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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방지 대화 사전

후회 방지 대화 사전

왕고래 (지은이)
  |  
웨일북
2021-03-0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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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방지 대화 사전

책 정보

· 제목 : 후회 방지 대화 사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0313766
· 쪽수 : 324쪽

책 소개

"오해하지 말고 들어," 아, 이건 불길한 대화의 전조다. 이 사람이 또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나, 마음의 방어진을 단단히 쳐둔다. <후회 방지 대화 사전>은 흔히 건네는 대화 속에 숨은 인간의 삐딱하고 속 좁은 진심을 신랄하게 파헤친다.

목차

프롤로그 말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Chapter 1. 후각 편 - 나도 모르게 폴폴 풍기는
무슨 안 좋은 일 있어?
누구 닮았어
농담이야
자고로
좋을 때다
나 때는
이해했어?
내 말이 어려워?
감히
다 거기서 거기
저는 별거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Chapter 2. 청각 편 ? 듣다 보면 싸늘해지는
기분 나쁘게 듣지 마
널 위해 하는 말
나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이
너만 알고 있어
내가 너 정도 됐으면
네 잘못도 있어
그러든가
나는 더 그래
언젠간 이해하게 될 거야

Chapter 3. 미각 편 - 입맛 뚝 떨구며 주먹을 부르는
차라리
난 별로
네가?
이러다가 OO되는 거 아냐?
이게 최고야
그건 아니지
딱 보면 알아
아님 말고
내가 뭐랬어?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거야
남이면 이런 말도 안하지
내가 남보다 못해?

Chapter 4. 시각 편 - 차마 두 눈 뜨고 볼 수 없는
근거 있어?
물어보지도 못해?
미안하다고 했잖아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야
그러는 너는
아닌건아닌거고아니었던건아닌게아니었다
까놓고 말해서
넌 그래서 안 돼

Chapter 5. 촉각 편 -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이거 하나 지키는 게 그렇게 힘들어?
네가 해준 게 뭐가 있어
맘대로 해
이 말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널 OO로 생각한 적 없어
죽여버릴 거야
죽어버릴 거야

에필로그 어떤 집에서 살 것인가

저자소개

왕고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카카오 브런치 21,000 독자가 선택한 작가. 소심하다. 좋게 표현하면 내성적이고, 더 좋게는 내향적이다. 소심한 기질 덕에 이는 것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제대로 알기 위해 심리학을 전공했다. 깊은 바다를 긴 시간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는 포유류, 고래가 되길 소망한다. 거대한 힘을 갖고도 남용하지 않는 그들의 겸손함을 좇는다. 지은 책으로 《소심해서 좋다》, 《심리로 봉다방》이 있다. 브런치 brunch.co.kr/@symr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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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구 닮았어
➊ 당신은 그것을 닮았다는 말을 듣기에 마땅하다.

이 표현에는 상대방이 그 대상과 비교되는 일이 문제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예컨대 누군가의 닮은꼴로 히틀러나 골룸, 연쇄살인마가 떠오른다면 입 밖으로 꺼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 비교 자체가 상대에 대한 모욕이란 걸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마찬가지로, 언급을 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닮은꼴로 대조되기에 무리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기준은 말을 뱉는 사람이 정한다. 따라서 ‘닮았다’라는 말은 그 대상이 멋있거나 예쁘다고 늘 듣기 좋은 게 아니다(들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그럴 것이다). 이를테면 장동건의 눈을 떠올리며 닮았다 하더라도 평소 자신의 부리부리한 코가 싫었던 상대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김고은의 단아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닮았다는 의미에 상대는 평
소 불만이었던 외꺼풀을 떠올릴 수 있다. 내가 보기엔 썩 닮지도 않았는데 그런 말을 하면 이 사람이 내 얼굴을 두고 아무 말이나 하나 싶어 성의 없음을 느낄 것이요, 닮았다 한들 내가 그들보다 빼어나긴 쉽지 않으니 보급형 장동건, 10미터 앞 김고은 정도의 언짢은 수식만 얻을 것이 아닌가. 심지어 닮은꼴이 불미스러운 일에라도 휘말리면 은근히 내 일처럼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누구 닮았어: 그런 말을 들을 만해> 중에서


농담이야
➊ 농담이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 말이라는 건 알고 있어.
➋ 그래도 농담이니까 괜찮지?

‘농담이야’라는 표현에는 일종의 자체 부여 면책특권이 있다.
내가 뱉은 실언에 상대가 완전히 반응하기 전, 스스로를 평온한 위치로 옮겨두고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다. 상대는 당장의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평화로운 그곳을 들쑤셔야 하니 사소한 농담 하나도 웃어넘기지 못하는 좀생이가 되기 쉽다(혹은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되거나). 그래서 순간 대응력이 없는 사람들은 농담으로 들을 수 없는 그 농담을 농담으로 넘겨야 할 때가 많다. 농담이니까.
-<농담이야: 스스로 부여하는 면책특권> 중에서


저는 별거 아니에요
➋ 저는 이런 식으로 과대평가 받고 싶지 않아요.

습관적으로 자신을 낮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 특히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들었을 때 유독 몸서리치며 부인하곤 하는데, 이런 태도를 스스로는 겸손하다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겸
손은 ‘자신의 대단한 면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지 ‘부족한 면에 집중하며 낮추는 것’이 아니다. 나를 낮춰서는 상대를 존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나에 대해 왜 그렇게 얘기하는지 그 관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평가라는 게 당사자의 생각이나 가치관도 담겨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나를 너무 낮추면 먼저 높였던 상대방도 덩달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좀 비약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누군가 워런 버핏에게 “돈 걱정 없게 만드는 그 능력이 참 부럽고 대단하다.”라고 말했을 때 “그렇지 않다. 살아보니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더라.”라고 답한다면 어떨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답변이 실감나지 않을 것임은 물론, ’부럽다‘는 표현이 민망해짐과 동시에 ‘돈은 중요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포했던 상대는 묘한 상실감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저는 별거 아니에요: 진짜예요. 운이 좋았다니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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