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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중국
· ISBN : 979119046206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0-06-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자유와 민주의 펜!
1부. 한국으로 도망치다.
1. 한국에서의 첫 번째 인연
2. 한국의 중국 정치 난민 1호
3. 진술하기 어려운 사상죄
4. 진안민 사건
5. 탈출을 결심하다
6. 다시 법무부 난민실
7. 중국에 숨겨둔 비밀 원고
2부 소남촌 소년
1. 내 고향은 흥평원 소남촌
2. 내 인생 3명의 스승
3. 흙 무대 위의 진흙 아이
4. 심장이 죽은 사회주의
5. 『 사회주의 교육』에서 겪은 고난
6. 끊임없이 심화되는 계급투쟁과 사상교육
3부 책을 못낼 불운한 작가
1. 작가와 기구한 운명 속의 원고
2. 사상은 밥이 될 수 없다
3. 책을 내지 못할 운명
※2020년 작가 인터뷰
※첫 난민 인정 후 언론 인터뷰
※‘6.4천안문학살’ 31주년을 맞이하여 / 대한민국 국민과 자유 세계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
“중국민주화는 북한의 핵무기 해결과 한반도통일의 지름길입니다!”
※Photo Story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08년 11월 14일.
한국의 대법원은 마침내 우리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한국 최초로 중국 민주인사가 난민 인정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당연히 한국 언론은 대대적으로 이 사실을 앞 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은 최 목사였다. 그는 교회에서 중국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다급한 목소리가 들었다.
“저는 KBS1 9시 뉴스 취재기자입니다. “
“무슨 일로 전화하셨습니까?”
“지금까지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탈출한 중국 반체제 민주인사들을 돕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대법원에서 중국 정치인사의 난민 인정을 확정하라는 판결 소식 혹시 들으셨습니까?”
“네? 그게 사실입니까? 저는 아직 못 들었는데요?”
“조금 전 대법원에서 중국인 5명을 난민으로 인정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렸습니다.”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최 목사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기자님, 그게 사실입니까?”
경찰들이 돌아가자 사장은 내게 그들이 가져온 편지 사본의 일부를 불쑥 내밀며 읽어보라고 했다. 그 편지를 읽으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완전히 넋이 나가 버렸다. 왠지 이 일이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고 더 이상 벗어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크게 낙담했다. 진안민이 홍콩에 있는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쓴 반동사상 책을 출판하겠다고 했고, 지금 홍콩 측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는게 공안이 찾아온 이유라는 것이다.
사장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진안민이 우리 PC방에 올지도 몰라. 만약 그가 오면 우린 진안민이 눈치채지 않게 조심하고 몰래 경찰에 신고해야 해. 알았지? 국가 안전이 달린 일이니 만약 잘못된다면 우리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거야!”