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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91190390316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3-09-08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아서 클라인먼, 엄진, 윤김지영, 권혁범
Intro 2015년, 대한민국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Chapter 1 온라인 여성혐오 그리고 메갈리아의 탄생
인터넷 문화
한국 사이버 스페이스의 온라인 여성혐오
편집증적인 여성혐오 : 군대, 돈 그리고 섹스
첫 번째 믿음 ‘군대 안 가도 되는 여자’ / 두 번째 믿음 ‘남자를 돈으로 보는 여자, 된장녀’ / 세 번째 믿음 ‘나에게만 대주지 않는 여자, 김치녀’
전략적 여성혐오의 구축
부정적 여성상의 제시: 김치녀 / 긍정적 여성상의 제시: 개념녀 / 가격흥정 전략으로서의 편집증적 여성혐오 이데올로기
메갈리아의 탄생
Chapter 2. 여성혐오 되돌려주기, 미러링
여성혐오 전시하기
왕십리 집단 강간 사건
여성혐오 문제 제기하기
나는 개념녀였다 프로젝트/ 천하제일 프로불편러 대회/ 천하제일 여혐 광고 대회 / 네이버 뉴스 댓글 정화 작업 / 포스트잇 프로젝트
여성혐오 재전유하기
여성혐오 되돌려주기
방향성의 역전 / 속성의 역전 / 도덕성의 역전
남성 중심적인 언어권력의 탈환으로서의 미러링 운동
“여성혐오나 남성혐오나 거기서 거기지”, 과연 그런가?
메갈리아의 미러링이 그토록 강렬했던 이유
화형식이 마녀들을 유명하게 만들었다 / 메갈리아라는 이름의 농담
모니터 바깥으로 이어진 미러링
페미니즘 말고, 메갈리아니즘
현실 세계로의 행군, 메갈리아 운동
Chapter 3. 평범한 여자들의 비범한 변신, 메갈리아
정치 저항을 동원하는 감정의 힘
메갈리아의 정동경로, 남성 공포의 인정
공포, 분노의 불을 지피다
두려움을 분노로 바꾸는 힘, 우리
분노와 혐오 사이, 그 위험한 줄타기
정서 정치의 전략적 활용
메갈리안의 정서 정치에 대한 에스노그라피
Chapter 4 폭력적인 여성혐오, 더 폭력적인 메갈리아?
폭력의 서사, 서사의 폭력
혜화역 시위 “내 몰카는 국산 야동, 네 몰카는 구속영장”
오명을 뒤집어쓴 메갈리아 그리고 ‘메갈방패’
Chapter 5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메갈리안
도덕과 윤리
여성혐오적 도덕의 발견
현실성 없는 페미니스트 윤리
여성만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메갈리아적 가치의 등장
수천 번의 가치 붕괴와 수만 갈래로 갈라진 메갈리아의 가치 이데올로기
메갈리아는 자멸하였는가?
Chapter 6 메갈리아 운동의 끝과 그 이후
평화를 향해
메갈리아의 끝
아직, 메갈리안
저자소개
책속에서
메갈리아는 한국 사이버 스페이스의 여성혐오와 혐오발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러링”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결집한 온라인 행동가들의 커뮤니티다. “미러링” 전략은 여성혐오의 의미구조를 전복시켜 남성들에게 그대로 되돌려주었고, 여성혐오를 비판하는 동시에 혐오발화를 전투적으로 차용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들의 운동은 사회, 문화, 언어, 정치, 윤리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
첫 번째 단원은 이 싸움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를 추적한다. 메갈리아의 기원을 역사, 문화, 사회정치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는 먼저 이 운동이 한국 사회의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아주 독특한 문화와 역사 속에서 태동한 것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국 사회의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어떻게 여성혐오가 발현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메갈리아가 탄생한 과정을 면밀하게 되짚어 볼 것이다.
두 번째 단원은 메갈리아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이 겪은 경험을 이야기 형식으로 서술한다. 그와 함께 미러링 발화의 의미 구조와, 미러링 전략의 사회정치적 의의를 살펴볼 것이다.
세 번째 단원은 메갈리아가 여성들을 어떤 방식으로 설득하고 모집했는지를 분석한다. 메갈리아의 정동역학의 원리가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한국 여성이 메갈리안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어 어떠한 감정 역동을 경험하게 되는지를 추적해 볼 것이다.
네 번째 단원은 메갈리아가 폭력적이라는 명제를 주류화한 ‘폭력의 서사’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여성혐오의 폭력성은 은폐한 채, 메갈리아의 폭력성만을 문제삼고 저지하는 방식을 폭로할 것이다.
다섯 번째 단원에서는 메갈리아를 둘러싼 도덕적, 윤리적 논란들을 보다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 나는 메갈리아가 하고자 했던 작업이 단순히 도덕과 윤리를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메갈리아는 여성혐오적인 도덕과 윤리의 이데올로기를 재구성하고 재창조하고자 했다.
여섯 번째 단원은 포스트 메갈리아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젠더 화합을 이끌 것인지를 제안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메갈리아 사이트의 폐쇄가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되짚어 보며 끝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