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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038227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0-11-11
책 소개
목차
서문 소풍 전날 밤 같은 시간이 우리를 견디게 한다
1부 남아나지 않는 인연이 섧다 2015~2018
눈물만… 짧은 만남, 또 기약 없는 이별_<아득한 작별>
우주 속의 보석상자… 별들의 불꽃놀이 포착_<상처를 핥는 밤>
전국 소상공인들 빗속 대규모 집회… “최저임금 생존 위협”_<저렴한 사람들>
“편히 쉬렴”… 친부 손에 숨진 아기, 형사들이 장례_<작은 새>
두 할머니 떠나보낸 다음 날 열린 수요 집회_<소녀와 수요일>
둑길 따라 핀 붉은 개양귀비_<봄의 도리>
불볕더위에 아지랑이 피어올라_<아지랑이>
철창 속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반달가슴곰_<곰과 철창>
청년은 대인관계, 중장년층은 돈, 노인은 건강 때문에 자살을 택했다_<할 수 있다면>
5월 국화도 소경_<국화도>
강제징용노동자상 철거 임박, 지게차 대기_<지지의 무게>
“친구 간 평범한 일상처럼,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_<멈출 수 없는 꿈>
“나는 5·18 가해자입니다” 그 말이 그렇게 어렵습니까?_<본인은>
노란 꽃물결_<꽃바다>
수색 중 가방 발견_<가만히 있으라>
벼랑 끝 까치집, 도솔암_<도솔암>
정 많은 한국인… 공감 능력 세계 6위_<어쩌면 뱀일지도 몰라>
고은 시인 ‘상습 성추행?’… 수원시도 당혹_<서리>
꽃과 나비_<죽어도 좋아>
나이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낀다면_<세월 늦추기>
비 온 뒤 고개 내민 은하수_<추억의 연식>
백남기 농민 적막한 고향집… 보성역 분향소에 100여 명 추모_<농부의 죽음>
전봇대 장승_<전봇대>
[20대 총선] 오후 3시 투표율 46.5%… 19대 넘어설 듯_<투표>
봄 향기 느끼자, 꽃 맞이 걷기 여행길_<길 그리고 강>
가족도, 주민도 몰랐던 20대 고독사…, 보름 만에 발견_<때늦은 배웅>
푸른 보리밭_<오월의 보리밭>
‘눈물바다’로 변한 작별상봉장… 또다시 이별_<먼 날의 상봉>
조용기 목사 600억 횡령 혐의 또 피소_<용기에 대하여>
고 백남기 농민, 광주 금남로에서 농민 노제 열려_<노제>
무섬 외나무다리_<외나무다리>
‘박근혜 퇴진’ 피켓 든 영석 엄마_<식인종>
무자비한 ‘엄마들’_<오염된 이름>
봄바람 타고 순천에도 홍매화 활짝_<피다>
푸른 하늘 은하수_<보물찾기>
민주화의 성지 모란공원에 잠든 노회찬 의원_<뼈아픈 이별>
한국에선 ‘제2의 뽀로로’가 나오기 힘든 이유_<애니메이터>
시인 허수경 별세… 향년 54세_<이방인을 보내며>
양귀비에 찾아온 꿀벌_<양귀비>
“책 한 송이, 책 한 잔”… 머물고 싶은 동네서점_<책이 있는 풍경>
2부 우리는 미화되었다 2018~2020
독감 의심환자 3주 새 2배 늘어, “예방접종 서둘러야”_<안부 걱정>
오늘 밤 유성우 쏟아진다_<소원>
고 설리, 사망 8일 전에도… “따뜻하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_<야수들>
태안화력 하청 근로자 고 김용균 씨 빈소 조문 행렬_<사람 용균>
감 익는 계절_<감이 익는 이유>
‘성북구 네 모녀’ 마지막 길 추모, 복지 사각지대 여전_<성북동 비둘기>
고향 생각_<고향 생각 >
여름도, 덕분에_<덕분에>
‘펫로스 증후군’… 그 이유는?_<펫로스 증후군>
‘죽은 자의 집’ 청소하며, 제祭를 올린다_<외딴 방>
‘허블’이 잡은 놀라운 태고의 은하들_<빛나는 것의 속성>
‘아슬아슬’ 출근길… “모든 길은 평등하지 않다”_<평등의 기울기>
수능 약 열흘 앞으로… 엄마의 기도_<비나이다>
천혜의 낙조_<낙조와 사진가>
백두산에 한라산 물 가져가, 반은 붓고 나머지에 천지 물 채워_<한 걸음>
치매로 기억 잃은 英 남성, 아내에게 청혼해 두 번째 결혼식_<천만 번의 청혼>
가을의 깊이_<기분 좋은 날>
뜬장 아닌 해먹 위 곰들은 행복했다… “지금이라도 보호시설 필요”_<누명>
‘해외 입양인 첫 승소’, 친부 만났지만… 묵묵부답_<뿌리의 맛>
돛단배 위로 펼쳐진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_<안드로메다를 기다리며>
동물원 퓨마 탈출부터 사살까지… 긴박했던 4시간 30분_<외출>
가을의 선물_<억새의 배웅>
연 3만 명 목숨 끊던 日… 자살대국 벗어난 비결은?_<막차와 국밥>
코로나19가 남긴 것들_<전염>
피서지에 버려지는 강아지들… “안락사 그만하고 싶어요”_<친밀한 배신>
‘깊어진 가을, 꽃길 걸어보자’… 만끽하는 나들이객들_<가을맞이>
지리산 산청 곶감 말리기 작업 한창_<곶감처럼>
홍콩 민주화 시위, 최후의 수십 명 필사의 탈출… 대부분 체포_<먼 나라>
김순례, ‘5·18 망언’ 징계 유보에 “겸허히 수용…”_<짐승의 방식>
비 내리는 정동길을 걸어요_<비 내리는 정동길>
거리에서 파란 담요를 덮은 동물들이 발견된 사연_<좋은 사람들>
전국 흐리고… 내륙 오후 한때 비_<일기예보>
군포·안양·인천 교회발 감염확산 계속_<방역지침>
‘사법농단’ 언급, 사법부 70주년 기념식_<태만과 무기력>
집값 싸게 나오면 ‘허위매물’ 악의적 신고_<열의와 악의>
“폭염 사망자, 통계보다 최대 20배 많아”_<구워삶기>
장독대에 소복이 쌓인 눈_<봉분>
김정은, “가까운 시일에 서울 방문 약속”_<길>
가을 하늘이 유난히 더 파란 이유_<화창한 계절엔 사랑을 하자>
‘사육곰 보금자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_<오지 않는 날>
영양군 자작나무 숲… 국유림 ‘명품숲’ 선정_<자작나무 숲>
“은둔생활 오래되면 말하는 방법도 잊어버려”, 방 안에 갇힌 청년들_<은둔>
3부 그리운 것은 다들 멀리에 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편히 쉬렴”… 친부 손에 숨진 아기, 형사들이 장례]
먼 곳에서 날아와
이승에 발끝 적시고 날아간 새.
다시 오는 날에
세상이 있을지 모르겠다.
남아나지 않는
인연이 섧다.
[둑길 따라 핀 붉은 개양귀비]
그런 생각이 들어.
봄부터 피어나
대지를 뒤덮는 저 꽃들이
실은 여름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겨울 낙오한
작은 목숨들에게 바치는
조화가 아닐까 하는.
저것 봐.
사람이 꽃 앞에 선다.
허리를 숙인다.
무릎을 굽힌다.
나만 빼고 세상은
도리를 다하고 있었구나.
고맙다.
이제 여름을 시작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