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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육아 > 육아법/육아 일반
· ISBN : 9791190278669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2-06-2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엄마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1장. 도시 육아의 쓴맛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내가 싫었다
“엄마는 나를 가르치려고만 해!”
휴직서를 쓰고 시골행을 결심하다
5도 2촌 생활에서 시골 1년 살이까지
무슨 돈으로 시골에서 먹고살지?
2장. 불편함의 미학
제주, 부산 말고 경상북도 상주
80년 된 농가에 짐을 풀다
로켓배송, 키즈카페 아무것도 없는 일상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어쩌지?
사계절 한가운데 우리가 산다
3장. 시골 학교의 가르침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학교
방과 후에도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놀아줘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진 주말
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잔소리하지 않아도 스스로 독서
4장. 자연의 가르침
폭염과 한파를 즐기는 힘
텃밭에서 수확하는 삶의 지혜
“사람들은 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거예요?”
몸과 마음의 근육이 함께 자라는 중
아날로그 라이프로 삶의 기본기 다지기
5장 엄마의 리틀 포레스트
단출하지만 우아한 나날
내 삶의 모토는 언제나 사랑
“엄마는 꿈이 뭐예요?”
“안 돼”는 더 이상 안 돼
잉여로운 나의 시골 생활
에필로그. “꿀벌처럼, 개미처럼, 나비처럼 살려고 여기 왔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뭐라도 가르치고 싶어 하는 나의 조급함과는 달리 아이는 아이의 속도대로 느긋했다. 엄마표 공부를 들이밀면 아이는 한숨 쉬며 말했다.
“엄마는 꼭 잘 놀다가 뭔가를 가르치려고 하더라. 나한테 자꾸만 가르치고 싶어 해. 놀이를 재미없게 만들어. 왜 자꾸 뭘 가르치려고만 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놀이가 따로 있다고!”
- 「“엄마는 나를 가르치려고만 해!”」 중에서
“상주가 왜 좋아? 별것 없잖아.”
“엄마는 뭘 모르시네요. 왜 별게 없어요. 거기가 얼마나 신나는 것투성이인데.”
“맞아요. 벌레도 많고 숲도 있고 계곡도 있고 조용히 놀러갈 비밀 장소도 많아요.”
아이들은 눈 돌아갈 만큼 새롭고 근사한 곳으로 여행 가듯 사는 일상보다 밋밋한 자연 속에서 매일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가는 것을 더 좋아했다. 어른의 눈으로 봤을 땐 볼 것 하나 없는 곳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산 밑 마을을 굽이굽이 도는 바람의 숨결도, 그 밤을 가르는 짐승의 처절한 울음소리도, 비가 오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는 지렁이와 개구리도, 봄부터 가을까지 식물들이 쉼 없이 피고지다 겨울 되면 모두 잠드는 것도 모두 새롭고 재미난 성찰의 대상이었다.
- 「제주, 부산 말고 경상북도 상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