아빠네 오두막 근처 여우들만큼이나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기분 좋지? 보고 싶은 동물 목록 1번이 북극곰이었잖아.”
엄마가 다정하게 웃었다.
“엄마! 박제 동물은 치면 안 되지.”
내가 투덜거렸다. ― 〈모험의 서막〉
바다표범들은 물 위에 떠다니는 얼음 조각 위에 앉아서, 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언제라도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준비를 하고서, 우리 배가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치 세상 끝으로 항해하고 있는 것 같아.”
난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와서 좋다는 거지?”
엄마가 웃으며,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날 놀리듯 바라보았다. 이곳은 결코 사람들의 세상이 아니다. 여기 이 세계는 바다표범과 갈매기, 그 밖의 온갖 바닷속 생물들의 것이다. 내가 실제로 이곳에 있는 게 맞는지, 머릿속이 약간 흐릿해졌다. ― 〈리바이어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