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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0408387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3-07-12
책 소개
목차
1부 …
2015년 05월 09일 금요일 20:00 ~
2015년 05월 11일 일요일 03:30
007
2부 …
2015년 05월 11일 일요일 03:30~
2015년 05월 16일 금요일 16:40
159
3부 …
2015년 05월 16일 금요일 18:30~
2015년 05월 24일 토요일 23:55
30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발, 제발, 제발. 아무것도 아니어라.”
도환이 혼잣말을 연신 중얼거리며 검색엔진과 수사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그러고 나서 캠퍼스 노트에 적혀 있는 날짜를 검색했다. 잠시 뒤, 해당 날짜에 관련된 사건들이 모니터 화면에 쏟아져 나왔다. 도환은 중범죄 위주로 파일을 나열하고 내용물과 유사성이 깊어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나갔다.
“이런, 말도 안 돼.”
도환이 떨리는 목소리로 욕을 하고 성수 팀장과 팀원들에게 서둘러 전화를 걸었다. 모니터 화면에는 택배 상자에서 봤던 오래된 단독주택들이 노부부연쇄살인사건 피해자들의 집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신을 부정하는 것과 상응하는 게 과연 뭘까요.”
리원이 되물었다.
“그것은 말이에요. 토끼를 사냥하는 시간이에요.”
민희가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
“토끼를 사냥하는 시간이요?”
리원이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한 마리의 토끼가 사람을 구원하는 게 아니라 토끼를 사냥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커다란 행복과 만족을 준다, 뭐 그런 거예요.”
민희가 와인 잔을 들이켜고 나서 말했다.
“아하, 메시지 자체는 완전히 이해됐어요. 그러면 두 분에게 있어 토끼는 무엇이고 사냥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겠어요?”
리원이 민희의 빈 잔에 화이트 와인을 곧바로 채워 넣었다.
“토끼는 사람이고요. 사냥은…… 팍팍, 팍팍, 히히,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